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 제47차 화엄산림대법회
통도사 설법전 無比스님 법문
-2017년12월18일-
보리수의 장엄(莊嚴)
其菩提樹가 高顯殊特하니라
그 보리수는 높이 솟아 아주 특별하였습니다.
그 보리수는 높이 솟아서 아주 특별하였습니다.
金剛爲身하며 瑠璃爲幹하며 衆雜妙寶로 以爲枝條하며 寶葉扶疏하야 垂陰如雲하며 寶華雜色으로 分枝布影하며 復以摩尼로 而爲其果하야 含暉發焰하야 與華間列하니라
다이아몬드로 몸통이 되고 유리로 줄기가 되었으며, 온갖 아름다운 보석들로 가지가 되어있었습니다. 또 보석으로 된 잎은 무성하여 그늘을 드리운 것이 마치 구름과 같았습니다. 보석으로 된 꽃들은 온갖 색깔들로 가지마다 널리 분포하여 있었습니다. 또 마니보석으로 그 열매가 되어 빛을 머금고 불꽃을 발하며 꽃과 꽃 사이에 나열하여 있었습니다.
다이아몬드로 몸통이 되고 유리로 줄기가 되었으며, 온갖 아름다운 보석들로 가지가 되어있었습니다. 또 보석으로 된 잎은 무성하여 그늘을 드리운 것이 마치 구름과 같았습니다. 보석으로 된 꽃들은 온갖 색깔들로 가지마다 널리 분포하여 있었습니다. 또 마니보석으로 그 열매가 되어 빛을 머금고 불꽃을 발하며 꽃과 꽃 사이에 나열하여 있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아무리 가서 뜯어봐야 그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만 정각을 이루신 부처님의 눈에는 이렇게 보였습니다. 이것도 또한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대로 사실입니다.
우리 눈 뜬 사람들이 소나무 잎은 어떻고 감나무 잎은 어떻고 배나무 잎은 어떻고 감 열매는 어떻고 자연풍경을 이야기 하고 사람들의 인상을 이야기 하고 옷의 모양을 이야기 하는데 눈어두운 사람에게는 그게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그러나 눈뜬 사람이 옷 색깔을 이야기하고 얼굴 색깔을 이야기 하고 표정을 이야기 하는 게 어디 거짓말입니까? 하나도 거짓말이 아닙니다. 그대로 사실이고 아무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이야기예요. 그런데 눈 어두운 사람에게는 그게 무슨 소리인가. 거짓말인가. 혹시 거짓말이 아닐까? 저건 거짓말이지 진실로 한 말은 아닐 것이다. 아마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보리수나무 이야기가 전부 금은보화요 마니보석이요 온갖 것이 그렇게 아름답게 되어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하나도 이해 못합니다.
보십시오. 불교는 이렇게 어렵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최소한도 화엄산림법회는 화엄경을 이야기해야 됩니다.
여러분들 근기 맞춰서 이야기 하자고 하는 게 아니예요.
화엄경은 여증여설(如證如說)이라. 깨달은 바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화엄경의 설법이다.
그래서 여증여설이라. 증득한 바대로 설명하는 것이 화엄경이다.
이거는 설명하는 사람도 모르고 듣는 사람도 모르더라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 정직한 설법입니다. 그저 이해하기 쉽도록 화엄경과 상관없는 이야기 하는 것은 화엄산림이 아니예요.
그러한 것들도 이제 우리 불자님들은 아셔야 할 단계입니다.
其樹周圓에 咸放光明하며 於光明中에 雨摩尼寶하며 摩尼寶內에 有諸菩薩호대 其衆如雲하야 俱時出現하니라
그 보리수의 주위에서는 돌아가면서 모두 광명을 놓고, 그 광명 안에서는 마니보석이 비 오듯이 쏟아지며, 마니보석 안에서는 수많은 보살들이 있었으며, 그 보살대중들은 구름이 몰려오듯이 함께 출현하였습니다.
그 보리수의 주위에서는 돌아가면서 모두 광명을 놓고, 그 광명 안에서는 마니보석이 비 오듯이 쏟아지며, 마니보석 안에서는 수많은 보살들이 있었으며, 그 보살대중들은 구름이 몰려오듯이 함께 출현하였습니다.
이게 또 웬일입니까. 보리수 주위에서는 돌아가면서 모두 광명을 놓고 나무에서 빛을 발하고 있어요. 보리수나무에서는 빛을 발하고 있고 그 광명안에서는 마니보석이 비오듯이 쏟아지고 또 낱낱 그 쏟아지는 마니보석 안에는 수많은 보살들이, 관세음보살 지장보살 문수 보현 할 것 없이 무수한 보살들이 있었고 그 보살 대중들은 구름이 몰려오듯이 함께 출현하였다 라고 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소식입니까. 이 또한 부처님이 거짓말을 한 것입니까? 아닙니다. 왜 그 큰 희생을 치르고 얻어낸 정각 바른 깨달음에서 왜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부처님이 신신당부하신 분 아닙니까.
오계 십계 250계 348계 구절구절 마다 거짓말하지 말라.거짓말하지 말라. 그렇게 다 이야기 해놓고 왜 당신이 거짓말을 하시겠어요? 참 엄청난 사실 아닙니까.
이제 큰 화두를 여러분들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사실이냐?’ 그 보리수나무는 사실은 이 영축산 소나무만도 못해요.
어느 나무이든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 나무에서 광명을 발하고 광명마다 마니보석이 쏟아지고 마니보석마다 수많은 보살들이, 우리가 늘 자나깨나 부르는 그 훌륭한 보살님들이 무수히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도 열심히 정진하면 그러한 광경들을 간혹 보는 사람들도 있어요. 물론 일시적입니다만 그런 기쁨과 환희와 법열의 어떤 느낌을 받는 분들도 이 가운데는 아마 계실 것입니다. 약간 힌트를 드리자면 그런 내용입니다.
보리수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고 그 다음에 궁전의 장엄이다 그랬어요.
거기에 무슨 궁전이 있습니까?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6년간 고행하시다가 겨우 ‘아 이 고행은 잘못된 것이다. 고행한다고 도를 꼭 이루는 것은 아니다’ 하고 비로소 목욕도 하고 6년간 목욕 한 번 안하시다가 상상을 해 보십시오. 머리 위에는 새들이 집을 짓고 그랬잖아요. 6년간 목욕을 안하고 그 더운 인도 땀은 얼마나 흘렸으며 그런 상황에서 먼지는 얼마나 몸에 묻었을 것이며 6년간 목욕 한 번 안하시다가 비로소 목욕하신 거예요. 그리고는 정신을 차리고 죽을 한 그릇 겨우 얻어먹고 이제 비로소 정상적인 정진에 돌입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보리수나무 밑에 가니까 큰 바위가 있어. 그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가지고 얼기설기 그 바위위에다가 얹어놓고 그 위에 앉아서 7일간의 정진에 돌입한 것입니다.
불교에서 7자를 좋아하는 것은 전부 부처님께서 7일간 마지막 최후의 정진을 하신 것을 기념해서 일칠일 기도 이칠일 기도 삼칠일 기도 칠칠이 사십구 전부가 거기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 궁전이 뭐가 있습니까. 그대로 앉아있는 그 곳이 궁전이지.
하늘을 지붕으로 삼고 땅을 바닥으로 삼고 그렇게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그 앉아있는 그곳을 궁전이라고 하고 그 궁전을 표현하기를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_()()()_
_()()()_
여증여설(如證如說)...._()()()_
_()()()_
_()()()_
_()()()_
고맙습니다 _()()()_
_()()()_
_()()()_
_()()()_
_()()()_
_()()()_
_()()()_
_()()()_
_()()()_
_()()()_
000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