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기행]소백산 자락길, 죽계구곡에서 초암사까지
소백산 자락길(경북 영주, 충북 단양)
<코스> 소수서원-순흥학교-죽계구곡-초암사-달밭골-비로사-삼가호-금선정-정감록촌-풍기온천-희방사역-죽령옛길-단양 용부원리-죽령역-대강면소재지(34㎞)
순흥은 ‘피끝’이라고 불리는 마을이다. 550여년 전 단종이 노산군으로 강등돼 영월로 유배되던 해 금성대군이 순흥으로 유배돼 왔다. 금성대군은 어린 조카를 위해 복위운동을 벌였고 그와 함께 세조에 저항한 영남의 선비들이 죽음을 당하면서 그들의 피가 죽계를 따라 이 곳까지 흘러 ‘피끝’이라 불렸다고 한다.
죽계구곡은 소백산 계곡 중 가장 큰 계곡에 속한다. 월전계곡을 빠져 나온 개울물이 초암사 앞에서 제1곡을 이루고 배점마을 삼괴정을 조금 못 미치는 제9계곡에 이르기까지 약 2㎞ 구간에 분포돼 있다. 한 여름에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가 싹 가신다.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품고 과거를 보기 위해 걸음을 내딛던 죽령 옛길도 트레킹 코스로 손색이 없다.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룩한 지점에 있는 죽령(해발 696m)에 올라서면 서쪽으로 단양, 동쪽으로 영주 땅이 시야에 들어온다. 죽령 옛길은 지난 41년 일본이 중앙선 철도를 놓고 터널을 뚫으면서 인적이 끊겼으나 99년 중앙선 희방사역에서 죽령 주막이 있는 언덕마루까지 2.5㎞ 구간이 자연탐방로로 복원되면서 울창한 숲과 나무, 산새와 다람쥐들을 벗하며 걸을 수 있게 됐다.
환한 그대, 고광나무꽃을 만났습니다.
남자의 꽃은 밤꽃
여자의 꽃은 무엇이라고 했나요? 산사나무꽃. 잊지 않으셨는지요.. ^^*
함박꽃
이맘 때쯤부터 덥기 시작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숲길을 걸으니 행복하지 않느냐고... 함박꽃이 함빡 웃었습니다.
저 좀 보셔요. 잠시만 뒤돌아보셔요.
쪽동백꽃
큰으아리꽃 -귀한꽃을 만났습니다.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 수피
초암사(草庵寺)
경북 영주시 순흥면 배점리 524
의상대사가 호국사찰을 세우고자 산수 좋은 이 곳에 초막을 지어 임시거처를 정하고 명당자리를 골라 부석사를 세운 뒤 초막을 지었던 곳에 절을 지어 초암사라 했다.
소백산 국망봉 남쪽 계곡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6.25사변 후 다시 지어 현재 도유형문화재인 3층석탑과 동부도, 서부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초암사에 갔지만 달밭길에 들어서느라고
삼층석탑과 부도비는 만날시간이 없었습니다.^^*
자료 출처 -문화재청
초암사삼층석탑(草庵寺三層石塔)
2층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석탑이다.
현재 기단의 맨윗돌 일부가 파손되어 시멘트로 보완했고, 갈라짐이 심한 위층 기단은 철사로 감아 더 이상의 파손을 막고 있다. 위·아래층 기단과 탑신부의 각 몸돌에는 기둥모양을 조각하였다. 지붕돌은 밑면에 4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네 귀퉁이에서 힘껏 치켜 올라갔다. 전체적으로 탑신부에 비해 기단부가 왜소하여 안정감을 잃고 있다.
일반적인 통일신라의 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아래층 기단에 새긴 가운데기둥의 조각수가 하나로 줄어들고, 지붕돌 받침이 4단으로 줄어든 점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후기의 석탑으로 보인다.
초암사동부도(草庵寺東浮屠)
초암사는 소백산 기슭의 조그마한 사찰로,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대사가 부석사 자리를 구할 때 초막을 지어 기거하던 곳이라고도 한다. 부도는 아래·가운데·위의 세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로 탑신(塔身)을 올렸는데, 바닥돌을 제외한 각 부분이 8각을 이루고 있다. 바닥돌은 각 면에 안상(眼象)을 새겼다. 아래받침돌은 8면마다 연꽃무늬를 조각하였고, 윗면에 3단의 괴임을 두어 윗돌을 받고 있다. 가운데받침돌은 8각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새겼고, 둥글넓적한 윗받침돌은 연꽃무늬를 둘렀다. 탑신의 몸돌은 8면 중 4곳에 문짝모양을 새겼고 그 안에 자물쇠를 돋을새김 하였다. 지붕돌은 경사면 끝을 따라 선을 조각했고, 윗면에 연꽃잎을 둘러 새겼다. 현재 탑신의 몸돌과 가운데받침돌이 서로 뒤바뀐 상태이고 윗받침돌도 뒤집혀 있다. 기단부의 연꽃무늬가 형식화되고 높직한 가운데받침돌이나 탑신의 모습 등으로 보아 제작된 시기는 고려시대로 추측된다.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으로, 초암사에 자리한 이 부도는 그 주인공을 아직 알 수 없다.
초암사서부도(草庵寺西浮屠)
출처 -문화재청
부도는 승려의 무덤을 상징하여 그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두는 곳으로, 초암사에 자리한 이 부도는 그 주인공을 아직 알 수 없다.
초암사는 소백산 기슭의 조그마한 사찰로,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는데, 대사가 부석사 자리를 구할 때 초막을 지어 기거하던 곳이라고도 한다.
부도는 아래·가운데·위의 세 받침돌로 이루어진 기단(基壇) 위로 탑신(塔身)을 올렸는데, 바닥돌을 제외한 각 부분이 8각을 이루고 있다. 바닥돌과 한돌로 이루어진 아래받침돌은 연꽃무늬를 새겨 놓았다. 가운데받침돌은 8각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조각하였고 각 면마다 안상(眼像)을 새겼다.
윗받침돌은 아래와 대칭되는 연꽃무늬를 둘러 놓았다. 탑신의 몸돌은 8각기둥 모양이고, 지붕돌은 밑면에 얕고 넓은 홈을 두었으며, 여덟 귀퉁이의 치켜올림이 경쾌하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꽃봉오리 모양의 머리장식을 얹었다. 기단의 윗받침돌이 뒤집혀 있고 탑신과 기단의 가운데받침돌도 뒤바뀐 상태이다.
고려시대의 부도로 보이나 각 부 조각수법으로 보아 사찰 내 동부도(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28호) 보다 나중에 세운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화이팅, 소백산! 자락길!
다시, 정식으로 걷고 싶은 자락길~
끝까지 함께 걷지 못한 아쉬움이 깊게 남았습니다
음악이랑 풍경이랑 넘 감동적입니다 ^^
꽃들 참 이쁘네요.....
언젠가 꼭 걷고 싶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