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2.12.20 12:01:25 | 최종수정 2012.12.20 12:01:25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실버 바리스타들의 따뜻한 북카페인 '주식회사 삼가연정'에서 노인들이 일하고 있다.© News1
(서울=뉴스1) 이은지 기자= 영화 '도가니'의 배경이었던 광주인화학교 졸업생들의 자립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 카페홀더'가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또 실버 바리스타들의 따뜻한 북카페인 '주식회사 삼가연정(三嘉連亭)'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마지막인 제5차 사회적기업 인증심사 결과 51개 기업을 신규로 인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인증 사회적기업은 총 774개로 늘어났다.
이번 인증결과의 특징은 다양한 주체·분야·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적기업들이 다수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다방면에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기반형, 풀뿌리형 등 사회적기업이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다.
실버 바리스타의 따뜻한 북카페인 ‘주식회사 삼가연정’은 고령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종로 인근 지역 노인들을 위한 맞춤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어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삼가연정'은 책과 차, 사람이라는 세 가지 아름다움이 어울리는 장소라는 뜻을 담고 있다.
시민과 고령자가 함께 문화적 소양을 나눌 수 있는 휴식과 소통의 공간으로 2009년 설립했고 올해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낙후된 경북 경주 월성 원전지역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쓰는 ‘주식회사 사랑의 집수리 망치와 벽돌’도 사회적기업이 됐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택견을 통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우리청년사업단’은 장애·빈곤 극복, 국제교류 등 3가지 비전을 가지고 시민과 장애아동들에게 무료로 택견교육을 하고 있다.
광주 인화학교 졸업생들의 자활을 돕는 '카페홀더'© News1
광주 인화학교 졸업생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 카페홀더’는 이번 사회적기업 인증을 계기로 향후 제2호, 3호 카페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
사단법인 공연문화발전소 명태(전북 전주시)는 문화예술도시를 표방하는 전주지역의 특성에 맞는 문화공연 및 행사를 기획하는 문화단체로 문화소외지역과 취약계층에게 꾸준한 방문공연, 예술교육 등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길 고용노동부 인력수급정책관은 "2007년 사회적기업육성법 시행 이후 사회적기업에 대한 우리사회의 관심과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앙부처, 자치단체, 기업 등 뿐만 아니라 역량있는 NGO, 종교단체 등 참여를 이끌어 내 지역친화적이고 창의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더욱 많이 발굴·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2013년 1월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신청을 접수받아 2월 중 제1차 인증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