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에.이어..본격적인.저희의 촬영담 입니다.^^;
그날 아주 지친 몸을 이끌고 각자의 집으로 향한 저희 둘은
잠깐 눈 붙일 새도 없이.. 다음날 새벽 12시 반에 만나서
조치원 역으로.향했습니다.
부모님들의 눈물어린(?) 배웅을 맞으며..저희는 마치..
입영하는 대한의 건아들처럼..늠름하게..기차에.몸을.실었드랬져.
하지만.. 기차에 들어서자 마자.. 그 늠름하던 모습은.
왠. 변태같은 웃음을 연간 저희에게 실실 쪼개며
알수 없는 행동 - 이를테면. 친구 의자의 팔걸이에 자신의 엉덩이를
걸치고서는 점점 뒤로 다가온다거나.. 기차 복도의 한가운데 철푸덕
앉아서 머리를 점점 친구의 무릎에 기대 온다거나..하는 거북스러운
행동..--++ - 을 하는 아저씨로 인해. 일순간 사라지고 말았더랬져.
하지만 저희가 어떤 아이들입니까. 어찌 그런 치한범에게 당하고만
있을수 없어 즉시 역장 아저씨로 보이는 인심 후덕한 분께
저 아저씨좀 처리(?) 해. 달라고 부탁을 해서 결국..그 변태적인
행동을 일삼던 아저씨는 다른 칸으로 옮겨지게 됐져..^^"
1시 반에 기차에 몸을 실은 저희는 들뜬 마음으로 조금 떠들다가
몇시간을 내리 잠만 자고 말았답니다. 장작 5시간 반을 기차를 타서
아침 7시에 진주에 도착한 저희는 진주 역에서..또 어딘가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충주 출신의 반가운 지역 주민을 만나서
손수 기사식당까지 데려가서 아침메뉴를 해결해 주시고..
아주 저렴하고도 파격적인 가격.. 단돈 만천원에..간디학교 바로
코앞까지 데려다 주셨답니다.. ^^
그렇게..오전 8시경..저희는 시골 구부진 곳..
경.남.산.청.군.신.안.면.외.송.리.에..위치한 간.디.학.교.에.
도착을.했더랬져
티비에서도 몇번 보긴 했지만 실제로 본 간디학교는 정말
상상외의 곳 이였습니다.
전.학교라고 해서.. 제가 다니는 대 청주여고(^^;;) 처럼
각지고 층층이 쌓여있는 아파트 같은 건물을 생각했었는데
그곳은 학교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건물들이 교실 이랍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오두막 같은 걸로 지어진 건물하며.
2층짜리 건물엔 아이들이 한건지. 벽에. 그래피티를 해놓고...
하여튼..처음부터 참으로 인상적이였습니다.
하지만 왠일인지 너무나도 조용한 학교...
저희는 떨리는 가슴으로 교무실로 보이는 어느 곳을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간디학교를 세우신 분이자 제1대 간디학교 교장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분께서는 다른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셨고
저희는 그 분과 이상한 원두막(?) 같은 곳에 가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간디학교에 대한..여러 가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인터뷰 속에 제일 먼서 기숙사에서 눈을 떠서
학교로 향한 한 학생이 있었으니..
머리는 긴 장발이고, 단출한 검은 머리띠에 안경 하나를 두르고.
마른 몸에 배낭 같은 가방을 메고 호리호리 하게 걸어오는 폼이
마치 연약한 여인네를 연상시키는 남학생이였답니다.
저에 예상은 적중하여 바로 전날에 끝난 학교 축제에서 "미스간디"로
뽑혔다고 하더군여.. ^^;;
그 미스간디는 저희랑 동갑이였는데 어찌나 말을 잘하던지..^^;;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건데 몇몇에 쑥스러움이 많던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참으로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또 간디학교에서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자기 자신만의 확고한
의지가 강하다는 것 입니다.. 무턱대고 일반 학교의 획일적인 교육이
실어서 뛰쳐나와 이곳의 자유를 누리고자 온것이 아니라.
책임이 따르는.자유... 방종이 아닌..말그대로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밖에도 여러 아이들과 인터뷰를 했더랬져.
그러다 어떤 아이의 말.." 우리학교도 영화 써클 있는데... 걔네
여기저기서 상도 많이 받았어여.." 하는게 아닙니까.
약간은.. 잘난척 적이고..가슴이 아팠지만.그래도 배울건 배워야
겠다는 생각에.. 소개나 시켜달라고 했는데.
그날 방학식을 해서 다들 무지하게 정신이 없었고.
영화반 아이의. 상당히.차가워.보이는.인상으로 말한번 못 붙이고
그냥 먼발치서.. 엄청난 기자재를 자랑하는 그.. 학생을 보며
지혜와 전 씁쓸한 웃음을 지어야 했습니다..(비굴..비굴..ㅠ.ㅠ)
인터뷰 내용의 결론을 짓자면 참으로 길고.
대안학교에 대해서 할말도.많지만..자세한 내용은.
축제때 지혜와 저의 프로그램을 기대해 주세여~ 헤헤~ ^^"
그런데.. 저희의 커다란 불찰이 있었으니..
바로 마이크의 스위치 하나로.. 인터뷰를 한 몇몇분의 목소리가
녹음이 안됐다는 것 ..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이후 장안의 화제가 됐던 문학소년을
가까이서 만나보고 발악을 했던 저희는
목소리가 녹음이 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 쓴..눈물을 삼켜야만
했드랬져...ㅜ.ㅜ
어찌됐건 처음의 저희는 대안학교에 대한 환상이나 동경은
품지 않고..최대한 중립적인 자리에서..
그 학교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줌으로써
그 학교에 대한 건.. 보는 시청자들의 자각적인 판단에 맡기자는
의도였습니다.
자세한건 편집이 되봐야 알겠지만..
나름대로 저희의 노력이 들어갔기때문에. 조금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처음.해보는 다큐라..왠지.허접하기만.할거..
같은. . .--;;
모든 아이들이 방학식이 끝난후 집으로 돌아가고.
저희도 주룩주룩 비를 맞으며 청주로 돌아왔답니다.
인터뷰한걸 돌려보면서도 계속해서 잊을 수 없이 눈앞에 아른거리던
대안학교의 모습...아- 전학생을 받는 학교 였다면
전 아마 거기로 전학을 가버렸을지도... ^^;;
농담인거 아시져? 제가 청여고는 버려도 저희 씨네피아는 절대
버릴수 없져..!! ㅋㄷㅋㄷ~
지혜와 은영이의 머나먼.여정~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아울러 저희의 프로그램을 비롯한
모든..4,5기의 축제 준비가 다--- 잘되길.. ~!!
.씨.네.피.아.화.이.링.-!!
카페 게시글
씨피참새방앗간!
.으녕이와.지혜와의.머나먼.여정..제.2.탄..^^;;
꼬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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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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