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에 관한 10가지 질문
연일 아침 추위가 이어지면서 모발이 극도로 퍼석퍼석해지는 상황이다. 모발의 건조함을 그대로 뒀다간 큰코다치기 쉽다. 피부의 시작점인 두피부터 머리카락까지 그에 맞는 관리를 해줘야 누구보다 빛나는 머릿결과 건강한 두피를 가질 수 있다. “샴푸 후 린스를 해야 할까, 트리트먼트를 해야 할까?” 하는 사소한 질문부터, “여자는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같은 호기심 어린 질문까지! 알고 보면 쓸모 있는 헤어 상식으로 올바른 헤어 관리를 시작해보자.
아침 샴푸와 저녁 샴푸는
달라야 한다?
샴푸에는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해주는 계면활성제, 인산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샴푸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게 되면 모발과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저녁에 샴푸를 한 후 아침에도 다시 샴푸를 해야 한다면 자극적이지 않은 중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아침에 머리가 뻗치거나 헤어스타일이 망가져 샴푸를 해야 한다면 샴푸보다는 컨디셔너를 사용해 가볍게 헹구어주는 것이 좋겠다.
샴푸 후 린스? 트리트먼트?
린스는 모발을 탄력 있게 만드는 제품이다. 모발을 감싸 외부 자극으로 모발을 보호하는 코팅제 역할을 한다. 트리트먼트는 모발을 보호하는 제품이다. 모발에 영양제를 공급하는 역할을 해 잦은 염색이나 펌으로 인해 손상된 큐티클을 메워준다. 본인의 헤어 타입에 맞게 린스, 트리트먼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두 제품 모두 활용하고 싶다면, 트리트먼트에서 린스 순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헤어에도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야 할까?
계절이 바뀌거나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을 때 사람들은 주로 미용실을 찾는다. 대부분 염색이나 펌을 선택하곤 하는데, 잦은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헤어 스스로 유수분 밸런스를 해결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든다. 이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극손상모가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헤어팩을 활용해 머릿결을 복구시키거나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자연 건조가 좋을까?
드라이어가 좋을까?
“고기를 살짝 구우면 연하고 부드럽지만, 계속 구우면 딱딱하고 맛없어진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 머리카락은 열에 약해 가급적 헤어드라이어를 쓰지 않는 편이 좋다. 하지만 두피를 젖은 상태로 두면 실외의 먼지와 균들이 두피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이 막히고 세균이 번식해 탈모, 냄새, 비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헤어드라이어의 찬 바람을 이용해 말리고 건조해진 모발은 에센스와 오일로 마무리하는 것이다.
머리 감고 나서 빗질을 해야 할까?
모발이 젖은 상태는 모발 표면의 보호막인 큐티클이 열려있어 작은 자극에도 모발이 손상되기 쉽다. 이는 모낭의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머리는 감기 전에 빗질을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은 후 꼭 빗질을 해야 한다면 빗살 간격이 넓은 빗을 사용해야 한다. 젖은 머리에 사용해도 괜찮은 용도의 빗을 구매하도록 하자.
머리를 자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진다?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루 50~7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진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두려워 머리를 감지 않으면 두피에 기름기나 각질이 생겨 탈모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 막힌 모공을 열어주고 호흡을 원활하게 해 건강한 모발을 만들도록 하자.
흰머리는 뽑는 것이 좋다?
흰머리는 나이가 들어 멜라닌 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노화 현상이다.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이나 유전적인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흰머리는 계속 뽑게 되면 두피가 손상되어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탈모를 유발한다. 흰머리는 뽑는 것보다 짧게 자르거나 염색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머리카락이 길면 샴푸를
많이 사용해야 할까?
긴 머리를 가진 여성들은 대부분 샴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샴푸는 모발에 있는 두피, 먼지, 노폐물 등을 씻어내는 것으로 머리가 길든 짧든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다. 샴푸를 사용하기 전에 머리카락에 물을 충분히 묻히고 두피부터 정수리 헤어 라인을 순서대로 거품을 도포해 사용해주면 거품이 더 풍부하게 생긴다.
여자는 대머리가 되지 않는다?
남성에 비해 눈에 띄지 않을 뿐 여성도 탈모가 생긴다. 여성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 잦은 음주, 흡연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로 인해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출산, 폐경기, 피임약, 항우울제도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성의 탈모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두피가 훤히 비칠 만큼 숱이 줄어들거나 모발이 얇아지는 형태가 나타난다.
샴푸는 세정력만 있으면
어떤 제품을 사용해도 비슷하다?
샴푸도 두피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자신의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고 있는지 체크하자. 또한 본인에게 맞는 샴푸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늘 같은 샴푸만 사용하는 것은 두피 건강을 망칠 수 있다. 적어도 2개월에 한 번쯤은 다른 샴푸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1개월에 한 번은 두피 정화 샴푸를 사용해 두피 클렌징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