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29일 韓日(日韓) 教職員•市民 歴史TOUR와 平和交流会가 수원 화성사랑채에서의 토론회를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해 12월 니이가타현평화운동센터에서 14명이 한국 역사평화기행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루어진 교류였고 2011년 1월에는 100년평화넷에서 니이가타를 방문하여 교사 중심의 역사교류를 합의하고 추진해 온 것이었다.
일본참가자는 모두 12명으로 니이가타현 평화운동센터 (다카노 하데오 사무국장)와 니이가타 교원 5명(와타나베 히데아키(평화센터 의장겸),이와타 야스하루,니시자와 무츠로,고이 쥬니치 노가미 다케나루) 가나가와(가토 하루카, 오오시마 마오코, 오오시마 다케시)3명 나가사키(기무라 히데토) 전현직 교원 니이기타신보 요코야마 시호 기자 등이 참여했다. 경기시민사회포럼(차명제국제교류위원장 이정애 운영위원등)과 한일100년평화시민네트워크(장건공동대표와 정다겸 사무국장 등)에서 공동으로 참여했다.
일정대로 간략히 소개한다.
24일 첫날 인천공항으로 마중나간 오카다 교수와 함께 오후 1시반경에 도착해 함께 식사를 하고 화성행궁앞에서 개최된 무술시범을 관람한 후 오후 3시 반부터 수원화성사랑채에서 니아가타 평화운동센터의 와타나베 의장의 발표와 포럼의 이창언박사가 식민지배의 시민운동을 주제로 발표한 후 진지한 토론을 했고 언니밴드가 환영노래를 했다. 와타나베 의장은 일본의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는 근본이유로 학교에서의 역사교육 부실과 일본서기 이래 유포된 조선멸시관을 지적했다. 해결책으로 역사교육의 변혁을 해야 하고 시민레벨에서의 역사연수와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동아시아 평화창조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근처 먹을터 식당에서의 저녁식사와 언니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막걸리를 마시며 교류회를 가졌다.
25일 인천지역의 강화도 고인돌과 역사박물관, 계양역에서 황진도교사(일본어)와 함께 인천 계양산을 돌아보고 동인천역 앞에서 이윤구교사의 안내로 동인천의 자유공원과 맥아더 동상 차이나타운 인천항등을 돌아보고 인천지역 역사교사 이동원 조영민선생과 함께 저녁식사를 겸한 교류회를 가졌다. 일회성 만남이 아니라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
26일 인천을 출발해 서울 중구의 서울관광공사 회의실에서 카나다에서 역사연수를 온 토론토알파(2004년부터 2차세계대전시기 아시아의 역사를 배우는 모임으로 중국을 방문하다 2008년부터 한국까지 방문) 연수단 30여명과의 교류회를 가졌다. 일본의 역사교육과 역사인식에 대한 깊은 관심 속에서 시간을 연장하면서까지 진행되었다. 키나다일본이 참가자가 통역을 지원해 주었다. 이어서 서대문형무소역사박물관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는 송동현기획홍보실과장과 양지연님이 소개와 안내를 해 주셨다. 이어서 남산의 안중근기념관을 방문해 안중근의사 당시의 역사와 활동 등을 돌아 볼 수 있었다.
27일 아침 충북지역을 방문하였는데 송기복선생님등 충북역사교사들의 안내로 보은의 동학혁명기념공원과 추모탑등 당시의 보은집회 및 1894년 동학혁명의 과정에서 희생당했던 장소를 돌아보았다. 기념탑앞에서 잠시 추모기도시간도 가졌다. 옥천에 계신 구금회교사님의 안내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전통한옥식당 복해가든에서 점심를 먹으면서 한옥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식사 후 노근리희생자유족회 배수용사무처장의 안내로 영동의 1950년 7월 한국전쟁 당시 노근리 민간인학살현장인 쌍굴다리와 노근리 평화공원을 방문했다. 현재 완공단계에 있는 공원이지만 그동안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온 과정 그리고 불출분한 미국의 진상공개와 남은 과제를 설명하는데 공감이 갔다. 이어서 옥천에서 조선일보의 친일행위를 비판하며 매년 8월 15일 행사를 개최해온 옥천신문사를 방문하여 이안재대표의 소개로 옥천신문의 활동을 소개 받았다. 그리고 삼계탕으로 저녁을 먹고 조만희교사의 서민풍의 한옥집 높은댕이 원두막에서 교류회와 숙박을 했다. 영화구상을 위해 머물고 있던 황철민영화감독(세종대 교수)과도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충호 조현묵선생이 동행해 주셨다.
28일 옥천 중심가에서 올갱이 해장국을 먹고 폭우를 뚫고 여유있게 성남시청에 도착하니 장건대표와 김기창집행위원장이 반겨 주신다. 성남시청에서 성남지역 전교조및 역사교사(신동하 강영수 박선배 황철호 신동식선생 참여) 와의 교류회를 가졌고 시장의 배려로 맛있는 점심을 대접받았다. 남한산성에 있는 만해기념관을 방문해 관장으로부터 안내를 받은 후 답사회의 손병주회장의 안내로 남한산성을 돌아보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신동식선생의 작은피리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저녁에는 군포에서 전교조 교사모임(서재덕 장윤호 최원근 오미향 박정규 김현옥 김우영선생)과 교육희망네트워크(이상철고문과 송성영대표)가 참여하는 교류회를 가졌다. 교류회를 마치고 수원화성사랑채로 돌아와 마지막날 평가를 겸한 의논자리를 가졌다.
29일 아침 식사후 화성을 돌아보았는데 1시간 가량을 걸으면서 정조동상도 만나고 화성의 아름다음과 특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오전 11시 화성사랑채 식당에서 최창의경기도교육위원과 교육청관계자(김완기교수학습지원과장, 나상집 과천중앙고 교감)와의 간담회와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일본에서도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려다가 보수측의 반대로 중단된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사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완기과장은 한국역사에 관심가져 주는 것에 고맙다는 인사와 더불어 교사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교육청에서도 노력하겠다고 하셨다. 오후에는 지동시장과 영동시장을 돌아보고 생활한복집에서 몇가지 쇼핑도 하고 숯불갈비를 먹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동네 마당발인 김명란님이 수원갈비집을 섭외해 간단히 맥주와 갈비를 맛보는 기회도 가졌다. 짐을 챙겨 한일타운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다. 떠난 후 뉴스에서 니이가타지역에 폭우가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무심지 지나칠 수 없는 마음이 들었다. 이런게 만남의 결과이리라.
2011 한일교사역사TOUR 자료집.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