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OvV_VQJux8w&t=1s
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 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나에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워서 답례하고 싶어 불러 냅니다.
그러나 날 위한 밥을 짓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을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을 셀 수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세상 떠나신 후
이제야 알게 되서 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도 많은 것을 알지 못해 죄송합니다.
- 서울여대 사랑의 엽서 공모작 대상作 -
젊은 어머니지만 꾀그만 아들을 옆에 두고 생선 몇마리다도 팔으려고 하는 어머니
저 무거운 다라이(?)를 어떻게 머리에 이고 다녔을까?
필자도 부모님께 여간 불효한 것이 아니다. 특히 만만한 엄마한테 대들고 했던 것
거기다 맨날 아프기까지 하여 안 그래도 어려운 살림에 자식하나 살리겠다고 그 비싼 한의원을
다닌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 한약도 다려먹이고 찌거기를 장독에 말리면 감초를 골라먹기도
죽는 날까지 누구 걱정 때문에 눈을 못 감았다는 외삼촌의 말을 듣고 얼마나 가슴이 아프든지
엄마 저를 용서해 주세요.
대사9회 재구 동기 관암 류덕환 교수가 카톡으로 보내준 동영상 편집
첫댓글 '어머니'
세 글자만 보아도 가슴 저미는 단어에 클릭.
절절하게 호소하는 목소리에 공감을 형성.
이 새벽 자신을 되돌아보며 때늦은 후회를 하면서 몰입하다가 멈칫합니다.
글 옮김이란 참으로 요상합니다.
작가와 같은 마음으로 잘 나가다가 편집자 개인의 사견으로 공감형성을 파괴할 때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바람새님
동영상 아래에 있는 모든 글과 영상도 Daum, Naver, Google에서 검색하여 옮겨운 것입니다.
이 동영상 작품을 본 사람의 감상문인데, 영상시 대상작을 받은 시인보다는 감성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