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외래 2~3일을 앞두고 약간의 불안감이 생기데요. 어제는 날씨도 춥고 마음도 그렇고. 그치만 괜찮겠지 괜찮을 거야. 스스로 다짐하 듯 채혈하고 진료 기다리는 시간 중에 지하 푸드코너에 내려가 빠바에서 토스트랑 연하게 탄 뜨아 마시며 마음 잡았습니다.
전에는 진료 마칠 때까지 아무것도 먹으면 안되는 줄로 알고 쫄쫄 굶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모든 면에서 유연할 줄 알게 됐죠. 3개월 지나고 병원에 가니 생소한것도 같고 그렇게 뻔질나게 들락날락 했던 모든 일들이 낯선 느낌도 들데요?언제부터 안아팠다고? ㅋ
결과를 기다릴 때마다 두근거리는 건 이식전이나 이식후도 마찬가지 같아요. 어제 만난 것 같은 교수님과의 반가운 인사도 좋았고 수치도 좋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왔어요. 관리 잘했다고 칭찬도 받고요.너무 감사한 마음이 앞서서 혈소판 수치도 물어보지 못했네요. 3개월 후 외래 잡고 폐렴주사2차,독감주사 맞았어요. 폐렴주사1차 때는 뻐근하더니 오늘은 생각보다 컨디션은 괜찮네요.
이 글을 쓰면서 자랑보다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어서 후기 씁니다. 나이 먹고 반일치(아들)를 통해서 다시 얻은 삶이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재빈 때문에 두렵고 불안한 마음들 의료진들 믿고 맡기면서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힘들고 어려운 과정 잘 견디고 버티시라고요.
저는 수없이 이 방을 드나들어요 등업신청이 없거나 게시물이 없으면 잘 지나시는 중 인가 보다 안심하면서요.^^ 치료 중이거나 회복단계에 계시는 분들. 힘내고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누려 보자고요. 오늘도 기도합니다. 세상속으로 건강히 잘 걸어 나오시라고요♡
첫댓글3개월마다 병원 가시고 부럽네요. 백일해가 유행이라는데 조심하세요. 저희도 어제 외래 잘 다녀왔어요 ㅎㅎㅎ 저는 안 가고 아빠랑 둘이 갔다가 홍대 데이트 하고 왔다해요. 좋아하는 캐릭터 팝업이 열렸다고 용돈 탕진하고 왔어요 ㅎㅎ 이식전에는 수혈이 필수여서 새벽에 가서 저녁이 다 되서 병원을 나왔는데 이제는 데이트도 하고 와도 저녁이 안 되네요 ㅎㅎ 뜨락님의 긍정적인 글들 많이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예쁜 딸도 어제 외래였었군요.ㅎ 아빠랑 홍대 데이트에 즐겁고 행복했을 딸, 덩달아 그 장면에 나도 이입 되네요. 내려오는 길도 지루하지 않았을테고요. 저보다 더 긍정적인 초고송이님 그런 힘들이 좋아지게 하고 낙심하지 않게 하는 힘이었음을 믿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힘이 었다면 제가 더 감사하죠♡♡♡
진짜 그때는 매일 혼미했던 거 같아요. 기운도 없고요ㅠ 잘 드시고 체력 많이 길러 놓으셔야 할 거에요. 그냥 산책정도의 걷기요. 이식 전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게 생각나요. 가족,이웃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주던 일들도요.강하게님 아버지 잘 붙들어 주시고 무슨 일이든 순리대로 잘 이루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이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지 조금은 짐작이 돼요. 이제 6개월이란 텀은 완치를 위한 방향이 되겠지요. 항상 이 방에서 필요하신 분임을 인정하고 감사합니다. 댓글을 계기로 로또보리님과 표상례님은 정말 환우들을 위해 많은 정보를 주시고 있음에 모든 분들이 고마워 하실 줄 믿습니다.
뜨락님의 이식은 연세 좀 있으신 중년 이상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거에요. 예전엔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예전보다 20살은 빼고 계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잘 회복하고 계시고 이 카페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더 더욱 건강해지시고 제 2의 인생을 아름답게 사시길 바랍니다.
맞아요. 처음에 나이가 있어서라는 단서를 붙이셨던 것 같아요. 공여자도 없고 혈연도 안맞고 더구나 반일치 성공이란 있을 수 있을까 정말 그때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마음도 비운다고 비웠지만 다 비우지 못한 건 조금만 더 살고 싶어서였을 거에요. 반일치도 의술이 좋아서 회복하고, 회복하는 동안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해서 정말 감사했어요. 남은 인생 알차게 건강하게 살게요. 나이든 분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어 그도 고맙고요. 로또보리님 늘 이방에서 함께해 주셔서 그들의 궁금점들을 살펴주세요. 감사합니다~♡
네 모든게 감사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3개후 외래 오면 또 예방접종 하자 하시네요. 이식 전에는 날마다 선고받은 사람 같았었죠. 이식하고는 숙주반응이 걱정스러웠지만 지금까지 잘 넘어 온 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직 감사할뿐요~지금 이 과정을 겪는 재빈분들 꼭 힘냈으면 좋겠어요. 그때 그 심정들을 우리는 아니까요.
수치가 좋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두 처음 병원다닐때 혈액검사 후 아무것도 안먹고 기다리고 그랬었는데..ㅎㅎ 이후 적응하며 생활하다가 이제 이식 1년차가 넘어가니 언제 아팠냐듯 회사생활하면서 지내구있네요~ 그래도 병원 검사받으러 가는날은 긴장감속에 기다리고있지만요 ㅠㅠ
혈액 체취 후 먹어도 되는 걸 모르고 보호자로 데리고 갔던 딸도 굶기고 남편도 굶기고요 ㅋ 외래가 돌이오기 전 불안하다가 결과가 좋다고 하니까 무조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히둉님도 정상적으로 회사생활 하시고 많이 좋으시죠?이전의 시련과 고난이 꿈만 같네요. 날씨가 추워요 따듯하게 하고 다니세요^^
첫댓글 3개월마다 병원 가시고 부럽네요. 백일해가 유행이라는데 조심하세요. 저희도 어제 외래 잘 다녀왔어요 ㅎㅎㅎ 저는 안 가고 아빠랑 둘이 갔다가 홍대 데이트 하고 왔다해요. 좋아하는 캐릭터 팝업이 열렸다고 용돈 탕진하고 왔어요 ㅎㅎ 이식전에는 수혈이 필수여서 새벽에 가서 저녁이 다 되서 병원을 나왔는데 이제는 데이트도 하고 와도 저녁이 안 되네요 ㅎㅎ 뜨락님의 긍정적인 글들 많이 힘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예쁜 딸도 어제 외래였었군요.ㅎ 아빠랑 홍대 데이트에 즐겁고 행복했을 딸, 덩달아 그 장면에 나도 이입 되네요. 내려오는 길도 지루하지 않았을테고요. 저보다 더 긍정적인 초고송이님
그런 힘들이 좋아지게 하고 낙심하지 않게 하는 힘이었음을 믿습니다. 제가 누군가의 힘이 었다면 제가 더 감사하죠♡♡♡
저희아버지는 이번주 목요일에 진료받으러가십니다. 휴가가 끝나서 오늘 올라오는데 아버지의 기운이 없어보이셔서 걱정이네요. 아버지도 걱정이 많이 되시니깐 그러시겠죠.
긍정적인 이야기 보고
저도 긍정적으로 아버지곁을 지켜드려야겠어요!♡
진짜 그때는 매일 혼미했던 거 같아요. 기운도 없고요ㅠ
잘 드시고 체력 많이 길러 놓으셔야 할 거에요. 그냥 산책정도의 걷기요. 이식 전 별별 생각이 다 들었던게 생각나요. 가족,이웃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해주던 일들도요.강하게님 아버지 잘 붙들어 주시고 무슨 일이든 순리대로 잘 이루워지기를 기도합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어 두렵고
불안했는데 때마침 희망의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조금 더 힘내보아요
그 암담했던 마음을 이 카페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던 기억이 나요. 제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다면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이 시기 잘넘기면 웃으며 옛말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분명히요~
저희 아이두 이식 4년차인데 6개월마다 가는 외래도 갈때마다 긴장이 된답니다. 혹여나 수치가 떨어지진 않았을까 하구요. 너무 잘하고 계신 뜨락님 글 읽으며 많이 느슨해진 마음 다 잡아 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이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지 조금은 짐작이 돼요. 이제 6개월이란 텀은 완치를 위한 방향이 되겠지요. 항상 이 방에서 필요하신 분임을 인정하고 감사합니다.
댓글을 계기로 로또보리님과 표상례님은 정말 환우들을 위해 많은 정보를 주시고 있음에 모든 분들이 고마워 하실 줄 믿습니다.
뜨락님의 이식은 연세 좀 있으신 중년 이상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거에요. 예전엔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지금은 시대가 달라져서 예전보다 20살은 빼고 계산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잘 회복하고 계시고 이 카페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더 더욱 건강해지시고 제 2의 인생을 아름답게 사시길 바랍니다.
맞아요. 처음에 나이가 있어서라는 단서를 붙이셨던 것 같아요. 공여자도 없고 혈연도 안맞고 더구나 반일치 성공이란 있을 수 있을까 정말 그때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마음도 비운다고 비웠지만 다 비우지 못한 건 조금만 더 살고 싶어서였을 거에요. 반일치도 의술이 좋아서 회복하고, 회복하는 동안 조혈모세포가 잘 생착해서 정말 감사했어요. 남은 인생 알차게 건강하게 살게요. 나이든 분들에게 희망의 아이콘이 될 수 있어 그도 고맙고요. 로또보리님 늘 이방에서 함께해 주셔서 그들의 궁금점들을 살펴주세요. 감사합니다~♡
뜨락님 잘 회복하셔서 3개월마다 외래 가시는군요~! 정말 좋은 일입니다~ 카페 들어올때마다 글보고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지요~ 늘 건강 유의하세요!
와작님도 잘지내고 계시죠?와작님은 이식 선배님이에요^^ 이제 관리 잘해서 다시 사는것 처럼 살고 싶어요. 카페에서 위로받는 일은 대단하고 감사해요.오늘도 좋은일 가득하세요♡
뜨락님 잘 회복되어서 3개월 외래주기라니 정말로 다행입니다~저희는 예방접종으로 한달에 한번 병원하는데 매일가서 치료받던 힘든 시간도 있어서 그런지 모든지 감사하네요~~더 건강한 생활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네 모든게 감사합니다^^
저희 교수님은 3개후 외래 오면 또 예방접종 하자 하시네요. 이식 전에는 날마다 선고받은 사람 같았었죠. 이식하고는 숙주반응이 걱정스러웠지만 지금까지 잘 넘어 온 게 얼마나 다행인지 오직 감사할뿐요~지금 이 과정을 겪는 재빈분들 꼭 힘냈으면 좋겠어요. 그때 그 심정들을 우리는 아니까요.
수치가 좋다니 정말 축하드려요~! 저두 처음 병원다닐때 혈액검사 후 아무것도 안먹고 기다리고 그랬었는데..ㅎㅎ 이후 적응하며 생활하다가 이제 이식 1년차가 넘어가니 언제 아팠냐듯 회사생활하면서 지내구있네요~ 그래도 병원 검사받으러 가는날은 긴장감속에 기다리고있지만요 ㅠㅠ
혈액 체취 후 먹어도 되는 걸 모르고 보호자로 데리고 갔던 딸도 굶기고 남편도 굶기고요 ㅋ 외래가 돌이오기 전 불안하다가 결과가 좋다고 하니까 무조건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히둉님도 정상적으로 회사생활 하시고 많이 좋으시죠?이전의 시련과 고난이 꿈만 같네요. 날씨가 추워요 따듯하게 하고 다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