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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전의 일환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는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을 관람하고 왔네요 '대고려 그 찬란한 도전'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우리나라 46개 기관 외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 약 450여 점이 출품되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고려가 한 자리에 모였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평소에 볼 수 없었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희귀한 유물 등 양이 방대하여 '사찰로 가는 길' 전시실에서 만난 불복장을 정리해 보았네요 1302년 아미타불상 내부에서 나온 복장물을 전시한 공간인데 발원문과 은제 합, 후령, 옷과 장신구, 직물류와 곡물 등 다양한 복장물이 확인되었으며 의복 3점이 수습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불복장은 불상 내부에 넣은 사리를 비롯하여 후령통, 다라니, 경전과 같은 각종 성스러운 물건을 말하는데 신앙의 성격 뿐 만 아니라 그 시대의 물질문화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토끼문양을 금사로 짠 주머니와 후령과 은제합 창녕군 부인의 발원문 아미타불상 복장물에서 나온 의복 3점 중 1점으로 유홍신의 아내인 이씨가 헌납했다는 글씨가 깃에 쓰여져 있는데 의복의 반을 잘라 한쪽은 불상에 나머지 한쪽은 복장 의식이 끝난 후 망자와 이별의식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네요 견직물(작은 꽃무늬, 매화와 대나무 문양, 금박이 찍힌 주홍색, 원형무늬가 덧 파여진 문양)과 찐쌀을 포장한 보자기 등 복장물 전시실 전경 전시되어 있는 복장물 금강저, 금강오고령, 금강령 아미타불, 관음보살, 지장보살로 구성된 삼존불은 모두 대좌와 광배를 갖추고 있는데 함께 발견된 복장 발원문에 1383년이라는 연대와 500명이 넘는 승려, 재가신도들이 참여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시주자 명단에 동북면 도지휘사로 9년 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도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지장보살 아미타불 관음보살 고봉국사 법장이 소지했던 불감과 팔찌, 부적 불감 여닫이 문의 바깥 면에 금강역사상, 안쪽 면에는 두건을 쓰고 보주를 든 지장보살과 정병을 든 관음보살이 새겨져 있으며 불감 안에는 지권인을 한 비로자나불을 포함 총 7구의 상이 새겨져 있고 감실 바로 위에는 5개의 칸으로 구확하고 밀교의 오방불을 상징하는 다라니(비밀실지진언)가 새겨져 있다네요 연꽃넝쿨무늬 팔찌 부적 금동으로 된 불상 요대(916~1125년) 보살상과 유사점이 많은 고려전시 금동보살좌상으로 보관에 화불이 있고 손에 연꽃을 들고 있는 백의관음이 유행했던 것으로 보아 관음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영국박물관 소장품인 금동미륵보살좌상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품인 금동대일여래좌상 불감과 경갑 금속판을 조립해서 만든 전각 형태의 불감인데 문 안쪽 면에는 금강역사, 안쪽 벽에는 부처와 보살을 중심으로 10대 제자로 보이는 승려들이 있으며 안쪽의 좌우 벽에는 사자를 탄 문수보살과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남원군부인 양씨의 석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 불감으로 탑을 든 비사문천과 연꽃을 든 관음보살이 불감에 봉안되어 있는 것이 보이네요 미국 보스턴박물관 소장품인 동자무늬 경갑 영국 박물관 소장품인 '지정18년'이 새겨진 향완받침으로 몸체는 없고 '비슬산 소재사에 있는 지장앞에 놓은 향완'이라는 봉안장소가 은입사로 명시되어 있다네요 문수사 아미타불상 안에서 나온 복장불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 복장물(보물 제1572호) 목합과 복합을 봉인한 종이, 오색실 후령, 심주, 작은 구슬, 석류무늬를 금사로 짠 사직물, 새무늬 은사로 짠 능직물, 작은 꽃무늬를 금사로 짠 능직물, 원앙무늬를 금사로 짠 능직물, 주황색 염직물 등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 복장물답호(보물 제1572호) 청양 고려 장곡사 금동약사불좌상 복장물은 승려 백운이 쓴 발원문, 황초폭자, 직물주머니 등을 포함하여 총 40여 점이 남아 있는데 10미터가 넘는 발원문에는 약사여래에게 귀의하고 개인의 장수와 나라의 태평을 지원하는 내용과 천 명도 넘는 시주자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하네요.
시주자 이름에는 도르지, 바얀테무르 등 몽고식 이름도 보이는데 이는 황제 만세를 기원하는 발원문의 구절과 함께 원 간섭기의 사회적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발원문을 쓴 백운은 우리에게 "직지심체요절'의 편판자로 잘 알려진 고려 후기의 고승 백운경한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10미터가 넘는 발원문 향을 담는 주머니와 수명을 연장한다는 불교 의식에 사용한 깃발, 무운 장수를 기원하는 글자가 새겨진 구름 새무늬 녹색 직물과 청색 직물 문경 봉생리탑에서 나온 작은 꽃무늬 비단과 청색비단,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엄구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에서 나온 청동합, 청동 용무늬 거울, 은제합, 금동합, 수정사리병(일괄 보물 제 1375호로 지정) 인도 승려 지공에게 받은 계첩(4번)과 주머니(5번)(보물 제1780호), 해인사 원당함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물(1,2,3번) 해인사 원당함 목조아미타불좌상 복장물인 성불수구대다라니(1)와 포갑(2) 해인사 대적광전 비로자나불상 안에서 발견된 계를 받았다는 계첩(4)과 주머니(5) 오대진언(보물 제1572호) 복장물 목록을 기록한 문서(보물 제1572호) 교장의 간행 기록이 인쇄된 종이(보물 제1572호) 물결과 어룡무늬 금박 나직물(보물 제1572호) 가야산 문수사 당주 미타복장 발원문(보물 제1572호) 불감과 관음보살방 |
출처: navykanggu 원문보기 글쓴이: 깡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