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엔 과일을 먹지 못했다.
벼르고 벼르던 건강검진받는 날이라서 어제저녁 8시 이후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공단에서는 봄부터 '올해는 건강검진받는 해이니 빨리 가서 검진받으라'는 문자가 여러 번 왔었다.
그러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엔 라인댄스 배우느라 시간이 나지 않으니 어쩌겠는가?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검진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시간에 받기도 힘들 텐데.....
며칠 전 남편이 아침 일찍부터 건강검진 받는다며 나가더니 오전 11시 무렵 끝내고 왔다. 옳거니! 이거다!
오늘 아침 일어나자마자 준비해서 병원에 도착하니 오전 7시 40분이다.
건강검진센터로 달려가서 뽑은 대기 번호가 행운의 7번이다.
오전 8시 30분부터 문진표 작성하고 순서대로 검사받기 시작해서 오전 10시 15분쯤 끝났다. 집에서 나올 때 준비해온 운동복을 들고 바로 문화센터로 가서 11시 10분의 운동 시작 시간에 맞출 수 있었다.
문진표를 작성할 때는 일주일에 땀을 흘리는 고강도 운동을 몇 번 하느냐에 5번 이상에(라인댄스), 근력 운동은 몇 번 하느냐에 2번(그룹 PT)이라고 당당하게 체크했다.
운동하는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골다공증검사도 하고 싶었지만 원무과에서 별도 접수해서 해야 한다는 말에 시간 관계상 다음으로 미뤘다.
미루고 미루던 국가건강검진을 받고 나니 미뤘던 숙제를 끝낸 듯 시원하다.
모든 검사 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과일 샐러드
#평범한 일상
#국가건강검진 받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