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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강은 낙동강 제 1지류에 속하며 낙동강 상류로부터 가장 먼곳에 위치하는 밀양강 101km의 지류인 청도천 43km이다.
밀양강은 낙동정맥의 영남 알프스 고봉(高峰)을 오르는 첫 관분격인 고헌산 북쪽 계곡에서 발원하여,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마을을 지나, 경주시 산내,청도군 운문댐,청도군 매전면,청도읍 유호리,밀양,삼량진까지 흘러 낙동강에 합류를 하게된다.
밀양강이 낙동강으로 흐르는 동안 비슬산에서 흐르는 청도천과 낙동정맥의 능동산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단장천을 합류
시키며 물의 세력은 커지게 된다.
새벽녁 비슬산에서 일출과 함께 강길을 시작하려고 집을 나섰으나 새벽 하늘에는 별하나 없이 잔득 흐리기만 하다.
집 앞을 지나는 택시로 비슬산 아래 현풍 유가사에 도착해 절집의 가로등 불빛을 벗삼아 잠시 어두운 길을 올라가니
고요한 절집의 스님들께서 새벽 예불 시간이 끝냈는지 조용하기만 하다.
설날이 몇일 지났으니 부처님 계시는 대웅전에 들러 부처님께 예를 갖추며,가족의 건강과 회원님들의 안전산행을 빌어
본다.
현풍 유가사에서 렌턴불 밝히며 쉬엄 쉬엄 정상으로 올라오니 비가 올려나 하늘은 흐리기만 하여
영산강 걸음 하시는 추대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영산강 끝나고 안동 집으로 가신다고 한다.
이제 2대강 끝났으니 아름다운 섬진강을 이어 가실테고 무탈한 걸음 빌어 드리고...
이곳 비슬산은 가끔 시간날때 대구 앞산까지 달리며 운동 하는곳인데 오늘은 대구로 가지않고 청도로 가야 하기에
지맥길 시작되는곳에서 부터 청도천 발원지를 찾아 내려 가기로 한다.
비슬산(琵瑟산)
비슬산의 정상부 바위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 이어서 비슬산이라 부르며, 대구광역시 달성군, 경북 청도군,
경남 창녕군에 걸처 있으며 대구를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남자 산 격인 팔공산, 남쪽으로는 여성 산격인 비슬산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비슬(琵瑟)이란 한자에서 보듯 한자 머리 부분에는 임금왕(王)이란 글자 4개가 있어 비슬산 인근으로 왕이 4명
난다고 하여 지금까지 몇명의 대통령이 배출 되기도 하였다.
앞은 현풍 아파트 단지이며 흐르는 강은 남한 제일의 낙동강 이다.
앞은 현풍의 달성 공단과 노홍 저수지 그리고 낙동강이 보이고
실타레 처럼 이어지는 낙동강
멀리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 길의 금대봉부터 이어진 낙동강이 하얀 명주 실타레를 풀듯 내려오다 점차 몸통이
굵어져 한마리의 용이 되어 꿈틀 거리며 날아가듯 대해로 흘러가는 형상을 한다.
낙동강은 남한 제일의 강이지만 언제나 낙똥강이란 이름으로 불리운다.그많큼 물이 더럽다는 뜻이겠지만
자세히 파고들면 낙동강 처럼 아름다운 강도 드물다.
특히 퇴계 선생께서 자주 찾으셨다는 명호면의 청량산 앞으로 흐르는 물과 경치는 선계의 무릉도원과 같은 곳이며
태백에서 봉화군 땅으로 흐르는 물과 경치는 자연 그대로의 경치다.
다만, 태백시 석포면 석포 제련소의 비소와 아연 침출수 문제로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원이라 하여 더럽게 흐르니
하루빨리 석포 제련소가 문을 닫고 맑은 물이 흐르는 낙동강이 되길 바래본다.
청도천 발원지를 잘못 계산하여 비슬산 정상에서 조화봉까지 가야한다.
비슬산 정상 부근의 지맥길 갈림길(오산천)에서 서쪽 청도천이 시작 되지만, 멀리 조화봉 북쪽 계곡으로 흐르는
물길이 100m가량 더 길어 저곳으로 가야한다.조화봉 가는길에 산길로 진행하며 본 낙동강 강우 레이더 관측소
잠시후 강수 관측소에서 내려가야 할 너덜길
비슬산 수문장 격인 바위와 비슬산 정상
아주 오랜 옛날 이곳 비슬산에는 비슬이란 아리따운 처녀가 살고 있었으며 비파를 타선 신선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날 하늘나라 옥황상제의 명으로 다시 선계로 떠나 신선이 너무 그리워 비슬이란 처녀는 죽어 참꽃으로 환생 하였고
선계로 떠난 신선도 그녀를 못잊어 돌이 되었다고 전한다.한송이의 참꽃이 세월이 흘러 군락을 이루었으니
비슬산은 전국 최대의 참꽃 군락지며 참꽃 축제는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 진행한다.
대견사지 절터의 삼층 석탑이 바로 코앞에 있으나
일부러 가 보지는 않는다.
청도천 발원지 잘못 계산해서 해빠질때까지 밀양강에 도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내려가야 할 잡목 너덜길과 홍두깨산 방향
조화봉의 톱날봉이 삐죽하고
비슬산 조화봉과 멀리 비슬 정상이 보이고
이곳부터 짧은 청도천 43km를 시작하게 된다.
진행 경로와 강길 40번째 누적거리:5,008km
남한 백대강 실거리는 대략 8천 3백km 거리상으로는 절반을 훌쩍 넘었으나 이동 거리가 멀어 어찌될지 막막하기만 하다.
우리나라 강 이름에 고유 지명을 쓰는곳은 몇 안되는데 그중의 경남 밀양강과 밀양강으로 흐르는 경북 청도천이다
청도천은 청도땅만 오롯이 흐르며,청도군을 감싸는 진산으로는 비슬산,화악산.철마산.용각산이 유명하고
그외, 청도 단감, 그리고 소 싸움이 유명하다.
강우 관측소에서 내려가면 온통 잡목에 너덜길이 심해 진행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한여름에 오면 작살 날듯한 곳이다
이런곳은 그저 고개 숙이고 지나가는것이 제일이라
바삭 마른 미역 덩쿨 줄기와 너덜길 그리고 곳곳에 눈이 쌓였으며
아래로 내려갈 수 록 발걸음은 부담이다.
멀리 지맥길과 대구 달성군의 최정산이 보인다.지맥길 넘어로 흐르는 물은 모두 낙동강 수계인 금호강으로 흘러들게된다.
금호강은 낙동정맥길 포항시 죽장면 가사봉 742봉(고라산)에서 발원해서 자호천.임고천.고촌천.신령천.신천을 만나 대구시
다사면 죽곡리 경계에서 낙동강을 만나 기나긴 남한 제일의 강에 합류하게 되는 116km의 강이며
물을 가두는 산줄기는 금호강 북쪽 마루금 136km 정맥길 74km 남쪽 산줄기 110km 모두 320km이다..
예전부터 山經혹은 水經 모두 생활 문화권속에 자리를 하였으며 금호강을 감싸고 있는 그속에 남한 3대 도시중 하나인
대구시.그리고 영천시와 경산시 그외 인구수는 300만이 살고 있으며 모두가 금호강을 아끼고 그물을 마시고 산다고 보면
될듯하다.
내려온 길을 올려다 보며
비슬산 천왕봉과 앞은 월광봉
비슬산 서쪽(오산천)과 월광봉 정상에서 흐르는 청도천 물길은 비슷하며
이곳 조화봉에서 흐르는 물길보다 약 100m가량 짧은곳이다.
저곳에서 시작 했다면 벌써 청도군 각북면 오산마을까지 도착했을 시간인데 아직 잡목속에서 이러고 있으니
마음만 더욱 급해진다.
100m이상 내려 왔지만 아직 이렇다 할 물길이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너덜길 연속이라 물 찾기가 쉽지않다.
내려 가다가 잠시 잠시 서서 물소리를 들어 보지만
이런 너덜길에 무슨 물소리가 들리겠나!
지도상 첫 물길이 시작 되는곳에 이르러 나무 아래 바위틈 속으로 물이 흘러나와
썩은 나무가지를 치우고 낙엽을 긁어내 보니
표시된 지점
해발 915m에 자리하는 청도천 첫 물길이며 가뭄에도 바위 틈에서 물이 맑고 깨끗하게 흘러 나온다.
돌 몇개 주워와 물이 나오는곳에 감싸주고
한여름 장마철이라면 좀더 위에서도 물이 흘러 내리겠지만
어쨋던 이곳은 가뭄에도 물이 흘러 나오니 청도천 43km를 지나고 밀양강을 거처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물길이 된다.
내려 가야할길
발원지 인근으로 작은 계곡이 수도 없이 보인다.
혹시나 싶어 주위를 찾아봐도 이렇다 할 수맥이 보이지 않아
아래로 진행하며 사람들이 다니는 길을 찾아야 진행이 빠를것 같다.
몇몇 물줄기가 만나면서 물은 얼음이 되어 고여있고
청도 오산 마을에서 비슬산 월광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위에서 만난 돌담
오래전 힘들게 힘들게 사셨던 어느 부부께서 거주 했을것 같은 곳인데 세월이 흘러 지금은 돌담만 자리한다.
청도에서 비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지나온 길에 본 조화봉의 강우 관측소
낙엽이 고인 계곡 웅덩이
19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마을마다 고을마다 땔감으로 사용 한다며 이산 저산 나무와 낙엽을 싹쓸어 갔기에 물이 깨끗
했으나 지금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다 보니 낙엽이 고이고 썩으면서 물은 옅은 간장색을 하고 있다.
나무와 낙엽를 난방연료로 사용할때는 물은 깨끗 했지만 자연적으로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못했기에 가뭄에는 물 걱정을 많
이 하였고,지금은 낙엽이 많이 쌓여 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하지만 낙엽썩은 물이 함께 흘러 질소 성분과 옅은 간장색을 하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오다 보니 오래전이 작은 절터 였을듯 한 곳을 지나게 되며 다시 복원하다 그만둔건지
아니라면 좋은 계절에 막걸리 팔던곳인지 다 떨어진 천막과 나무 토막이 지저분하게 쌓여 흉물스러워 보이는곳을 만난다.
등월당 계침(桂琛)대사 부도탑
폐 절터에 자리잡은 부도탑이지만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내려가는길에 오산마을에 가서 주민분들께 엿쭈어 보기로 하고
절터와 등월당 부도탑을 지나며
각북면 오산리 방향으로
각북면 오산리로 내려가는길에
맑은물 위에는 어김없이 마을이 존재하니
멀리 비슬산 정상이 보이고 조화봉에서 흘러온물과 비슬산 정상에서 흘러온 물이 만나는 오산천이 바로 앞이다
그리고 산능선 헐티재 넘어로 흐르는 물은 모두 대구시를 동과 서로 나누는 신천으로 흘러 들었다가 대구시 북구 침산동
부근에서 금호강으로 흘러간다.
멀리 지맥길의 최정산 방향
물은 내려오다가 오산마을 최상류의 별장과 팬션 인듯한 곳을 지나게 된다.
경치 좋은곳에 자리하는 집들과 계곡 옆으로 평상이 보이는걸 보니 한여름철에 장사를 하는듯
물은 가장 높은곳에서 떨어져 흘러 내리지만
맑은물 위에는 어김없이 소,염소,닭,개들이 먼저 자리 잡는다.
그 다음으로 사람들이 자리 잡는듯 하고
청도천에서 가장 경치 좋은곳이 이곳인데 ...
속빈 강정처럼 빼곡한 대나무 숲을 지나며
너도 푸르고 나도 푸른 시절이 다 지나고 보니 진짜 푸른 녀석들이 대접을 받는다.
곳곳에 자리잡은 집들과 그 집에서 나오는 허드렛물이 어김없이 흘러드니
상류에 사는 분들의 특권인듯
이 분들은 어디 물을 드시는지 모르겠으나 이곳 계곡물은 아닌듯 하고
그렇다면 청도군의 상수도 역활을 하는 밀양강 상류의 운문댐 물 인듯한데
결국 이분들도 고헌산 아래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똥 강아지들의 오줌물을
작은 실폭포를 지나
바람 소리에 대나무 사각 거리는 소리가 참 좋다
대나무 숲을 지날때 마다 오래전 나왔던 중국영화 "와호장룡"에서 리무바이와(주윤발)과 용(장쯔이)의 결투신이 생각난다
리무바이와 용(장쯔이)이 대나무를 밟고 싸우는 결투신은 지금까지 잊지 못하게 한다
오산리 마을을 지나는 동안 마을분들 한분도 만나지 못해서
등월 대사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등월당 계침대사는 어떤 분이셨는지 궁금 하기만 하다.
비슬산에서 흘러온 오산천이 청도천을 만나지만 청도천으로는 물 한방울 흘러오지 않고 갈대와 산 중턱 그리고 강가로
대나무숲이 자리한다.
청도천 원(源) 발원지는 각북면 금천리 지맥길의 윙계재 방향이다.
청도천은 자갈이 많은 강이며 물이 흐르지 못하는 곳으로는 녹조류가 강바닥에 가득하고
예전 같으면 갈대는 모두 땔감으로 사용 했을텐데 지금은 강바닥의 주인인양
바람부는 대로 이리 휘청, 저리 휘청
바람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것인지
몸을 바람에 맡기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어느 가수가 부른 "사나이 우는 마음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이란 노랫 가사가 생각나고
추산 대장님 입버릇처럼 하시던 "강바닥 갈대밭에 불이라도 확 싸질러 놓으면 잘 타겠구만..."
어지간한 동네에 어지간하면 강둑 정리나 좀 해 두시지
강둑에는 잡풀이 심하고 이름만 어여쁜 "도둑 가시풀" 아가씨가 지천으로 자라나 "나 좀 데리고 가라"며 바늘같은
입을 삐쭉 삐쭉 내민다.
한걸음 한걸음 조심한다고 하지만 어디서 달라 붙은것들인지 걷는내내 바지에 달라붙은 이녀석들을 떼어 내느라
심심하지가 않다
두릅나무도 많고
일단은 지나야 하니 잠시 서서 운기조식 하며
강가 둑은 드릅나무와 가시달린 아가씨 나무가 너무 많아 잠시 내려와 밭으로 지나니
몇해전에 귀농 하셨다는 농부님을 만나 몇마디 나누고
다시 강둑을 헤집고 올라서서 강가로 진행하며
강둑으로는 온통 바늘달린 아가씨 나무가 자라서 지나갈 수 없고
요즘같은 갈수기에는 어느 지역이던 물이 없다.
부영양화로 자갈밭에 고여있는 물은 이렇고
일부 물은 자갈속을 지나 흐르게 된다.
봄이 되니 강가에 파릇한 물풀이 돋고 그위로 물이 흐르는 모습
강가 둑으로는 청도 감식초 만들고 찌거기는 모두 이렇게 해 두었으나
강쪽이 아닌 감밭 방향으로 버려 그나마 강에는 직접적으로 오염 덜 될것으로 보인다.
홍두깨산과 운동하러 나오신 할매
물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오염 되었고
강 상류에 소 키우는 농가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신다.
그리고 강둑으로는 길이 없다며 도로따라 가라고 하신다.
지나온 강길의 청도군 풍각면 노인봉과 인근 동네에서 쓰레기 소각한곳
강을 오염시키는 공범이나 그렇다고 이녀석들이 최대의 오염원은 아니다.
이녀석들은 줍거나 치우면 되지만 축사 분뇨와 밭으로 나온 축사 거름은 어찌할 수 없다.
땅으로 스며들어 빗물에 녹아 강으로 흘러드니...
청도군청에 민원을 넣을까 하다가 설날 지난지 얼마 안되니 사진만 담고 지난다.
청도천과 풍각천이 만나는 합수점
풍각천은 청도군 풍각면 화산리에서 14km를 흘러와 이곳 풍각면 송서리에서 청도천과 합류하게 된다.
풍각천과 청도천 그리고 청도의 화악산 북쪽에서 흘러온 부곡천 ,三川이 만나면서 강폭은 100미터 이상으로 넓어지고
이곳 저곳에서 흘러온 물이 서로 만나다 보니
각자 흘러온 곳이 다르고 물속 사정이 달라서 그런가
녹조류가 둥둥 떠 다닌다.
모래가 유입되는곳으로는 물이 깨끗해 보이지만 그아래 물 속은알 수 없는 찌꺼기가 달라붙어 있다.
아직 먹을 만한것 같아 몇개 골라 주머니에 넣어두고
설마 버려진건데 절도죄가 성립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것 같다.
길고긴 겨울이 지나고 입춘을 맞이하고 보니 날씨는 따듯하고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온다
시골의 구수한 소똥 냄새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듯
고향의 냄새는 구수하다고 했는데 구수한건 누룽지 뿐 아닌가.
어쨋든 누룽지나 그와 유사한 소똥향 좋다.
멀리 홍두깨산과 삼성산 방향
강가 마을은 청도군 이서면 구라리 마을
강길에 자주 보이는 그만 먹고 운동 좀 하라며 만들어둔 칼로리 계산길
계란부터 육계장 비빔밥...기타등등 오만가지 다 만들어 밥먹기 싫게 만드는 길이다.
각남면 예리리 마을앞 정자
예리교 아래 비닐 하우스가 보이지만 뭐에 쓰는 물건인고 하며 지난다.
궁금하기는 한데 ...
뭐에 쓰는 비닐인고 하니 이곳 청도에 먹는 단감이 유명하고, 봄철에 나는 향기로운 달래를 수확하여 농협 공판장으로
나가기전에 곱게 목욕 제계하는 곳이다.
청도 농협에서 전국 각지로 판매되니 오늘 저녁 밥상에 향기로운 달래가 올라 온다면 이곳 청도천에서 씻어 여러분들
밥상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될듯...달래 맛있게 드십시요
지나가는 마을 분께 부탁해서 인증담고
멀리 대구 팔조령 옆의 상원산 방향
강 물속에는 훌치기(갈고리 모양의 바늘) 낚시를 하는 태공이 보이지만
개인적으로 훌치긴 낚시는 잔인한 낚시 방법이라 좋아하지 않는다.
낚시는 그저 밑밥을 끼우고 고기를 기다리는 재민데...
중국 주나라의 주왕의 애첩 달기를 죽인 강태공께서 요즘하는 훌치니 낚시꾼을 본다면
"고만 치워라 할것 같다."
청도 화악산과 달래 수확하는 농민분들
비닐속에는 모두 달래가 곱게 자란다.
저곳에서 수확한 달래는 이곳 청도천에서 깨끗하게? 씻어 여러분들 밥상위로 올라가게 되니
깨끗한 물로 다시한번 더 씻어 드시기 바랍니다.
강길에 만난 발가벗은 은행 나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렇게 1m이상 나무 껍질을 홀랑 벗껴 놓았는지
생명력이란 그리 호락 호락 않다는걸 보여주듯 악착같은 모습으로 살아 남았다.
늦가을 햇살 좋은날 노랑 단풍잎을 머리에 이고 있는 모습을 봤더라면
알 수 없는 감동의 눈물이라도 흘릴듯하다.
너무 기특해서 몇번이나 쓰다듬어 주며 악착같이 버티라는 말을 들려준다.
그리고 너를 이렇게 만든놈은 평생 발가벗고 살 팔자로 만들어 주라는 말도 함께...
각남면 하리 마을을 지나며
멀리 지나온 비슬산과 홍두깨산이 보인다.
갈대숲으로 키작은 수양버들 가지로 검은 폐비닐을 이고 지고 있는 모습인데
청도군에서는 뭐 하는지 강길에 비닐 수거나 하시지 않고
지금까지 많은 강을 지났지만 이런곳은 금호강 길에 영천시 임고면이 유일 했는데
농사짓는 분들이 폐비닐을 강둑에 버리고 그로인해 장마철 되면 물과함께 떠 내려오다가 강에 자리잡은 나무에
걸려있게 된다.
강가로 자전거길은 잘 만들어 두었는데 이길을 운동 삼아 걷는 분들이 저걸 본다면 무슨 생각할지
청도군청 환경과에서 제발 좀 치우시기 바랍니다.
청도에는 서쪽으로 비슬산
남쪽으로는 화악산-철마산
동쪽으로는 용각산이 자리한다
이곳에서 청도천과 용각산이나 남성현 고개에서 흘러온 다로천 물이 만나는곳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산은 용각산 방향
강길 지나다가 100m 떨어진곳에 식당이 있어도 왕복하기 싫어 그냥 지나게 된다.
천성이 게을러 목에 곶감 꿰어 걸고 그걸 입으로 가져오지 못하는 게으름 인지
오늘같이 바람불고 흐릿한날 어디가서 김이 모락 모락나는 얼큰한 짬뽕국물 한대접 먹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용각산 서쪽 계곡에서 흘러온 원정천
강가로 나무 테크길이 잘 되어 잠시 빠르게 진행
청도군 생할 하수 처리장
이곳에서 정수된 물이 청도천으로 흘러들게 된다.
산중턱으로 보이는 밭은 대부분 감나무 밭
지나온 강 이지만 물속 사정은 ...
새마을 운동 발상지 청도
강가 수양 버들 나무는 온통 비닐 조각옷을 걸처입고 겨울나기 절대 신공을 발휘하며 기울어져 있다.
각지역 마다 강길에 이런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으나, 일부 지역은 예산이 부족? 아니면 치우기 싫어
그대로 두었다.
자전거 길 만들지 말고 이런거나 좀 치우지 않고
마른 오징어도 쥐어짜면 물이 나온다 하니 빠른 시일내 예산 확보해서 흉물스런 폐비닐 치우시기 바랍니다.
대구 -부산간 고속도로
청도는 소싸움 하는곳으로 유명하기에 레일 바이크 타는것도 소모형으로 만들어 두었고
소싸움이나 개싸움 닭싸움은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평소에도 강건너 불구경하듯 지나게 된다.
산에 들면 산약초나 풀 뿌리에 관심 두지 않고
강으로 오면 물고기에게 관심 두지 않는다.
그저 내것이 아니기에 내갈길 잠시 바람처럼 지나면 그뿐
수상앤 바이크
물놀이 하는 장소
청도 레일바이크
저 녀석이라도 타고 가볼까 싶어 입장료 구입하러 갔더니
여자 직원께서 혼자는 무거워서 탈 수 없고, 타더라도 꼭 왕복해서 레일 바이크 이곳에 끄실고 와야 한단다.
알았다며 나오려니 "잠시만요" 하며 사탕 몇개 주며 이거라도 빨아 먹으며 그냥 걸어 가란다.
조금 편하게 갈수 있겠나 싶었더니...사탕만 입에 넣고
레일 바이크 무게 250kg 혼자 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겠다.
그동안 강길에 만난 레일 바이크길은 이곳 청도와 문경 그리고 동해 바다의 삼척 레일바이크길이 있었고
세곳중에서 동해안 레일 바이크길이 가장 좋았던것 같다.
누가 좀 태워 주면 좋겠구만
해질 무렵이라 아무도 없다.
레일길도 끝나고 해는 선산으로 기울어 보이지 않고 따사로운 여운만 조금 남겨 두었다.
집으로 가야 할 시간에 바람은 불고
바로 앞으로 청도군의 진산인 철마산이 보란듯 까칠하게 서있다.
청도천 물 궁금 하시죠
이렇습니다.
물 이끼가 가득하고 이녀석들 뜯어다가 무우 잘게 채썰어 넣고 참기름 팍팍 무쳐 비벼 먹으면...
못먹겠지
오래전 이곳에서 친구들과 다슬기 잡던곳인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물이다.
멀리 오례산 중턱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절집 대운암이 보이고
청도군 청도읍 유천 마을에서
비슬산 조화봉에서 흘러온 청도천은 밀양강에 합수되어 밀양의 영남루 앞을 지나 삼랑진에서 낙동강으로 흘러들게 된다.
밀양강 건너 밀양시 상동면
두 물머리에서 본 밀양 옥교산 방향
하루 동안 밀양강 지류인 청도천 43km을 걸어 보았으며
청도천은 청도땅만 오롯이 지나 밀양강으로 흘러들어 낙동강까지 그런대로 깨끗하게 흘러들게 된다.
낙동강은 남한 제일의 강이며 처음부터 큰 강으로 흐른것은 아니다. 흐르는 동안 크고 작은 지류들 7백여개 이상을
거느리며 홀로 큰강이라 하지 않고 흐른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도 스스로 빛나지 않으며 강 역시 저 혼자 큰강은 없다
다음강 역시 밀양강 101km의 지류인 영남 실크로드 종주길 중앙을 파고 들며 흐르는 단장천 45km 걸음해 보기로 한다.
단장천은 국가대표급 물이기에 어떨지...
물 아껴쓰는 J3클럽 주민 되시기 바라며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산길 만들어 재미나게 걸음 하시기 바랍니다
방금 꼬막 삶고
달래 다듬어 간장만들어서
꼬막 비빔밥 먹었습니다.
차~암 맛나게 먹었는디..........
ㅎㅎㅎ청도천 아래 흐르던 물에 목욕 제계 하던 달래가 바다님 밥상으로 올라 갔군요.
맛있죠
위에는 가제도 있을것 같은데, 밑으로 흐를수록 오염도가 심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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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홀로 걸을때 비라도 부슬 부슬 내리지 않고....
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올만에 만나 반가워습니다. 홀로 강길 걷느랴 고생 하셨습니다.
도 이제는 따날때가 된것같습니다...화성이라는 외로운 
ㅇㅅ 老 松
물이끼 끼지않은 물을 볼수가 없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이제는 모든것에
화성이라는
ㅎㅎㅎ
산길 재미없으신가요
아니면 마음이 우울 하신가가요 엄살을
제가 가는길에는 비가 안옵니다.
힘내십시요
청도천도 낙엽떨어진 겨울 끝무렵에 걸으니 그나마 다행인듯 싶습니다
밀립속을 헤집고 지나야할 물길 발원지를 찾아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험해 진행이 쉽지는 않았을듯 싶습니다
물길찾아 아래로 아래로 내려올수록 쓰레기에 어디를 가나 널려있고
강줄기도 몸살을 앓을듯 하고 보는 마음이 찹찹하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발원지 찾아 마을로 내려오는 길이 조금 거시기 하고 다른곳은 그런대로 걸을만 합니다.
말 못하는 물이지만 훗날 인간은 물때문에 고생 할듯하더군요
다음주에 봐요
청도군 매전면을 지난다 하셨는데 동창천 이야기가 없어서 아쉽네요! 강가에서 동곡막걸리 한사발이 대접할 기회도 있었을텐데...
밀양댐 아래 청도군 매전은 몇해전에 밀양강 할때 지났는데 어쩌죠
나중에 막걸리 꼭 사주세요
울산에서 가까운 곳이라 능선길은 어느정도 걸어본것 같아 낯설지가 않네요.
차로만 지나간 곳이라 물이 깨끗한줄 알았는데
물속은 다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깨끗하면 참 좋은대 치우는게 참말로 힘듭니다.
내가 먹고 자고 하는집도 참 더럽게 하고 사는사람들 참 많습니다 ㅎㅎㅎ.
또 한걸음 수고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