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울릉도 해담길1,2,3코스 기점 : 울릉도 울릉읍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입구
02.울릉도 해담길1,2,3코스 종점 : 울릉도 북면 천부리 관음도 입구
03.울릉도 해담길1,2,3,코스 일자 : 2024년 06월12일(수)
04.울릉도 해담길1,2,3코스 날씨 : 맑음
05.울릉도 해담길1,2,3코스 거리 및 시간
울릉도 가는 배는 강릉,묵호,후포,포항 등 4곳에 있다. 나는 영일대 해변의 포항여객선 터미널로 간다. 10시 10분 출발하는 배이다. 요금은 편도 7~8만원이다. 3시간 정도 걸려 사동항에 도착한다.
평일인데 울릉도 가는 손님 많군.
우리 배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인데 3200톤급으로 정원은 970명이다. 보통 시속 80 k 정도 가는 모양이었다.
이코노미석에서 본 정면의 모습인데 큰 여객선이어서인지 배가 미동도 없다.
배에서 내리자 우측으로 뽀족한 봉우리가 보였다. 이 봉우리 너머로 도동이다. 도동으로 이동할 때 짐이 많고 빨리 구경해야 하기에 택시를 이용하였다. 요금은 만원 정도 나왔다. 사동 부근에도 숙박시설이 있으나 가장 번화가이고 숙박시설과 식당이 많은 도동으로 간 것이다. 그게 올바른 판단이엇다. 승용차를 소지하고 가지 않는 한 그렇게 느껴졌다.
사동을 빠져나와 구수한 기사님의 울릉도 자랑을 듣고 10분 정도 지나니
숙소인 에이스호텔에 투숙하여 창문을 통해 성인봉이 보이는지 관찰해보았으나 저기 봉우리는 관모봉이다. 호텔이라지만 일박에 7만원 정도이니 싼 편이고 시설도 괜찮고...3일 묵는 동안 숙면을 취했다. 도동항 먹거리는 도망나온 꿀벌처럼 많다.
울릉도 방문목적의 첫째가 울릉도 한바퀴 둘레길을 걷는 것이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입구에
이렇게 해담길이 열려있다. 행남해안은 해담길1코스인 셈이다.
도동항 모습인데 0.5배속으로 찍어서 그렇지 진경은 더 위용이 있다.
저렇게 위험스럽게 보이는 길을 통과할 것이다.
조금 올라서니 천두산 정상의 군시설이 보인다. 그 좌측으로 성인봉이 있을 것이다. 성인봉은 여러 봉우리들을 호위하고 있어 잘 보이지 않는다.
해안산책로 구간 일부가 공사 중이라 통행금지라는 말씀
저동항으로 간다.
능선에 올라서니 금방 눈에 띄는 꽃이 나흘 머무는 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있었다. 양산을 편 모습이라할까...찾아보니 흰버디나물이라 하던데...이 꽃이 무리지어있을 때 장관이었다.
기린초도 보이고
협곡에 난 길을 따라 올라와서 본 모습이다.
철수네 쉼터는 멀리서 보도록 하고 행남등대를 찾아간다.
행남등대를 찾아가는데 이런 절개지도 보이고
멀리 우측으로 죽도도 보인다.
죽도를 당겨보니 원판모양이고 사람이 사는 듯 인공이 가해진 모습이다.
능선 좌측 저동항이고
저동방파제를 막고있는 촛대바위도 보인다. 외지에서 배가 닿는 곳이 사동,도동,저동인데 저동은 좀 더 넓어보였고 탁 트인 맛이 있었다.
행남등대이다. 인기척이 전혀 없었다. 저 건물 뒤로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본 모습이다. 오늘은 저 멀리 섬이 보이는 곳까지 갈 예정이다.
관음도를 당겨본다. 얼핏 터널도 보인다.
행남등대로 가는 길에는 이런 화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아마도 개머위일 것이다.
철수네 쉼터에서 들려오는 노래소리가 애절하였다. 가서 애절한 이유를 묻고 싶었는데 갈 길이 바빠서...
이 멋진 길을 가고싶지만 또 무슨 보수공사를 하는 모양으로 출입금지이다.
그래서 다시 나와 좌측 옛길로 올라간다.
올라가서 본 모습이다. 울릉도는 대충 4각형 모양인데 면적은 73km 제곱이고 지름은 10k 정도. 섬 일주 거리는 47k. 면적은 좁고 성인봉 같은 900미터가 넘은 봉우리가 몇개나 되니 험준할 수 밖에 없다. 여름철에 비, 겨울이면 눈이 많이 내리니 낙석이 많고 침수도 생긴다. 나는 이해하게 되었다. 울릉도엔 연중 공사가 많은 것도...
죽도의 모습은 계속 눈 길이 갔다.
저동항 방파제에 서있는 촛대바위
저동항 모습이고 좌측으로 나리봉인듯. 봉래폭포는 이 저동항에서 저기 보이는 골짜기로 들어간다.
저동항 중간지점에 관해정 정자가 있었던 모양인데 지금은 없어지고
이런 표석만 서있었다.
저동항 여객선터미널을 지나
해안의 데크길을 이용하여
도로 따라 북으로 간다. 이런 구간은 좀 나은 편이다. 자동차 2대가 지나기로 쉽지않은 곳이 많아 둘레길 전부를 걷는다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땅히 이 도로는 해담길 코스가 아니다. 3코스 입구를 찾아간다.
저기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에매랄드 바다빛에 눈이 시리다.
내수전일출전망대 방향으로 간다. 1k 정도 올라갔을 때
길가에 이런 안내도가 서있다. 3코스가 시작된 것이다. 이 안내도를 해안길 큰 도로가에 세워두면 좋을 걸...
몇개의 코스가 있군
우측 나무다리를 건너가서 수풀이 자란 곳에 이르면
이런 이정표가 나온다.
길 따라 왔다 갔다를 몇 차례하면
이런 도로에 도착하게 된다.
도동항의 봉우리도 보인다.
內水田 일출전망대로 가는 길이 보인다. 400미터가야 하니 왕복이면 800미터라 어두워질까봐 포기한다.
이제 6k 정도 남았군
뒤돌아본 내수전일출전망대
이런 길을 따라 가다가 산길로 접어들면
이런 쉼터도 보이고
출렁다리도 나온다.
또 다른 쉼터가 나오고
낙석 위험구간도 니온다.
가게 같기도 한 파란 지붕 아래로 관음도가 보인다.
관음도가 두더지 같군
직진하여 속도를 높인다.
뒤돌아본 무슨 시설물같은데...
안용복 기념관에 도착하였다. 거대한 시설로 보였다.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았을 것이다.
안용복기념관 바로 아래 석포전망대에서 본 죽도...새우같군
다시 관음도
하염없이 피어있는 금계국을 보고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앞을 지난다.
여기서 시멘트 길과는 작별하고 저 수풀 속으로 들어간다. 길이 여기서부터 좋지 않았다. 아마 좋은 길을 이용하는 모양이다. 3코스는 저 수풀 속이다.
죽도와 관음도가 보이고
다소 우악스러운 바위를 지나
해안가로 내려간다. 어둑해진다.
해담길3코스 종점에 이르자 와달리터널이 보였다.
죽도를 다시 보며
와달리터널과는 반대 방향으로 틀어 섬목터널로 들어간다. 조심하여 터널을 나오니
갈매기의 군무 속에 관음도가 어둠에 깔린다. 7월말 까지 관음도 보수가 종료된다고 하기에...
여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바로 좌측으로 삼선암이 서있다. 좌측 자그마한 바위는 아주머니가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듯
신기하여 당겨보았다. 버스는 끊어졌는지 오지않고 지팡이를 짚고 하염없이 서있으니 작은 승용차 한대가 내 앞으로 다가온다. "어디가시나요? 지금 버스는 끊겼습니다. 타시죠" 하기에 "요즘 차를 세워도 잘 태워 주지 않는데..."하니 "밤은 다가오는데 불쌍해보인다"면서...도동까지 태워주었다. 남극까지 갔다왔다고 하니 혹시 남극탐사팀의 일원이 아닌지...성함은 강나루라고 하였는데...귀가하여 찾아보니 찾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