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2·4호 초기운영 성과 공개…국토·농업·산림 관측 본격화국토위성 2호, 흑백 0.5m·컬러 2.0m급 고해상도 영상 확보농림위성 4호, 120km 광폭 관측으로 3일 만에 한반도 전역 촬영
차세대중형위성 2호인 국토위성 2호와 4호인 농림위성의 초기운영 성과가 공개됐다. 두 위성은 국토와 재난 관측은 물론 농경지·작물 생육과 산림자원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위성 영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향후 공공·민간 분야의 위성정보 활용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국토교통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은 10월 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의 초기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주요 성과와 실제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내외 주요 도시와 랜드마크를 비롯해 농경지와 산림 등을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과 실제 정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측 사례가 소개됐다.
국토위성 2호·농림위성 4호 초기운영 진행
초기운영은 위성이 발사체에서 분리된 직후 위성 본체와 탑재체의 상태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목표 궤도에 안착시킨 뒤 정상적인 임무 수행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는 지난 5월 3일, 차세대중형위성 4호(농림위성)는 7월 7일 각각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됐다.
두 위성은 초기운영 과정에서 각각 임무에 필요한 관측 영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국토위성 2호는 국토와 자원 관리,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정밀 관측영상을 확보했고, 농림위성 4호는 농경지와 작물 생육, 산림자원 등을 관측한 영상을 확보했다.
두 위성은 올해 안에 초기운영을 완료하고 이후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위성 2호, 차량 구분 가능한 0.5m급 영상 확보
국토위성 2호의 가장 큰 특징은 높은 공간해상도다.
국토위성 2호는 흑백 영상 0.5m, 컬러 영상 2.0m급 해상도를 갖추고 있어 지상에 주차된 차량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정밀한 관측이 가능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국토위성 2호가 촬영한 국내외 주요 도시와 개발지역의 고화질 영상이 공개됐다.
특히 독도, 서울종합운동장, 미국 나이아가라 폭포,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등 국내외 주요 지역을 촬영한 영상이 소개되면서 위성의 관측 성능을 보여줬다.
국토위성 2호는 기존 차세대중형위성 1호(국토위성 1호)와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두 위성이 동시에 운영되면 동일 지역을 관측하는 주기를 단축할 수 있어 국토 변화와 도시 개발 현황 등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국토위성 2호의 영상정보는 국토교통부 국토위성센터에서 활용해 국토 관리와 도시 변화 모니터링,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농림위성 4호, 120km 광대역으로 3일 만에 한반도 촬영
농림 분야에서는 차세대중형위성 4호의 광역 관측 능력이 주목된다.
농림위성 4호는 120km 광대역 관측폭을 기반으로 한반도 전역을 약 3일 만에 촬영할 수 있는 관측 능력을 갖추고 있다.
넓은 지역을 빠른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농경지와 산림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농림위성 4호가 확보한 광역 관측영상을 활용한 실제 농업·산림 분야 사례도 공개됐다.
농촌진흥청은 위성영상을 활용해 작물 재배면적과 수확면적을 추정하고, 작물의 생육 활력도와 식생 상태를 분석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산림청은 대형산불 피해지 분석, 산림 식생 분석,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상지 분석 등 다양한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위성 관측자료를 활용하면 현장 조사와 함께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농경지 및 산림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처별 위성정보 활용 본격화
두 위성은 초기운영이 끝난 이후 각 분야별 전문기관으로 이관돼 정책 수립과 현장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위성 2호의 영상자료는 국토교통부 국토위성센터가 활용하고, 농림위성 4호의 영상자료는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센터와 산림청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가 활용한다.
국토 분야에서는 도시와 국토 변화 모니터링, 자원 관리, 재난 대응 등에 위성정보를 활용하고, 농업 분야에서는 작물 재배면적과 생육상태 등을 분석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산림 분야에서도 산불 피해지역과 산림 식생, 산림병해충 등의 관리에 위성정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위성영상은 넓은 지역을 동일한 기준으로 반복 관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조사와 결합할 경우 국토·농업·산림 분야의 정책 판단을 지원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과 관계 부처는 앞으로 두 위성의 본격적인 임무 수행을 통해 고품질 위성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공공 분야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위성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