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 며느리배꼽 / Asian tearthumb
동의어 : 사광이풀, 신경초, 하백초, 참가시덩쿨
쌍떡잎식물강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뀌속에 속하는 속씨식물. 학명은 ‘Persicaria perfoliata’이다. 며느리밑씻개와 유사하지만, 잎자루가 잎 뒤에 붙어있기 때문에 위에서 보면 잎자루가 달린 곳이 마치 배꼽처럼 움푹 들어가 있어 ‘며느리배꼽’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크기는 약 2m이다. 잎자루가 잎 뒤에 붙어있어 위에서 보면 잎자루가 달린 곳이 배꼽처럼 움푹 들어가 있다. 접시처럼 생긴 포는 동그랗게 모여 있는 꽃들을 받치고 있으며, 줄기를 감싸고 있는 턱잎의 위쪽은 나팔꽃처럼 벌어진다.
꽃은 7~9월에 피고 열매는 10월에 맺는다.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이고, 주로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처에서 발견된다. 환경에 예민하지 않아 어느 땅에서나 잘 자란다. 며느리배꼽과 비슷한 종으로는 며느리밑씻개가 있다. 며느리밑씻개는 잎자루가 잎 뒤에 붙어있지 않다는 점에서 며느리배꼽과 차이가 있지만, 줄기와 가지에 갈고리처럼 생긴 가시가 많이 달려 있어서 다른 물체에 잘 달라붙는다는 점은 같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만들어 먹는데, 산미가 있어 입맛을 돋운다. 꽃과 열매를 비롯한 전체 식물은 약재로도 쓸 수 있는데, 당뇨를 치료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며느리배꼽은 참가시덩쿨 여뀌과로 며느리밑씻개와 약간 혼동하는 자연초다. 신경초라고도 불리며 사광이풀, 하백초, 참가시덩쿨이라고 불린다. 한방에서는 강판귀, 뇌공동, 벽력목, 자산장, 사아초, 어아초, 이두초, 낙철초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며느리배꼽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당류,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돕고 부기를 가라앉히고 열을 내리며 소변을 통하게 하고 체내의 독을 해독한다. 특히 황달과 수종, 이질, 학질, 설사, 콩팥염, 요실금, 관절통, 백일해, 습진, 옴 등에 효험이 있다. 건초는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쓰면 되고 생초는 겨울을 제외한 삼계절 어느 때나 채취를 하면 된다. 황달이나 수종, 설사, 이질, 학질, 콩팥염, 요실금에는 건초 반움큼이나 생초 한움큼을 큰주전자에 달여서 수시로 복용을 하면 된다. 만성습진, 옴, 피부트러블에는 달인 물을 마시면서 생초의 즙을 바르거나 달인 물로 씻어주면 된다.
어린 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기름장이나 고추장, 된장무침을 해서 먹는다. 생초는 김치를 담글 수도 있고 이파리는 쌈으로 먹을 수 있다. 김치는 겉절이나 물김치의 재료로 가능ㅎ하다. 맛는 살짝 시큼한 맛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려져서 꽤 시원하고 맛이 난다. 전초(뿌리포함)는 효소를 담글 수 있고 뿌리는 술을 담금할 수 있다. 효소나 술은 100일이 되면 효소는 걸러주고 술은 건더기를 건져내고 보관하며 마실 수 있다. 며느리배꼽은 우리네 며느리들의 애환이 담긴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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