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을 하다 현행범 체포된 뒤 지구대에서 달아난 외국인들이 잇따라 자수·검거되고 있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불법 도박 도중 현행범 체포됐다가 지구대에서 달아난 혐의(도박·도주)로 베트남 국적 A(32)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3시 15분께 광산구 월곡동 한 주택 2층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들과 판돈 1500만원을 걸고 베트남 홀짝 도박 '쏙띠아'를 한 혐의다.
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월곡지구대 회의실에서 조사를 기다리던 중 경찰의 감시를 피해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린 자국민 대상 도박판에 끼어들어 도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날 오전 6시 10분부터 10여 분 동안 차례로 회의실에 설치된 약 15도 각도로 열리는 너비 90㎝ 환풍 전용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달아난 이들 중 대다수는 신분을 위장해 도박 판에 끼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도망친 이들은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자수하거나 검거됐다.
도망친 10명 중 5명은 광주를 비롯해 전남·북 각지로 도망쳤다가 경찰이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이날 오후 광주출입국사무소 목포출장소를 통해 자수 의향을 밝혀왔다.
2명은 경찰이 폐쇄회로(CC)TV 등을 이용해 추적한 끝에 검거됐다.
붙잡힌 이들은 모두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고 있다.
첫댓글 남의나라에서 ㅈㄹ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