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렵게 돌려 막은 집행부의 첫 산행
<중앙산악회 2015년 제1차 함백산>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5년 1 월 8일(목) 맑음
♣ 산 행 지 : 함백산(1,573m)
♣ 산행 위치 :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 참여 인원 : 42 명
좌석 | 창 측 | 좌석 | 내측 | | 좌석 | 창 측 | 좌석 | 내측 |
4 | 다산 | 3 | 이종길 | | 2 | 박신자 | 1 | 오정희 |
8 | 진윤종 | 7 | 김재규 | | 6 | 오복규 | 5 | 수 지 |
12 | | 11 | 한옥분 | 통 | 10 | 박국희 | 9 | 정숙희 |
16 | 화 초 | 15 | 호 야 | | 14 | 박천식 | 13 | 메아리 |
20 | 정미선 | 19 | 우영근 | | 18 | 박노정 | 17 | 박춘기 |
24 | 서기원2 | 23 | 서기원 | | 22 | 구름선비 | 21 | 조옥희 |
28 | 시범단지 | 27 | 강대선 | 로 | 26 | 박돈화 | 25 | 동 백 |
32 | 권석규 | 31 | 구자석 | | 30 | 난 초 | 29 | 홍종택 |
36 | | 35 | 이민섭 | | 34 | 이상철 | 33 | 손미라 |
40 | 한 일 | 39 | 곽종만 | | 38 | 박영배 | 37 | |
44 | 추풍령 | 43 | 이철수 | 박종호 | 42 | 보름달 | 41 | 이순석 |
♣ 산행 코스
A팀 : 만항재→ 함백산→ 주목군락지→ 중함백→ 사거리 안부→ 은대봉→ 싸리재(두문동재)⇒ 약 12 km (4시간)
B팀 : 만항재 → 함백산 → 주목군락지 → 중함백 → 사거리 안부 → 적조암 입구→ 정암사 ⇒ 약 10km(3시간)
♣ 특기 사항 : 2015년 임시집행부 첫 산행
◆ 산행 후기
▶ 2014년 말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지 못하여 그동안 중앙산악회에 기댄 세월이 안타까워 스스로 집행부를 맡겠다고 나선 후 우여곡절 끝에 임시집행부를 꾸리고 산에 대한 짧은 식견으로 산행계획서를 만들어 첫 산행을 하는 날 산행버스의 빈 좌석을 어떻게 메울까 노심초사하였으나 신임 총무인 샘물이 회원들에게 열화 같은 전통으로 양 부회장들이 모두 반갑게 참석한 가운데 3자리만 비워둔 버스가 죽전간이정류장을 출발하면서 무거운 압박의 시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임시집행부는 그 동안 집행부 행보에 큰 압박을 가해 온 뒤풀이 문화를 개선하고 회칙을 개정하여 집행부의 부담을 덜어내고 늦어도 3월 말까지 새로운 회장을 선임하여 안정된 산악회를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 2015년 제 1차 함백산 정기산행 안내
▣ 함백산 (咸白山 1,572.9m)
함백산은 강원도 동쪽 태백시와 서쪽의 영월. 정선군의 경계를 이루며 뻗어있는 태백의 진산이다.
백두대간의 심장부이자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 설악산(1,708m), 덕유산(1,614m), 계방산(1,577m)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함백산은 행정구역으로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 경계에 있다. 강원 동부의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태백산, 백운산 등 지역 전체와 동해일출 전망이 가능하다. 겨울철 산행의 일미로 설원에서 펼쳐지는 주목군락지의 사열은 장관을 이룬다.
이 산의 만항재에서 시작된 자장천 계곡에는 5대 적멸보궁으로 유명한 정암사(淨巖寺)가 있다. 636년 신라 선덕여왕 5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으며 경내에는 보물 제410호인 수마노탑과 천연기념물인 열목어 서식지가 있다. 정상에는 소백산과 더불어 천연보호림으로 지정된 주목 군락이 있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간다는 고산수목이다. 겨울산행을 하다 보면 주목과 고사목에 핀 눈꽃이나 상고대가 추위조차 잊게 만들 정도로 절경이다.
등산 코스는 영월 태백간 31번 국도변에 태백산 등산로와 갈라지는 화방제에서 시작된다. 산행은 급경사지를 지나고 수리봉 청옥산을 넘으면 남한에서 가장 높은 도로인 만항재에 이른다. 등산로는 완만한 능선으로 계속 이어진다. 30분쯤 더 올라가면 가파른 바윗길이 나온다. 옛날에는 길도 없었으나 지금은 잡고 올라갈 수 있는 로프를 만들어 놓았다. 이 깔딱 고개를 지나면 바로 정상이 펼쳐진다.
화방재에서 정상까지 2시간, 만항재에서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적조암 코스는 적조암 안내도가 있는 입구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적조암 삼거리가 나온다. 계속해서 샘터 사거리까지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이어 제3쉼터까지 1시간, 정상까지 40분 정도 걸려 총 2시간 정도 걸린다.
함백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남쪽의 태백산(1,567m)을 위시해서 북쪽으로는 금대봉(1,418m)과 매봉산(1,303
m), 서쪽으로는 백운산(1,426m), 두위봉(1,466m), 장산(1,407m) 등 대부분 1,400m 이상인 산으로 덮여 산세가 거대하고 웅장하다. 백두대간의 위용을 나름대로 느낄 수 있다. 함백산 정상에서 중함백까지는 약 50분 걸린
다. 1505m 봉(중함백)을 넘으면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약 20여 분 진행하면 적조암 안부, 적조암·태백·싸리재·함백산 방향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다시 사거리 안부를 통과 정암사 안부까지는 10분도 채 안 걸린다. 정암사 안부는 함백산과 싸리재의 중간쯤 되는 지점이다. 중함백에서 적조암까지는 30분, 싸리재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2] 산행 지도
[3] 산행 코스
A 코스 : 화방재 → 수리봉 → 만항재 → 함백산 → 주목군락 → 중함백 → 사거리안부 → 은대봉 → 싸리재(두문동재) ⇒ 약 5 시간
B 코스 : 화방재 → 수리봉 → 만항재 → 함백산 → 주목군락 → 중함백 → 사거리안부→ 적조암 입구 → 정암사 ⇒ 약 4 시간
C 코스 : 만항재 → 함백산 → 주목군락 → 중함백 → 사거리 → 은대봉 → 싸리재(두문동재) ⇒ 약 4 시간
[4] 산행 준비물
(1) 등산화, 배낭, 스틱, 랜턴, 모자, 장갑, 방한복(갈아 입을 겉옷 및 내의)
(2) 스펫치, 아이젠
(3) 보온물병, 식수, 간식 (과일, 육포, 초콜릿, 귤 등)
◆ 산행 사진
■ 2015년 1월 산행계획서
■ 갑오년 마지막 길에 무거운 멍에를 지면서 !!
나라 안팎 바람 잘날 없이 사연 많았던 갑오년 한해도 며칠이 남지 않고 기억의 곳간으로 쌓이는 시간 회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져는 지난 12월 18일 화야산 송년 산행 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차기회장 미선임으로 구심점을 잃은 우리 산악회를 감히 앞장서서 끌고 가겠다고 약속한 어쭙잖은 만용을 곱씹으면서 생각의 갈피를 정리하여 회원 여러분께 소회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되돌려 드려야 할 짝사랑이 진한 여운으로 남아있습니다.
져는 2005년 6월 2일 삼척 덕항산행을 시작으로 중앙산악회와 인연을 맺어 지금까지 10년 세월을 매번 반갑게 맞아주는 산우들의 격려 속에 심신의 건강을 지키며 우리 산악회를 위하여 조건 없이 봉사해 온 역대 회장님 이하 임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으로 즐거운 세월을 지내왔습니다.
특히 2회에 걸친 연임에 물심양면 봉사로 손끝에 물이 마를 날 없이 헌신해온 김 화선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노고에 보답하고자 2015년에는 어떻게 해서든지 그 짐을 벗어드리기 위하여 고문으로써 나름대로 노력하였으나 야속하게도 적임자를 추천하지 못하고 지역사회에서 모범산악회로 칭송을 받아온 우리 산악회가 표류의 길로 내몰리는 안타까운 현실에 그동안 산우 여러분들에 받아온 사랑을 조금이나마 되돌려 드려야 한다는 순수한 사명감으로 차기 회장을 선임할 때까지 스스로 무거운 짐을 지기로 하였습니다.
무거운 짐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 길에 올라야 하겠습니다.
이번 차기회장 추천을 위하여 여러 의견을 수렴한 밑바닥에는 회원 누구라도 충분한 자질과 식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막상 임원으로 전면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나서 주겠지 하는 배면 심리와 전임 회장이 이룩한 업적에 필적한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의 예견되는 상실감이 두루 작용한다는 평범한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단언하건대 산악회 회장 및 임원의 소임이 건전한 산행활동을 통하여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바탕으로 회원 상호 간에 친목을 도모하는 순수한 동호인의 자생적 모임의 봉사자로서 이권과 일신의 영달을 꾀하는 일반사회단체의 모임과는 다른 차원으로 무겁게 느껴지는 옷을 입었지만 책임과 성과는 회원의 여론을 수렴하여 중의를 따르면 마음 가볍게 산행 길을 오를 수 있는 자리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중의를 바탕으로 제도와 관행을 고쳐야 하겠습니다.
현행 회칙과 제도는 2011년 우리 산악회에 불어 닥친 요란한 풍파의 후유증 수습 차원에서 개정된 것으로 회원 자격의 경직성과 임원들의 의사결정에 장애가 되는 명목상의 조직과 사업수익금 배분에 따르는 부담감이 가중되어 왔습니다.
또 회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풍요로운 뒤풀이 문화가 점차 일상화되는 가운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임원들의 물심양면 희생 등, 상식을 뛰어넘는 제도와 관행을 정비하여 앞으로 우리 산악회를 끌고 나갈 임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주인의식을 기대합니다.
뒷방에 앉아 조용히 사태를 관조할 연륜에 무슨 영광을 바라며 전면에 나서는나는 타박과 스스로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라는 것을 만감 하지만 가슴이 시키는 일을 거역하기 어려워 송년회장에서 말씀드린 봐와 같이 차기 회장 선임 때까지 중요한 결정을 고문님들과 상의하고 기존 임원님들의 뒷받침으로 회원 여러분의 뜻을 모아서 하나하나 개선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방안을 제시하더라도 회원 여러분의 주인의식이 결핍되면
불가능한 과제이오니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당부드립니다.
아쉽게 보내는 갑오년이 더 큰 소망을 이루기 위한 을미년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甲午 歲暮 竹峴 이 종길 드림
※ 2014년 송년회장에서 임시회장직을 맡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