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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FTA 컨설턴트… 베이비부머들 다시 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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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2.10.04 | ||
협정명 | 기타 | 국내/외 구분 | 국내뉴스 |
FTA 컨설턴트… 베이비부머들 다시 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27일 제1기 FTA 활용 전문 컨설턴트 양성 교육과정을 개강했다. 1기 교육과정은 10월 12일까지 7주간 주 3회, 매회 6시간씩 진행되고 있다. FTA 활용 컨설턴트 양성 교육과정은 무역업에 10년 이상 종사한 은퇴인력과 FTA 미활용 중소기업을 연결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교육은 중소기업들이 비즈니스 전략 수립역량이 부족해 FTA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하에 무역관련 퇴직인력의 무역경험과 경영 노하우를 FTA와 접목시켜 중소기업의 FTA 활용 비즈니스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 김익주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은 “유럽 재정위기, 중국 경기둔화 등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FTA를 잘 활용하면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TA에 대한 관심도와 기획재정부 주관이라는 기대가 맞물려 1기 교육과정 경쟁률은 높았다. 기획재정부가 1기 교육생 선발을 위해 무역분야 은퇴자, 변호사·관세사·회계사 등 서비스 분야의 무역관련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모집한 결과, 선발예정 인원 40명의 3배가 넘는 1백26명이 신청했다. 기획재정부는 이 중 44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선발된 교육생의 이력도 화려하고 다양했다. 교육생 중 36명(81.8퍼센트)이 기업에서 무역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임직원이고 나머지 8명(18.2퍼센트)은 전문직 출신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그룹 출신이 8명이었다. 대우그룹(3명)·두산그룹(2명)이 뒤를 이었고 GS·LG·롯데 등 대기업 출신뿐 아니라 회계사·관세사도 있었다.
삼성전자 출신인 장문석(53)씨는 동구권·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해외본부에서 25년 이상 수출업무에 종사한 전문가다. 그는 주로 가전제품과 관련된 해외 영업 및 마케팅, 수출업무를 맡았다.
전 직장에서 담당했던 업무분야를 살펴보면 마케팅을 담당했던 교육생이 23명(52.3퍼센트)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분야(11명)·국제금융(5명)·물류(4명)·관세(1명)가 뒤를 이었다. 교육생 가운데 29명(66.0퍼센트)이 50대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40대가 9명(20.5퍼센트), 60대 이상이 6명(13.6퍼센트)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FTA 활용 컨설턴트 양성 교육과정은 FTA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종합분석이 가능하도록 원산지 이외에 시장개척, 마케팅, 통관, 생산, 물류 등 무역 전(全)단계(15개)를 이해하고 FTA 활용을 통한 수익창출 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정부가 90퍼센트를 지원하고 교육생이 10퍼센트를 부담한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원산지 이외 시장개척, 마케팅, 물류 등 무역 전단계(15개)의 FTA활용 종합 분석이 가능한 컨설턴트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양자FTA, 다자FTA, 복합FTA 등 FTA 전반적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조업·서비스 분야 등의 지원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도 꾀한다. 아울러 FTA 지역전문가, 업종전문가, 품목전문가, 정보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것도 목표 가운데 하나다.
이번 과정의 주임 교수인 이창우(59) 한국FTA산업협회장은 “예를 들어 한-싱가포르 FTA는 한-싱FTA와 한-아세안, 아세안+3, 아세안+3+3FTA,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등 총 6개 FTA로 묶여 있다”며 “중국과의 FTA 역시 한-중FTA를 비롯해 모두 6개의 FTA가 가동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FTA에 대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이해하는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는 10월 중에 2기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올해 2기 교육생을 받고 2013년까지 FTA 국가별, 업종·산업별, FTA 활용단계별 등 분야별 컨설턴트 2백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양성된 컨설턴트는 교육과정 수료 후 정부가 주관하는 FTA 컨설팅 등에 참여해 현장경험을 쌓고 향후 기업의 상담·자문역, 기업 전문인력 및 강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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