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기 자콥입니다.
이번 여행은 또다시 부산...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김해로 왔어요!
부산이 정말 좋은 곳이네요. 위에는 울산 옆은 김해로 연결됐다니
중간에 낙동강 보는맛도 있어서 두근거리는 시작
부산김해선은 저번에 탔던 대구3호선과 비슷하게 모노레일 느낌입니다
다만 김해가 도시보다는 약간 산밑 지역이라 보다 테마파크 느낌이 더 들어요ㅎ
물론 깨끗하고 높은 건물 들어선 곳들도 있지만, 주요 유적들 있는곳 근처를 비롯해
대부분은 산밑에 어울리게? 작은 촌느낌이 더 들었거든요
덕분에 이번 여행은 대중교통 대신 차로 다니면서,
저 멀리 산이 보이는 경치를 두고 달리다가 어느새 건물들 사이에 들어와있는 등,
풍경이 자주 바뀌는 맛이 있어서 차 빌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물론 김해 자체가 대중교통만으로는 다니기 쉽지 않은 곳인 점도 있지만
분명 차 직접 몰고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이에요
첫 도착지는 경마가 진행되는 렛츠런파크.
하필 날씨가 좋지 않아서 경기도 말도 볼 수 없었지만
넓은 경주로는 나름 살짝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관동쪽에 있는 목재박물관을 갔습니다.
박물관 자체도 (무료로) 마음 편하게 구경할만했고
무엇보다 위에 올라가서 보는 전경이 멋있었거든요ㅎㅎ
하지만 이날의 최고 볼거리는 바로 대청폭포쪽에 있었습니다
산길을 살짝 밟아야 하는데 오르막이라기엔 그다지 힘들진 않고,
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이 너무 예뻐서 지루하지도 않았거든요
주차장에서 30분쯤?만 가면 금방 볼 수 있는 대청폭포입니다
어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크지는 않지만
산속 자연폭포에 맞는 생김새와 깨끗함!
곳곳에 물놀이 주의가 붙어있는걸 보면서 여름에 여기 오면 진짜 시원하겠구나 싶었어요
그 다음은 차를 몰고 북쪽으로 쭉 올라가서 낙동강 레일파크를 방문했습니다.
여기도 날씨가 좋지 않은 탓에 레일자전거는 탈 수 없었고,
사실 혼자 갔으니 어차피 타지 못할걸 알고는 있었지만
짧게라도 둘러보면서 어떤 곳이겠구나 알겠더군요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레일파크를 간 진짜 이유인 와인동굴로!
나중에 다른 곳에 있는 와인터널도 갈 예정이지만
이곳도 산딸기 테마로 분위기 있게 잘 꾸며놨어요ㅎㅎ
간단한 칵테일도 마셨는데 논알콜임에도 산뜻하게 잘 넘어갑니다. 가면 한번쯤 마셔보시길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은 역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김해가야 테마파크는 시간부족으로 가지 못해서,
대신 뒤쪽에 있는 김해천문대를 방문했습니다.
비록 별 관측은 출빠시간과 겹쳐서 할 수 없었지만,
혹시 상관없으신 분들은 가격도 저렴하니 꼭 보시면 좋을거같아요!
저는 대신 천장쪽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을 실컷 구경하고 내려왔습니다.
차로 내려올때 꽤 가파른 길이 있으니 주의
김해 엘하비
위치: 경남 김해시 분성로302번길 12 2층
소셜: 수요일
오픈시간: 9시
입장료: 만원
살&바 비율: 2:2 (+차차, 키좀바, 주크 등등)
수로왕릉 아래쪽에 있는 엘하비 스튜디오입니다.
이곳은 약간 라틴빠보다는 다목적 연습실? 같은 느낌에서
사람들이 정겹게 모여 춤추는 느낌이었어요
어린 애기들 데려오신 분도 있어 춤추는 광경 사이를 누비고 다니는게 귀엽더군요ㅎㅎ
물론 분위기가 다르다고 춤에 대한 열정은 다른곳과 다르지 않습니다
추다가 방댄타임에 다같이 아파트 아파트 하는 모습도 재미있게 봤어요!
어딜 가든 그렇듯 타지역에서 왔다고 여러 음식, 음료와 함께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틀어주는 다른 종류의 음악과 춤도 신기하게 구경하고, 잘 놀다 왔어요♥
다음날 일어나서는 차 없이 걸어서 주요 유적을 구경했습니다.
일단 가장 가까운 봉황동 유적부터 시작해 수로왕릉으로
거리가 매우 가깝도, 동선 길도 편하게 정리되어 있다보니 캐리어 끌면서도 잘만 다닐 수 있었거든요
유적 가는김에 가장 큰 곳이자 필수지역인 수로왕릉~수로왕비릉~구지봉을 보고 왔습니다
도시에서도 홍보하듯 김해 하면 가야 관련 유적이 메인이거든요
마침 안내사무소에서 친절하게 짐도 보관해주셔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구지봉을 거쳐 내려오면서는 시민의종을 보고 김덕규 베이커리 한번 들러서 역으로 오는게 동선이 맞더군요
다음에 온다면 보다 거리가 있는 곳들도 꼭 들러보고 싶어요!
그리고 다시 부산.
어느새 3번째 오는 부산에서 3번째 해변을 보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바로 다대포 해수욕장이에요!
여행 시작의 계기를 마련해줬던 부산 해변축제(+해변살사)가 있던 곳.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서는 약간 한적하다고 들어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가는 길에도 길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놀랐습니다ㅎ
그리고 도착한 해변가.
이곳의 특징은 바로 모래입니다. 모래가 매우 부드럽고 넓게 퍼져있어요
그렇다고 발이 막 푹푹 빠지지는 않고, 조금만 걸어서 물기가 있는 곳에 가면
보다 딱딱해져 있는 덕분에 운동화로도 충분히 다닐만합니다
또 이곳의 특징은 해변 곳곳이 약간 뻘 비슷하게? 물이 고여있단 건데요
이날 바람이 매우 세게 부는 덕분인지 밀물이 아주 순식간에 들어오더군요
영상만 봐도 1분 사이에 저기서 여기까지 밀려오는게 살짝 무서우면서도 신기할 정도...
그렇게 어느정도 물이 들어온 바닷가를 걸으면서,
저쪽에서 바람을 타고 낙하산 서핑? 같은걸 즐기는 모습도 구경하다 왔습니다
생각해보면 같은 부산 안에서 해운대, 광안리, 다대포가 다 다른 성격의 해변이고
그 셋이 막 멀지도 않다는게 부럽기도 하더군요ㅎㅎ
그리고 돌아오면서 서면 아래쪽에 있는 범일동을 구경했습니다.
영화 촬영지인 다리를 비롯해 작고 낡은 동네 사이에 새로운 건물들이
마치 줄무늬처럼 있는 지역이에요. 막상 다니면서 위화감이 없다보니
돌아와서 사진을 보다가 놀라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언덕을 올라, 이중섭거리를 거쳐 전망대로!
범일동 시내를 내려다보는 야경이 호천쪽도 멋있다고는 하지만
여기서도 충분히 보는 맛이 있더군요ㅎㅎ 막 화려하게 펼쳐져있진 않지만 작은 미니어처를 보는 느낌...
그렇게 부산의 세번째 구경을 다 하고
루에다, 라티노에 이은 세 번째 부산빠로 향했습니다
부산 맘보
위치: 산 부산진구 중앙대로691번길 52 지하1층
소셜: 목요일
오픈시간: 9시
입장료: 만원 (타지역 5천원)
살&바 비율: 4:2
이로써 부산 주요 라틴빠인 루에다, 라티노, 맘보를 모두 가보네요
처음엔 빠 이름이 맘보라는 점에서 좀 헷갈렸다가ㅋㅋ 찾아갔는데
특강을 하는 곳은 마치 라틴처럼 벽을 쳐서 따로 두다가
소셜하면서 오픈하는 식이었습니다
소셜은 아주 핫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덕분에 신나게 즐기고 오기도 했고, 또 시샵분께서 매우 환영해주신 덕분에
시원한 맥주도 마시면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즐거움도 있었어요ㅎㅎ
특이한 점이라면 이곳 동호회인 라라라살사 정모가 에버라틴과 비슷하더군요
특히 한 기수가 수업을 어느정도 듣고 수료했을 때,
마치 에버라틴 대면식처럼 선배 기수들이 잡아주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생일빵과 비슷하게 한다고 해서 수료빵이라 부르는게 차이점!
저도 한번 해보라고 해서 잠깐 잡아주다 왔어요ㅋㅋㅋ 사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맛집 정리
● 김해
1. 배가네 흥동 수제비
해물이 들어간 항아리수제비 맛집입니다.
가서 수제비 나왔을땐 항아리가 좀 작나? 싶었는데
막상 먹다보니 이게 꽤 깊어서, 오히려 수제비 말고 다른거도 시키면 다 못먹었겠다 싶었어요ㅋㅋ
국물도 여러 해물이 자잘하게 들어간 덕분에 시원하게 잘 먹었습니다
2. 봄내
김해 관동쪽에 간다면 여긴 꼭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멸치쌈밥을 주로 하는데, 이 멸치가 된장을 베이스로 아주 감칠맛 터지게 만들었어요!
다른 반찬도 섞어서 쌈 한번 먹을때마다 와! 하는 맛
먹으면서도 여기저기 사진 올리면서 자랑하던 곳이었습니다ㅎ
3. 한일뒷고기
뒷고기라는건 돼지 주요부위를 다 떼고 남은걸 구워먹는걸 뒷고기라고 한다네요
그래서 정확히 이게 어떤 부위지? 싶은 고기가 나오긴 하는데,
딱히 위생적으로 더러운 것도 아니고, 또 여기 사장님이 제가 처음 먹는걸 알아보시고는
양념 묻혀서 굽는 법이라든지 등등 알려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기본 3인분 주문인데 뒷고기집이 대부분 1인분 5~6천원 정도로 싸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요
4. 남포통닭
여기 양념치킨은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간장을 곁들인듯한 맛입니다.
덕분에 후라이드도 후라이드지만 양념을 꽤 중독성있게 먹었어요
맥주도 있었다면 새벽까지 뜯어먹었을듯ㅋㅋㅋ
5. 김덕규 베이커리
김해 대표 빵집인 김덕규 베이커리.
들어가자마자 명란소금빵!을 비롯해 신기한 빵들이 있어서
다 사다보니 어느새 몇만원을 훌쩍 넘겨버렸네요...
빵이 비싼게 아닙니다. 그만큼 먹어보고 싶은게 너무나 많은 곳이에요
김해 가보신다면 며칠에 거쳐서 천천히 빵 몇개씩 사보길 추천합니다. 저처럼 한번에 다 지르지 말고ㅋㅋㅋ
6. 원조할매추어탕
불암 장어거리? 장어마을에 있는 추어탕집인데
일단 여기 가자미조림 꼭 드셔보세요!
추어탕도 고추장보단 된장 추어탕이다보니
덕분에 들깨가루 없이도 담백하게 먹을 수 있는데
가장 존재감이 쎈게 저 가자미조림입니다.
다른 일정이 없었다면 가자미조림 따로 파는거 사왔을만큼 양념부터가 달라요
● 부산
1. 60년전통할매국밥
원래 50년전통이었다가 몇년전부터 60년으로 바꾼듯하네요ㅎㅎ
이름만 보면 찐한 국물일거같지만 의외로 국물은 맑습니다. 후추맛이 나는 편이고요
그런데 여기 수육이 진짜 부드러우면서 냄새도 안 나거든요
다들 수육백반, 수육백반 줄여서 수백 시키길래 국밥 대신 이걸로 시켰는데
먹으면서 진짜 수십년 경력이 있구나 싶을만큼 부드럽습니다. 여기 오면 수백 꼭 시켜보셔요
2. 동래밀면
드디어 초량, 가야, 개금, 국제, 동래밀면까지 다 먹어보네요
동래밀면은 대중성을 찾아 깔끔한 맛을 추구한 개금이나 국제밀면보다는
밀면 특유의 한약스러움이 조금 두드러지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거부감 생길 정도는 아니고,
같이 주는 육수를 포함해 약간 진득하면서도 뒷맛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11월 마지막 여행 첫 후기는 여기까지.
다음 목적지는 여기서 볼 수 있듯, 바로 원주입니다.
네, 부산에서 원주로 올라가는 일정이에요ㅋㅋㅋ
원래는 여수-순천에서 시작해 창원 들렀다가 김해, 부산 → 원주로 가는 6박7일 계획이었는데
여수 일정을 캔슬해서 이렇게 김해부산원주로 가게 됐습니다.
어쨌든 올라가면서 보고 맛본 것들은 곧 준비해서 올릴게요!
첫댓글 이번주 부산에서 잼나게 놀아봅시다~~~
매번 잘 보구 있어요!! 추천 10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