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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WS] (10.25) 커쇼 11K, 다저스 1차전 승리2017.10.25 오전 11:39 |기사원문 해외야구 김형준 메이저리그 방송해설위원 LA 다저스가 다저스타디움에서 1988년 10월17일 이후 처음 열린 월드시리즈 경기를 승리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포스트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크리스 테일러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시작한 다저스는 저스틴 터너가 6회 결승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1988년 다저스는 홈 1,2차전 승리 후 5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바 있다. 다저스의 1번타자 테일러가 3타수1홈런 1볼넷 2득점으로 제몫을 다한 반면, 휴스턴의 1번 조지 스프링어는 커쇼(3개)와 잰슨을 상대로 4타석 4삼진에 그쳤다. 다저스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공동 MVP인 테일러와 터너는 오늘 나온 3득점 3타점을 둘이서 책임졌다. 내일 2차전은 다저스 리치 힐과 휴스턴 저스틴 벌랜더의 선발 대결. 벌랜더는 지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일리미네이션 (지면 탈락) 경기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만들어낸 바 있다. 휴스턴(1패) 1-3 다저스(1승) 월드시리즈 1차전 리드오프 홈런 1969 - 돈 뷰포드(볼티모어) *에스코바 : 인사이드더파크홈런 2회 키케 에르난데스의 선두타자 안타 후 코리 시거의 병살타가 있었던 다저스는 3회도 반스가 선두타자 안타를 지고 나갔다. 커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그러나 테일러의 잘맞은 타구가 유격수 직선타로 연결되며 또 한 번 더블 아웃이 나왔다. 두 번의 위기를 넘긴 휴스턴은 4회초 선두타자 브레그먼이 커쇼의 하이 패스트볼을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켜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5회 시거의 안타 이후 또 포사이드의 병살타가 나왔다. 댈러스 출신이기 때문에 더위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커쇼는 6회까지 11K 2피안타 1실점. 다저스 투수로는 역대 6번째이자 1965년 7차전 샌디 코팩스(10K 완봉승)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경기에서 두자릿수 삼진을 만들어냈다. 브레그먼 vs 커쇼 카이클은 1회 테일러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내준 후 다저스 타선을 6회 2사까지 단타 세 개로 막아냈다.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11개를 땅볼로 잡아낸 카이클다운 피칭이었다. 그러나 카이클은 테일러에게 첫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고 터너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3-1). 터너는 카이클이 몸쪽으로 높게 붙인 87마일 커터를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렸다. 터너 vs 카이클 1구 - 커터 (볼) 커쇼는 통산 평균자책점이 25.50인 '마의 포스트시즌 7회'를 선두타자 피안타(알투베)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7이닝 11K 1실점(3안타 무사사구) 경기를 만들어냈다(83구). 11K는 1963년 코팩스(15개)와 1953년 얼스카인(14개)에 이은 다저스 투수의 월드시리즈 역대 3위 기록으로, 커쇼가 포스트시즌에서 무실점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7이닝 6K 무실점)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커쇼가 지금까지 올 포스트시즌에서 내준 안타는 14개. 단타 7개와 홈런 7개다. 다저스는 8회 모로(10구)와 9회 잰슨(14구)으로 마무리. 다저스 불펜이 현재 기록 중인 25이닝 연속 무실점은 1977년 양키스의 22.2이닝을 넘어선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이다. 휴스턴은 3안타 무볼넷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1차전을 끝냈다. 커쇼 11K 내용 패스트볼 - 4개 양 리그 서부지구 팀이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 것은 2010년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이후 처음. 당시는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 샌프란시스코가 홈 1,2차전과 원정 4,5차전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다저스는 오늘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앞선 10번에서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이 8번을 우승했기 때문.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는 다저스 입장에서는 최근 월드시리즈 32경기에서 홈 팀이 25승7패라는 것도 반갑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는 홈 팀이 24승8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1987년 이후 최고 승률에 해당된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시작 후 8승1패. 1995년 디비전시리즈 시작 후 무패 우승 팀은 없으며 1패 우승 팀은 1998년 뉴욕 양키스와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두 팀이다. 1패 이하 진출 팀 ws 성적 1995 애틀랜타(7승1패) : 4승2패 사이영상 수상 경력을 가진 투수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로 격돌한 것은 역대 5번째. 오늘 커쇼의 승리로 홈 팀이 4승을 가져가게 됐다. 피홈런 두 개로 석 점을 내준 카이클은 6.2이닝 3K 3실점(6안타 1볼넷) 패전. 포스트시즌 첫 선발 세 경기가 6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 5.2이닝 1실점이었던 카이클은 지난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4.2이닝 4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패배를 당하게 됐다. 한편 커쇼(Kershaw)와 카이클(Keuchel)은 같은 철자로 시작되는 투수의 통산 6번째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 대결로 2010년 클리프 리(텍사스)와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이후 처음이었다(제임스 스미스 트위터). 두 선발투수의 호투에 경기는 2시간 28분 만에 종료. 1992년 3차전(2시간21분) 이후 가장 일찍 끝난 월드시리즈 경기가 됐다. 사이영 투수 ws 1차전 선발 대결 1995 - 오렐 허샤이저(cle) 그렉 매덕스(alt) 다저스 월드시리즈 선발승 4 - 샌디 코팩스, 자니 파드리스 다저스는 커티스 그랜더슨과 카일 파머를 빼고 코리 시거와 브랜든 매카시를 로스터에 추가(선발 6번타자 유격수로 나선 시거는 3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 팀 50명 중 월드시리즈 경험이 있는 선수는 세 명(벌랜더 벨트란 어틀리)으로 줄었다(1906년 이후 최소). 그리고 2008년 필라델피아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어틀리 만이 유일하게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는 선수가 됐다. 한편 1988년이 마지막 우승인 다저스와 1962년 창단 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휴스턴의 도합 87년 연속 우승 실패는 역대 6위 기록에 해당된다. 다저스는 재키 로빈슨 사망(1972년 10월25일) 45주기였던 오늘, 로빈슨의 미망인인 래이첼 로빈슨(95)이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를 했다. 우승 실패 시즌 합계 순위 174 (2016) - 컵스(107) 클리블랜드(67) ※레퍼런스/팬그래프/ESPN/스탯캐스트 등 참조 내일의 TV 중계(MBC스포츠플러스) 9시 : HOU(벌랜더)-LAD(리치 힐) 기사제공 김형준 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