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업무지원봇 구축 용역' 발주…'LH형 대화 AI 구축
“분묘(묘지)이전 비용 산정방식 알려줘.” “다음 주 금요일 휴가신청 좀 해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업무용 가상비서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에 업무 지원 기능을 강화해 적용한다.
24시간 365일 응대를 할 수 있는데다 자료검색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고 시스템을 통한 업무처리 편리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8일 “최근 정책수행에 따른 공사 업무량 증가에 따라 디지털 업무환경 조성방안 필요성이 커지면서 ‘LH 업무지원봇 구축 용역’을 발주했다”며 “IT 신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화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고 실무업무를 주로 수행하는 MZ세대 직원의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디지털 환경에 친숙한 경향을 반영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LH형 대화 AI’를 구축할 방침이다. 사내업무시스템에 숨겨진 업무지식을 적시에 조회하고 일상문의나 반복업무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할 방침이다. 만약 직원이 PC 대여 방법을 묻는다면 해당화면 바로가기를 제공하는 IT업무지원과 법규 정보나 법률 자문 등을 제공하는 지능형 검색, 업무자동화 편의성을 높이는 스마트 업무 등을 복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LH는 수많은 법령과 지침을 참조해야 함에도 업무매뉴얼이 산재해 있어 정보 조회에 장시간 소요되고 활용도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LH 업무용 가상비서가 도입되면 24시간 365일 응대로 IT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고 자료검색에 드는 시간을 단축해 업무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용역을 통해 전 부서 의견조회를 통한 현업 요구를 반영하고 효과성 검증,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2단계 오픈 시기를 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실제 임직원의 질의 데이터 분석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식 데이터베이스(DB)를 재정비, 답변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이후 타 부서 챗봇 수요조사와 IT주도 추가과제 발굴을 통해 챗봇 응대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H는 “시스템 처리의 과정이 복잡하고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접근성과 편리성이 향상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업무관련 방대한 자료 학습을 통한 대화형 AI 구축 여건이 마련돼 이를 적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