정청래의 알콩달콩 페북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떳떳하고, 태도는 뻣뻣하십니까?>
220502_문체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인사청문회 주질의
정청래 의원(이하 정): 네, 정청래입니다.
우리 후보자님? 후보자님?
박보균 후보자(이하 후보자): 네.
정: 후보자에 내정되신 부분에 대해서는 축하드리고요.
후보자: 네.
정: 오늘 쭉 오전에 계셔보니까 소감이 어떻습니까?
후보자: 네, 많이 배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 네, 그렇습니까.
단답형으로 좀 답변해 주시죠.
본인이 문체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후보자: 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자격이 충분합니까?
후보자: 네.
정: 부족하지는 않습니까?
후보자: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보충하겠습니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자격이 있는데, 부족한 부분은 없습니까?
후보자: 부족한 부분은 그….
정: 네, 좋습니다.
윤석열 당선자와는 어떤 관계시죠?
후보자: 간단합니다.
제 글과 칼럼을 보고.
정: 네, 그 전에 일면식이 없었습니까?
후보자: 없습니다.
정: 네.
평소에 그렇게 성격이 뻣뻣하십니까?
아니면 오늘 긴장해서 그렇습니까?
후보자: 네, 제가 그, 다소 긴장을 해서….
정: 저는 이런 후보자 처음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2의 윤석열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겁니다.
계속 뻣뻣하세요, 그러면.
자, 따님이, 따님에 관련된 자료를 계속 요청을 했는데,
‘딸이 울고 있다’, 그리고 ‘아빠 인생에 우리 딸은 좀 제해달라’
이런 이야기가 실제로 오고 간 적이 있습니까?
후보자: 없습니다.
정: 딸들이 울고 있다는 것은 그러면 사실이 아닙니까?
후보자: 그건 모르겠습니다.
정: 그러면서 자료 제출을 좀 하지 말아 달라고.
자, 좋습니다.
‘따님의 삼성 입사자료를 제출해라’ 했더니,
입사자료라는 것이 뭐가 포함된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대부분 다 요청을 했어요.
그랬더니 경력증명서, 이력서 제출했어요.
제가 요구한 게 이력서 제출하라고 한 거 아니죠.
못할 만한 사정이 있습니까?
후보자: 사정이 없습니다.
정: 근데 왜 안합니까?
후보자: 삼성에 요청을 했습니다.
정: 딸 결혼했죠?
후보자: 네.
정: 어디서 했습니까?
후보자: 네?
정: 딸 결혼식 장소가 어디입니까?
후보자: 서울에 조선호텔에서 했습니다.
정: 웨스턴조선이죠?
후보자: 네.
정: 결혼식장 비용, 대여 비용 등은 누가 냈습니까?
후보자: 그건 저하고 사돈댁이 나눠서 했죠.
정: 나눠서 했습니까?
후보자: 네.
정: 아까 후보자님 선서하셨죠?
후보자: 네.
정: 만약에 허위 사실을 말씀하시면 증언감정법에 의해서 고발당하는 거 알고 계십니까?
후보자: 알고 있습니다.
정: 압수수색 당할 수도 있습니다, 고발당하면.
후보자: 네.
정: 혹시 신세계에서 내준 거 아닙니까?
후보자: 아, 아닙니다.
정: 근데 왜 그러면,
후보자: 임직원 관계에서….
정: 그러면, 제가 묻고 있습니다, 지금.
후보자: 네.
정: 그러면 왜 거기에 대해 관련된 자료를 제출 안합니까?
후보자: 저는 그건 모르겠습니다.
정: 본인이 모르면 어떡해요?
본인한테 요구한 자료를 냈는지, 안냈는지 모릅니까?
후보자: 그래서 오후에 저, 받아서, 저, 드릴 겁니다.
정: 그런데 이게 교육부 관련 자료인데 본인은 왜 미동의하셨죠?
후보자: 어떤 자료인지.
정: 기본적인 자료잖아요.
울산대학교 임용 관련, 한양대학교 임용 관련 질문에 왜 본인이 미동의하십니까?
동의하면, 교육부에서 다 떼어가지고, 의원들한테 보내줘요.
후보자: 네.
정: 왜 미동의하시죠?
후보자: 제가 미동의한 부분은 거기에 제 대학 성적표가 있을까….
정: 그럼 그거 빼고 제출하면 되잖아요.
오후 한 시 반까지 이걸 다 제출하기로 했으니까,
제출되면 성적표는 저희가 공개 안하겠습니다.
그 분명히 웨스턴조선의 결혼식 비용은 사돈댁하고 둘 다 나눠 냈다고 그랬죠?
후보자: 네.
정: 저희가 후보자, 공직자 후보자, 장관 후보자 이렇게 하다 보면, 가족들에 대한 자료 제출, 딸에 대한 자료 제출, 삼성 입사 관련 자료 이게 안왔어요, 지금.
CJ 입사자료, 뭐 연봉이 갑자기 몇 배 상승했다.
이런 의혹이 있어서 저희가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데, 그거를 하기가 싫죠?
후보자: CJ에 대해서 다 자료를 냈고, 전용기 의원님께서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 CJ 쪽에서 가서 임원들이 가서 설명한 것으로
정: 전용기 의원님 얘기는 할 필요 없고요. 제 질문 시간입니다.
이런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아보니 어떻습니까? 기분이?
후보자: 네 이게 국무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되기 위한 필수코스….
정: 지금까지 본인은 주로 비판자의 입장이지 않습니까? 언론인으로서.
비판의 대상이 되어보니까 어떤 생각이 듭니까?
후보자: 필수코스라고 생각합니다.
정: 필수코스라고 생각합니까? 기분이 썩 좋습니까?
후보자: (웃음)
정: 그럼 전문적인거 묻기 전에 이거 본인이 쓴 거 맞죠? 칼럼?
‘윤석열은 조국의 덜미를 잡았다.’
후보자: 네. 잡았나 입니다.
정: 잡았나.
후보자: 네
정: 이걸 제가 이름만 바꿔서 한번 해볼께요. 조국을 박보균으로.
윤석열은 박보균의 비리를 몰랐나? 박보균은 탐욕이다. 그 대상은 삶의 전부이다. 권력과 명예 돈과 자식 성공, 집안의 부유함까지다. 수법은 고상하면서 교활하다. 박보균은 보수의 간판이다. 그들의 의식체계는 이분법이다. 적과 동지로 나눈다. 박보균은 들켰다. 탐욕은 제어되지 않았다. 그는 문체부 장관 후보에 올랐다. 윤석열은 미스터리다. 국정 깃발은 찢어졌다.‘불평등·불공정·불의’로 변질됐다. 그것은 박보균의 지저분한 이중성 탓이다. 하지만 윤석열은 박보균 문제를 말하지 않는다. 침묵으로 비켜간다. 윤석열 권력은 관리의 분기점이다. 윤 당선인은 박보균 임명을 강행할 것인가? 민심에 따르는 철회로 갈 것인가. 드라마의 최후는 윤석열의 선택이다. 이게 조국과 박보균 이름만 바꾼거에요. 그리고 문재인과 윤석열 이름만 바꾼겁니다.
김승원 의원: 조국은 범죄사실 확인된 것 아닙니까?
정: 조용히 하세요! 남의 질문 시간에 끼어들지 말고.
자 제가 이렇게 읽어봤는데 반발심이 많이 드시겠죠?
후보자: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정: 아니 지금, 1분만 더 주세요.
본인이 쓴 칼럼에 조국 대신 박보균을 넣어봤어요.
후보자: 네
정: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습니까?
후보자: 의원님 말씀을 의원님이 읽어주신 부분을 잘 경청했습니다.
저를 한번 되돌아보겠습니다.
정: 아니 그러니까 본인은 그렇게 떳떳하냐구요.
후보자: 전 떳떳합니다.
정: 삶은 떳떳하고, 자세는 뻣뻣합니까?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본인의 눈물에 피눈물 나는거에요.
본인 가족 관련된 자료 내지 않고.
아니 내지 못하고 딸 관련 자료 못 내고 떳떳하면 왜 못 내요?
본인의 삶을 이런 칼럼을 쓸 때 그 기개.
한번 뒤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남의 가족 그렇게 함부로 욕하는거 아닙니다.
첫댓글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본인의 눈물에 피눈물 나는거에요"
역시 정청래의원님 옳은 말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