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유서 주된 내용 : 사유서의 큰제목만 쓰면..
1. 이름이 내 인생 최대의 컴플렉스
2. 촌스러운데다가 한번에 못알아듣는다.
3. 이름이 첫인상과 제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4. 아버지 이름때문에 받았던 스트레스, 아들에겐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다.
5. 인터넷 실명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7. 보정명령여부 : 없었어요
8. 내가 준비한 소명자료 :
초등학교때 통지표, 재직증명서, 직장동료의 소견서, 이름이 잘못기재된 대학교주소록,직장에서 잘못된 이름으로 온 메일2통, 카페에서 실명을 의무화한다는 내용의 공지메일
9. 바뀐 이름 : 지원
10. 바뀌고 나서 기분 : 1살짜리 아들을 끌어안고 방방 뛰었죠^^ 너무 좋아요. 이상하게도 30년간 써온 옛이름에 대한 아쉬움이 눈꼽만큼도 없네요.. 전 이름 바뀐 그날로 "지원"이라는 이름이 제이름이란 생각이 드네요..
11. 개명준비 하시는 여러분께 :
사유서라는데 보통 뻔하잖아요.. 제 생각엔 자기만의 사유가 하나쯤은 있으면 설득력이 더 있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형제가 많고, 부모님 연세가 많아요.. 9남매의 막내에다가 부모님이 지금 연세가 80이 넘으셨거든요..이런게 제 유년시절의 큰 컴플렉스였어요.. 나들 무슨 미개인 취급을 했었거든요.. 사유서에 이런 저의 배경을 쓰면서.. 이런것 보다 더 큰 컴플렉스 지금도 극복되지 않는게 이름에 대한 컴플렉스라고 썼구요... 나머지는 다른 사람과 비슷하고.. 한가지 또 제가 강조한건 제가 어릴때 아버지 이름때문에 학교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든요.. 나중에 내 이름때문에 울 아들이 엄마 이름 왜 그렇게 촌스럽냐고 할거에 대해 절실하게 사유를 썼어요..
암튼, 자기만의 설득력 있는 사유가 한가지쯤은 있으면 더 잘될거 같아요..
그리고 그 사유를 증명할 만한 소명자료 위주로 준비하면 좋을것 같아요
힘내세요.. 준비하고.. 또 두 달 가까이 기다리고 개명후에도 정정신청하러다니는게 쉬운 일은 아니라.. 바뀐 이름에 대한 애착이 더한것 같네요..
첫댓글 부러워요~~~ 지원님,,ㅋㅋ
부러워요~~~ 지원님,,ㅋㅋ
정체성을 찾는다는게 어려울텐데 적응이 된다니 다행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