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으로 인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아파트 전세가도 폭등하며 전국 17개 시ㆍ도 중 세종시에 이어 2번째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8월 4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를 통해 매매가격은 0.10% 상승,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고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울산지역은 전세가 폭등이 눈에 띈다. 울산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43% 오르면서 연일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세종시(1.46%)에 이어 2번째로 큰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전국 평균인 0.16%보다 3배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8월2주 0.30%, 3주 0.38% 상승에 이어 연속 3주째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전세 품귀현상과 함께 재개발 지역 전세가 상승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울산 남구는 재개발사업 영향 있는 신정ㆍ야음동 위주로 전세가가 0.63% 올랐다.
이밖에 0.48% 오른 북구는 거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중구는 반구ㆍ복산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0.43% 상승했다.
매매가 역시 0.13%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ㆍ도 중 세종(0.66%), 대전(0.32%), 부산(0.17%),대구(0.15%)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은 외지인의 울산 아파트 원정투자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했는데, 실제 울산지역 아파트 소유주 중 20%는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주 울산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중구(0.27%)는 반구ㆍ우정동 등 신축 아파트 위주로 올랐으며 남구(0.27%)는 신정ㆍ옥동 등 주거와 학군우수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또 북구(0.18%)는 산하ㆍ매곡동 등 전세가 상승 영향이 있는 단지 위주로 올랐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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