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꿀팁이 있는 알로하! 하와이 자유 여행기

[바람숲]

하와이는 미국 50번째 주로 니하우, 카우아이, 오아후, 몰로카이, 라나이, 마우이 등 8개 화산섬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보통 하와이하면 떠올리는 야자수가 있는 와이키키 해변은 오아후에 있답니다. 저는 첫 하와이 여행이고 길지 않은 일주일 일정이었기에 하와이의 중심, 오하우에만 머무르는 여행을 계획했는데요. 일정이 길다면 주내선을 타고 다른 섬을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럼 TO DO LIST를 하나하나 클리어하며 하와이 오아후로 함께 떠나볼까요? 깨알 같은 여행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TO DO LIST 1 : 하나우마베이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헬리콥터 섬 투어, 패러세일링, 서핑 등 하와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액티비티가 많은데요. 행복한 고민 끝에 아름다운 수중 화산 분화구와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는 하나우마베이에서 스노클링을 했답니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도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행운은 없었네요. 그래도 산호 위로 유유히 헤엄치는 열대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답니다.

tip!
- 하나우마베이는 오전 일찍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늦게 가면 주차할 곳이 없을지도 몰라요. 또 한낮에는 그늘이 없어 매우 뜨겁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 스노클링 장비를 살 예정이라면 현지에서 사는 것도 방법입니다. 월마트, ABC 스토어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무겁게 한국에서부터 들고 가지 마시길. 

TO DO LIST 2 : 하와이 맛집 탐방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Wolfgang's Steakhouse)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는 하와이 여행자라면 꼭 들르는 맛집인데요. 두툼하고 부드러운 정통 뉴욕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식사 시간에는 대기해야 한다고 해서 오픈 테이블로 예약을 하고 갔는데요.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의 스테이크. 하와이 넘버원 맛집이자 저의 인생 스테이크로 등극했어요.

치즈케이크 팩토리(Cheesecake Factory)
 
치즈케이크 팩토리는 치즈케이크만 파는 곳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인데요. 물가가 비싼 하와이에서 파스타, 피자 등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른 식사도 즐길 수 있답니다. 또한 치즈케이크 공장이란 이름대로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치즈케이크를 판매하죠.

tip!

- 식당에 전화를 걸어 예약하기 떨린다면! '오픈테이블(Open Table)' 앱을 활용해보세요. 오픈테이블 앱만 있으면 어떤 나라든지 내가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에 인기 레스토랑을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답니다.

TO DO LIST 3 : 오픈카 타고 해안도로 드라이브
 
오픈카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모두의 위시리스트일텐데요. 저도 오픈카를 렌트해서 하와이 대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하고 있자니 자연과 하나된 느낌이 들었답니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뜨거워서 금방 뚜껑을 닫은 건 안비밀..
동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멋진 경치를 만나면 잠시 내려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감상하며 여유로운 하루를 즐길 수 있답니다.

▲ 일곱 색의 물빛으로 유명한 마카푸우 전망대(Makapu'u Lookout)

tip!
- 오하우 호놀룰루에만 머문다면 차 렌트는 필요한 날에만 하세요. 호텔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주차비가 1박에 $30 정도로 비싸거든요. 호놀룰루는 대중교통이 발달했고 주요 관광 코스를 다니는 트롤리(버스)가 있어 관광하기에 매우 편리하답니다.
- 차량 도난 사고에 주의하세요. 하와이는 선팅이 금지되어 있어 차 안이 훤히 다 보입니다. 창문을 깨고 물건을 가져간다고 하니 가방, 카메라 등 중요한 물건은 차 안에 두지 마세요. 제가 렌트를 했던 업체에서 내비게이션도 떼서 가지고 다니라고 주의를 주었답니다.

▲ 한적한 주차장에서는 특히 도난사고 조심!

TO DO LIST 4 : 카할라 리조트에서 여유 즐기기

카할라 리조트(Kahala Hotel&Resort)는 와이키키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하와이의 부촌인 카할라 지역에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유명인사가 다녀갔으며 배우 이영애씨가 비밀 결혼식을 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와이키키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조용하고 한적하여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저도 하와이 여행의 마지막을 카할라 리조트에서 묵으며 휴양을 했답니다. 체크인할 때,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라군 뷰(Lagoon View)로 룸 업그레이드를 받는 뜻밖의 행운도 얻었는데요.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카할라 리조트 안에서 먹고, 쉬고, 산책하며, 보냈던 시간이 참 그리워집니다.

▲ 카할라 리조트 야외 결혼식장

에필로그 : 카메라를 잃어버리다
 
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 여행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무리 찾아봐도 카메라가 보이지 않았는데요. 어디에 놓고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고 마지막 기억을 더듬어보니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사진을 찍은 후 카메라를 만진 기억이 없었답니다. 한국도 아닌 하와이 공항 내에서 잃어버렸다면 찾을 가망성이 거의 없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속상했는데요.
 
비행기 안에서 카메라를 만진 기억은 없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탔던 대한항공의 기내 유실물 찾기를 검색해 보았답니다. 그런데 제 카메라가 떡하니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곳,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발견이 되었는데요. 도쿄로 경유하는 비행기 안에서 놓고 내렸나 봅니다. 항공사 측과 연락하여 본인 확인을 거친 후 도쿄에서 인천, 그리고 인천에서 저희 집으로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카메라를 받을 수 있었어요.

tip!
- 항공사마다 홈페이지에 기내 유실물 찾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착 날짜, 도착 공항, 물품 종류를 입력하면 사진과 함께 유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내 물건이 맞는다면 보관 장소로 연락하여 절차를 거쳐 물건을 받을 수 있답니다.
- 만약 공항 내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경찰청 유실물 종합포털 LOST112(www.lost112.go.kr)에서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