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이 간암을 예방한다는 논문이 그간 몇 편 나왔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는 100mg를 사용했어요... 아스피린100mg은 심혈관계 예방약으로 쓰이는 아스피린 프로텍트로 나와 있습니다. 처방없이 살 수 있지만 처방을 받으셔야 안전합니다.
아스피린의 가장 큰 부작용은 위장관 출혈입니다. 아스피린이 간암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는 몇 가지 점에서 고민할 것이 있습니다.
아스피린은 원래 해열, 진통제입니다만 혈액응고를 막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때문에 혈전, 색전을 막고 관상동맥 혈전증으로 막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씁니다. 요즘은 이런 목적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지혈이 잘 안됩니다. 수술이나 내시경 같은 시술을 할 때 1주일 전부터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라고 합니다.
작년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이경규씨가 위장 출혈로 쓰러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스피린 복용으로 생긴 일이라고 했죠. 가까운 가족에서도 같은 일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중증 간질환의 증상 중에는 혈소판 감소가 있습니다. 또 간에서 혈액응고인자를 잘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출혈이 중증 간경변의 주된 증상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중증 간경변에서는 아스피린을 못 씁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간상태가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아스피린을 복용한 간경변증 환자에서 간암이 덜 생긴 것이 아스피린 때문인지, 간경변이 덜 한 사람들이어서 그런 것인지 아직 뚜렷하게 증명된 것은 아닙니다.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이고, 중증간경변이 없고(프로트롬빈 시간이 좋고), 의사의 처방이 있다면 드셔도 되겠습니다.
첫댓글 윤선생님 바쁘실텐데 항상 회원들을 위하여 좋은 정보 올려 주시고 해서 감사합니다.
아직은 섣불리 유불리를 확신할 단계는 아니고
본인의 상태에 따라 고려해볼 사안이라는 말씀.
새로운 뉴스가 나올때마다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일반인에게 좋다고 하는것은 일단 간을 위해서 안먹는걸로 ...
고마운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고민했는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