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주도 반응하던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지 주목해야 하는 한주입니다. 지난주까지는 시장의 양상이 악재 -> 악재완화 -> 새로운 악재 -> 악재 완화 -> 이전 악재 재부각 -> 완화 같은 사이클이 반복되었습니다.
호재없이 악재의 완화가 호재가 되는 양상이 되다 보니 고점 돌파가 아니라 하락하다 반등하는 양상이 반복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시장 수급이 약해지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실제 올해들어 1분기 외국인은 관망, 코스닥은 매도, 선물은 대규모 우위를 보인 상태입니다.
3월에는 코스피 매도, 코스닥 매수, 선물은 여전히 매도나 약간 줄어든 정도로 미세한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양상은 2분기부터는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이슈 면에서 주가가 오를만한 요소가 생깁니다.
기존의 악재인 무역전쟁의 경우 현실화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 속 금리인상 역시 빨라야 6월입니다. 따라서 악재가 아주 강력하게 부각될 이유는 약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주변국가들의 관계 개선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해소되는 전환점이 4월에 만들어집니다.
북한의 속임이라는 일부의 의심은 있지만 남북 회담은 물론 미국에 중국까지 회담을 이어가면서 뒷통수 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비핵화가 현실화될 경우 전쟁 리스크가 극도로 축소되면서 외국인의 한국 금융시장 투자 규모가 늘어날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정치적인 환경 외 실적이라는 변수도 우호적으로 작용할만 합니다. 6일 전후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나올텐데요.
시장의 전망치는 14.5조원 수준으로 이미 눈높이가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 수준만 채워주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올라가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 실적에 대한 안도 랠리가 나올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분기별 이익 전망치는 1분기 14조5천억원, 2분기 15조6천억원, 3분기 16조4천억원, 4분기 16조6천억원인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올라가는 형태입니다.
이 부분이 충족되면 상장사 전체 이익도 3분기까지 우상향된다는 기대감이 역시 충족되어 시장의 흐름이 양호하가 나올수 있습니다.
참고로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 50조7천억원, 2분기 51조8천억원, 3분기 55조원, 4분기 50조8천억원 수준입니다.
물론 삼성전자 자체는 실적 시기에 맞춰 나오는 기계적인 매물이 일시적으로 부담이 될수는 있지만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저평가 매리트가 부각되고 증시 자체도 작년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우려를 해소할수 있게 됩니다.
증시 주변 상황과 실적이 어울어지며 호재 사이클로 흐름이 바뀌게 될수 있는 겁니다. 삼성전자 실적이 중요한 변수인 이유입니다.
또 하나는 수급입니다. 1분기 최대 매도 주체는 금융투자로 3조원 이상 순매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매도 상위 15종목을 보면 삼성전자, 셀트리온, KT,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ETF입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를 한 겁니다. 이런 기계적인 매도에는 1분기 총 60000 계약이나 매도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주요 원인이 됩니다.
외국인이 선물을 팔면 그 선물을 매수하고, 이 매수에 반대로 현물 매도가 나가는 원리로 프로그램 매도가 나오는데요.
이런 흐름이 추가로 나오기 버거운 수준으로 채워있어 결국 매수 반전, 상승 도우미로 바뀌면서 시장 수급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다.
물론 이런 조건이 충족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모든 재료들이 우호적으로 사고치지 않고 유지되야 합니다.
이슈가 되는 리보 금리가 문제가 되지 않고 미중간 무역전쟁 이슈가 터지지 않아야 하며 남북 관계, 실적에도 큰 무리가 없어야 합니다.
현재로는 비교적 확률이 높아진 단계라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주 초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풀며 반전을 준비하는지 관심이 갑니다.
주도주 양상도 의미있는 변화가 예상됩니다. 1분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에서도 가장 핫한 종목은 엔터와 게임이었습니다.
실적, 중국 우려 진정 등이 핵심 재료가 되며 큰 폭으로 올라갔고 제약주는 변동성, IT주는 하락세의 양상이 이어졌는데요.
실적 시즌이 되면서 기존 강세주 외 실적 대비 싼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시기로 진입합니다. 특히 실적 대비 과도한 하락이 중기로 이어진 종목들이 반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해당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증권, 금융, IT 종목군에 해당 기업들이 많이 있어 이중 기관의 매수가 쌓이기 시작했고 주가 수준이 PER 7배 이하의 종목군을 잘 살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시장은 4월 시간이 갈수록 하락 변동성에서 벗어나 상승 타진을 시작하는 흐름이 시도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중국의 사드보복 완전 중단 가능성은 우호적인 재료, 삼성전자 실적과 주말 나올 미국의 고용 지표는 확인이 필요한 재료, 트럼프의 연이은 아마존 공격등 악재 유발은 잠재적 리스크 정도로 요약이 됩니다.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다면 4월에는 조금 더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시장의 방향이 잡히는 한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여전히 누적된 선물 매도가 풀리지 않는다면 초반 흐름이 지극히 지루할수 있으니 수급면에서 이 매도 압박이 풀리는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겠습니다.
또 KRX300, 코스닥벤처펀드가 가동되고 급감하고 있는 신용잔고 등 일부 종목군에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도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도 주목해 볼만 합니다.
지금은 안정정적 포트 운영도 좋지만 수급이 탄탄한 저평가 종목이라면 과감하게 비중을 늘려나가는 공세적인 운영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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