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하루,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국경일이나 특별한 행사가 없는 11월은 1년 중 가장 조용하고
느긋한 달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밤 또한 길어져서 기도하고 책읽기에도 좋은
달이기도 합니다.
11월은 秋收감사의 계절이면서 국화 향기 그윽하고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좋은 달이지요.
이제 남녘에도 가을 걷이가 거의 끝나가고, 고구마를 캐고 보리나 밀을 심는 달이기도 합니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가장 넉넉하면서 여유를 느끼는 그런 달이었습니다.
섣달을 한 달 앞둔 11월은 요란하지 않고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지낼 수 있는 달이라 더욱 좋은 달이기도 하고요.
3년 넘게 코로나19 때문에 움츠렸던 국민들에게
코로나로 인한 여러가지 규제가 완화되어 지방마다 축제가 열리고,
문화 체육 행사가 열립니다.
그 동안 억눌려 지내던 젊은이들이 활개를 펴고
젊음을 발산하려고 하는 좋은 시기입니다.
엊그제 29일 밤에 서울 이태원에서 핼로원 행사에 참여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든 청년들에게 너무나 큰 희생자를 낸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1월을 맞는 온 국민들이 슬픔과 안타까움에 싸여 있습니다. 호사다마란 말을 생각하게 합니다.
유명을 달리한 젊은이들에게 명복을 빌고, 갑자기 변을 당한 유족들에게는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안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코로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 새로운 발병 징후도 있다고 하니
실내 모임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새로 나온 백신을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고, 9 일은 소방의 날,
11일은 '부산을 향해서' 날입니다.
6.25 한국전쟁 참전국 21개국 모든 나라에서 그날 11시에 부산에 있는 유엔 묘지를
향해 1 분간 묵념을 하는 날입니다.(6.25 때 유엔 때 전사한 분들을 모시는 부산 대연동에 유엔묘지가 개설된 날이 11월 11일이랍니다.)
바람 앞의 등불 같이 위태롭던 우리나라를 목숨 걸고 지키려다
전사한 그 분들의 명복을 비는 일에 우리도 동참해야지요.
17 일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수능시험일입니다.
부모님들은 교회나 절에서 건강한 몸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험생들이 실수 없이 수능을 잘 보았으면 합니다.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고,
17 일은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또 20일은 교회에서 지키는 추수감사절이고요,
23 일은 북한군이 연평도를 포격한 날입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육.해.공군은
안보를 더욱 튼튼히 해야 할 것입니다.
19일은 아동학대예방의날입니다.
어린이를 학대하는 일은 큰 범죄행위입니다.
7 일은 겨울이 시작된다는 立冬이고,
22 일은 첫눈이 내린다는 小雪 절기입니다.
중부지방엔 벌써 서리가 내리고,
높은 산에는 첫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지요.
초겨울 맛이 살짝 나는 절후입니다.
음력으로 시월입니다. 시월에는 집안마다 조상의 산소에 시사(묘사)를 드리는 계절입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가까운 산으로 가셔서 단풍을 즐기시기를 권합니다.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겨울 준비를 착실히 하는 달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산에서는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국화전시회'가 열립니다.
첫댓글 걸어다니시는 도서관이세요.
와 ! 이런 달력 어디에도 없음이니이다.
백묵으로 역사서를 칠판에 쭈욱 적어 놓으시던....
음력 10월은 동양권 문화에선 바쁜 계절이 맞네요.
11월의 달빛이 창호지 문
을 두드리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면
쌀쌀 청아한 공기속에 사색과 나를 성찰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이 삼라만상을 누가 지었는가 생각해 보오니...감사 감사!
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