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기록이 탄생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변화가 시작되겠죠.
이번 김행직 선수의 우승은 변화가 시작된 하나의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지속되온 4대천왕의 본류에 새로운 지류가 파생된 결과가 아닌가 사적으로는 판단합니다.
무엇보다 근래들어 개최된 월드컵의 결과들을 살펴보면 항시 그들이 아닌 다른 선수들이 꼭 편성되어 있습니다.
차기 월드컵과 더불어 수수권대회 및 2018년 월드컵들이 무척 기대됩니다.
풍성한 추석연휴에 좋은 결과가 있어 즐겁군요.
하단 게시글의 경우 코줌코리아에서 스크랩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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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쿠 3쿠션 간판스타’ 김행직(전남)이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986년 파리 초대 대회 이후 3쿠션 월드컵 31년 역사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자는
이전까지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토브욘 브롬달(스웨덴)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까지 4명 뿐이었다.
‘1992년생 스타’ 김행직이 4대 천왕에 균열을 내며 당구계 새 이정표를 썼다.
결승전 무랏 나시 초크루 vs 김행직
김행직은 1일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청주직지 3쿠션 월드컵 결승전
무랏 나시 초크루(터키·9위)와 경기에서 16이닝 만에 40-30으로 이겼다.
지난 7월 포르투 대회에서 성인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두 달 만에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또 한국 통산 7번째 우승이다.
지난 2010년 4월 고 김경률이 터키 안탈리아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에 성공한 뒤 이전까지
최성원(2012년·안탈리아) 강동궁(2013년·구리) 조재호(2014년·이스탄불) 허정한(2016년·후루가다)
김행직(2017년·포르투)까지 6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두 선수가 포옹을 나누고있다.
김행직은 1~2이닝에 절묘한 횡단샷 등을 앞세워 연속 4점을 따냈다.
하지만 8강과 4강에서 연달아 2점대 후반 에버리지를 기록한 초크루의 샷도 만만치 않았다.
2이닝에만 연속 7점을 해내면서 9-8로 앞서갔다.
하지만 3이닝 이후 균형이 깨졌다.
김행직이 4이닝에만 공타를 범했을 뿐 3~7이닝 12점을 따내며 순식간에 20점에 도달했다.
그 사이 네 차례 이닝에서 공타를 하며 2점 추가에 그친 초크루와 점수 차를 20-9로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다.
조급해진 초크루가 잦은 샷 실수로 공타 이닝을 늘린 것과 다르게 김행직은 특유의 침착하고 공격적인 샷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1이닝 5점을 추가하며 27-13으로 앞서 갔다.
위기도 있었다.
12이닝 김행직이 5점을 따냈을 때 초크루가 하이런 9점을 해냈다.
32-22로 점수 차를 좁혔다.
당황한 김행직은 13이닝 1점에 그치며 추격 기회를 허용했다.
이때 초크루도 샷 실수로 공타를 범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33-22로 앞선 14이닝 연속 5점,
15이닝 1점을 따낸 김행직은 두 이닝 1점에 초크루에게 38-23으로 앞섰다.
16이닝 1점을 보태 40점에 먼저 도달했다.
후구를 잡은 초크루가 7점 추가에 그치면서 웃었다.
고교 1학년 시절인 지난 2007년 스페인 세계주니어선수권 챔피언에 오른 그는 2010년 이후
3년 연속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사상 최초로 4회 우승 대기록을 세웠다.
2015년 아시아선수권을 제패했고 역대 최연소 국내 랭킹 1위에 올랐다.
2011년 한국체대 입학을 포기하고 당구를 배우기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 진출해 2년간 생활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다만 성인 무대에 뛰어든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 전환점을 맞았다.
그러다가 올해 포르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감을 되찾더니 국내에서 열린 대회마저 접수하며
‘차세대 당구 황제’다운 위용을 뽐냈다.
김행직은 세계 랭킹 1~14위 안에 포함돼 이번 대회에서도 예선을 거치지 않고 32강서부터 출전했다.
힘을 비축해뒀다가 토너먼트서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승승장구했다.
32강에서 베트남의 응고딘나이, 16강에서 허정한을 연달아 누른 그는 8강에서 또다른 대선배인 조재호를 꺾고
파죽지세 4강에 올랐다.
결승행 길목에서 터키의 강자 루피 세넷(26위)을 만난 그는 23이닝 끝에 40-30으로 완승했다.
부담스러운 결승에서도 특유의 뚝심을 발휘하며 정상 고지를 밟았다.
한편, 사상 처음으로 청주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본선 토너먼트 들어 300석 가변석이 꽉 들어찼을 뿐 아니라
일반석에도 수많은 당구 팬이 찾아 서서 관전하는 등 흥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3쿠션 국제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LED 광고보드를 도입,
참신한 마케팅으로도 세계캐롬당구연맹(UMB) 관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첫댓글 김행직 선수 축하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