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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클에서 퍼온 글이에요.
지금 마클 난리났죠.
자게방에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레방에도 올립니다.
사람들마다 저마다의 사정이 있는 법이고, 그 속사정을 일일히 알지 못하는 다음에야
함부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글은 참 가관이더군요.
사람이 살면서 이혼도 할 수 있고 재혼도 할 수 있지만,
남의 가슴에 대못 박아놓고 일말의 미안함도 없이
전처와 전처 자식에게 악담하는 건 인간 이하의 짓이지 않습니까?
글 읽으면서 내내 양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여자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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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입장에선 얄밉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 찾은겁니다.
저도 지금 제 남편 원래 유부남일때 만났어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거, 사랑이란거 결혼도 뭐도 장애는 없습니다. 다 넘을 수 있어요. 제 남편 그 전부인이랑 그저 그렇게 선봐서 만났다고 하는데, 정말 그 전 연애도 해보고 했지만, 사랑이란거 저만나고 처음 그 감정 알았데요. 저도 유부남이지만, 이 남자다 싶은데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전 부인이랑 애 하나 있었지만, 다 포기하고 남편 저한테 왔습니다. 전부인이란 사람 악쓰고 몇 년 전까진 가끔 술 취해서 우리집 와서 다 죽인다고 난리쳤지만, 그러면 그럴 수록 보란듯이 더 잘살았습니다. 지금도 애기 쌍둥이 낳아서 알콩달콩 잘 키우고 있구요. 전 부인, 남편 돈만 보고 결혼했는지 자기 능력 하나도 없던 전업이지만, 전 전문직이고 육아 완전 보장되서 둘이 버니 남편도 더 편하다고 하고, 주부티 나지 않아 항상 연애하는 것 같아 넘 행복하다 해요.
님 마음이 아니겠지만, 그래도 이미 떠난 사람 행복 빌어주세요. 그 사람 정말 사랑하는 사람 찾은거니 당연 행복하겠죠. 부부든 뭐든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아야 하더라구요. 남편 저한테 와서 얼굴 빛나고 더 열심히 일하고 행복해하는 거 보면 주변에서 아는 사람들은 신수가 폈다고 합니다.
우리 애기들도 너무 잘 보고요. 전부인 애기 양육비로 달달이 돈 떼주지만, 그거 안아까워요 남편 우리 쌍둥이 애기 태어나니, 전부인 애기는 별로 정이 안간다고 하더라구요. 정 안가는 부인이랑 정 안가는 애기랑 살아서 뭐합니까? 진짜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아야 남자도 빛이 나고, 애기들도 사랑스러운 법이죠.
이혼도 많고 재혼도 많은 시대에 조강지처 이런거 무슨 벼슬 아닙니다. 막말로 전부인 전업인 주제 내조도 제대로 못하고 맨날 못생긴 애만 끌어안고 앓는 소리만 해대는게 완전 남자에게 짐더미더군요. 지금도 능력도 없어서 제대로 일도 못찾고 맨날 우리 원망만 해대지만 남편이나 저나 눈 하나 깜짝 안합니다
그러게 있을때 잘하지 소리 괜히 있는거 아니고, 사람 마음이란거 남이 막을 수 없습니다. 미련털고 억울하면 원글님도 더 잘사시면 되잖아요? 구질하게 이미 남인 사람 원망 말고.
못됬다는 소리 들을 줄 알고 썼습니다. 하지만 원글 쓴 사람처럼 저렇게 답답한 꼴 보면 꼭 해주고 싶던 말이라서요. 누가 보기엔 못되 보이지만 또 다른 관점으로 보면 그저 남과는 조금 다른 선택일 뿐입니다. 왜 전 부인이 남편 먼저 만났다는 이유로, 정말 사랑하는 우리가 불행해야 합니까?
시댁에서도 처음엔 꺼려 했지만, 제가 엄살쟁이 전부인보다 더 잘하고 남편도 저 만나고 나서 얼굴 화색 돌고 신수 좋아지니까 이제 저보고 복덩이라 하십니다. 재혼 다 잘했다고 하고요. 그저 선택의 문제인데 이렇게 조강지처 자리 갖고 유세하는 분들 보면 좀 답답해서 썼어요
뭐 나가면 세컨드라고 표 붙습니까? 결과적으로 제대로 일도 못하고 찌질대며 맨날 술 퍼마시는 전부인 애랑 우리 쌍둥이 비교해보면 우리 쌍둥이가 훨씬 입성도 가르치기도 잘하고 행복해 보입니다. 우리 쌍둥이 애 데리고 잘 놀러 다니고, 남편도 얼마나 잘 챙기고 다니는데요. 세컨드 애라도 우리애들이 더 행복하고, 더 사랑받고 큽니다.
전부인은 지 애도 제대로 건사 못하며 우리에게 양육비 떼어가요.저러니 버림받지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요 뭐.
저 안버려질만큼 자신있고요. 이렇게 사랑하는데, 혹여 버려지더라도 혼자서라도 쿨하게 잘살 능력 있어요. 전부인 처럼 찌질대지 않고요. 그러게 있을 때 잘하지란 말이 괜히 나옵니까? 남자 부인 됐다고 펑퍼짐하게 퍼지는 것보다, 결혼을 해도 항상 연인같이 신경쓰고 그래야 하는 겁니다. 우리는 장애물 극복하고 사랑해서 더 불타오르는거고요. 있을 때 간수 잘하지, 왜 이제와서 남 욕해봤자 전부인은 버려진 여자 밖에 더 됩니까?
님들 ㅋㅋㅋ, 결국 배아파하는 사람들 꼭 하는 소리가 나중에 보자 나중에 어떻게 사나 이 소리 하더군요. 나중에 보자는 사람 치고 무서운 사람 못봤구요 늙어 꼬부라진 나중보다 지금 내 아이들이랑 내 가족이랑 행복한게 더 좋아요. 재혼 가정도 많은 시대고 앞으로 더 많아질 건데 언제까지 옛날 할머니들처럼 세컨드 따집니까? 세컨드 애들이라 삐뚫어진다는 댓글은 더 웃기네요. 드라마 찍으시나요? 시대가 바뀌었어요. 언제까지 조강지처, 조강지처만 할 소리가 아니라 자기 남편은 자기가 관리해야 해요.
내 딸이 유부남을 사랑하든, 말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행복하라고 축복해줘야죠. 그 남자도 내 딸 사랑하고요. 그럼 내가 나서서 이혼시키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게 하겠습니다. 사람이 서로 사랑하는데 장애물따위는 별거 아니예요. 시대가 변했는데 내 딸 시대는 더 그럴거고요. 지금 같은 조강지처 개념은 아예 사라지겠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날 안사랑하고, 내 옆이 고통스러워하면 놓아줘야죠. 자기가 벌어먹고 살 능력 없는 거지근성이 있으니까 조강지처에 매달리죠. 억울하면 능력 키우고, 남편 관리 있을 때 잘해야 하는 거예요. 주변에서도 우리 남편 보고 이제야 제 짝 만났다고 다 입을 모읍니다. 저도 그렇고요.
세컨드든 뭐든 엄마 아빠 사랑받고 큰 애가 잘자라지, 엄마, 아빠 안사랑하는데 맨날 냉랭한 집에서 큰 애가 뭘 잘자라겠어요. 양육비 꼬박꼬박 보내고 있고, 내가 그 전부인에게 미안해야할 이유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죄라면 내가 이 남자 먼저 만나지 못한 타이밍이 늦은 것 뿐이죠.
2번째글
지금 와서 보니 제 글이 신고돼서 수정이 안되네요. 아래 욕설도 장난 아니고. 꼴보기 싫어 삭제했습니다 제가 두려울게 뭐 있나요?
정말 이해 안가네요. 어떤 엉뚱한 데 교사라고 넘겨 짚는 분도 있고. 제가 고작 교사일이면 전문직이라 하겠어요? 설마?
저 미국에서 의대 나와서 외국계 회사 연구원 일합니다. 연봉 걱정 안해주셔도 충분히 제 한 몸 잘 살만큼 많이 받고요. 옆에 남편한테 이 것좀 보라니까 남편도 픽 웃습니다
능력없고 매력없어 남편한테 자신없는 여자들 열등감이라고 신경쓰지 말라네요 아님 진짜 사랑을 못해봤던가.
야밤에 열내셔서 저희 부부에게 웃음 주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제 제 쌍둥이가 딸이라 했나요? 만약 내게 딸이 있다면 이러고 가정하시는 분 많아 만약 내게 딸이 있다면 이럴거다 한거지. 있지도 않은 딸 가지고 소설 쓰시느라 수고하셨지만 약올라서 어쩌죠? 밤톨같이 귀여운 쌍둥이 아들 둘이거든요. 시댁에 아들 손이 귀해 저 쌍둥이 아들 둘 낳았을 때 시가쪽에서 보약이다 뭐다 다해주고, 복덩이 낳았다고 이쁘다고 해줬는데요.
샘나서 어쩐데? 그 와중에도 전 부인이 전화해서 애 낳았다고 악담합디다. 그 담부터 우리 남편 정떨어져서 그 집 애도 안보러 가고 있구요. 전 부인이 그나마 있던 남편 관심도 끊어버린거죠.
제 남편이 그러네요. 나중에 애들한테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다고. 네 엄마, 아빠는 정말 사랑해서 너를 낳은거니까 넌 사랑해서 태어난 아이라고 신경쓰지 말라고. 엄마, 아빠는 누가 모래도 널 정말 사랑한다고. 우린 가족이니까 똘똘 뭉쳐서 잘 살거라고. 그러니 여기 남 잘산다는데 너무 흥분하신 분들, 암 소용없습니다
누가뭐래도 우리 사랑해서 결혼했고, 사랑해서 아이 낳아 잘 기르는 거니까요. 제 외국 친구들은 다 제 이야기 들으면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잘됐다고 축복해주는데, 오히려 전부인이 사랑하지도 않은 남자 돈 때문에 바라보는거 비굴하다고 하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왜 이리 다들 사랑은 안보고 겉치레만 신경쓰나요?
결혼이란 제도도 그냥 제도일 뿐이지, 사람 본심으로 잘 살자고 하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조강지처 이런거 다 옛날 이야기예요. 옛날이야 잘 몰라서 결혼하면 운명인갑다 했지만 이제 정말 사랑하면 자기 운명 자기가 개척해야지요.
님들이 걱정 안해주셔도 저도 남편도 다 유학파고, 직업 잘나가고요. 안그래도 우리애들 교육 생각해서 애들 학교 들어갈 때 되면 이민을 가든, 나가서 살겁니다. 여기서처럼 그렇게 좁은 시야 가지고 사는 사람들 없어요.
제가 언제 남편이랑 결혼을 했다고 했지, 첩질을 했다고 했습니까? 본처는 저구요. 전부인은 그냥 전부인일 따름이에요. 남편 유부남일때 어차피 이 남자, 정말 책임감 있어서 저 간통죄 이런걸로 넘어가는 꼴 못본다고 냉큼 이혼하고 온거구요. 깨끗이 정리했습니다. 간통죄로 꼬투리 잡힐 일, 암 것도 안했으니 간통 운운하지 마세요. 저 보라고 자기가 간통죄로 고소한 비밀글 올리신분, 그 와중에도 세컨드만 욕하고 남편은 다시 돌아왔음 좋겠다 이런거 넘 비굴하지 않나요? 딱 그 전부인 생각 나네요. 저한텐 와서 행패 부리고 남편 앞에서는 설설 기고... 아빠 자리 있어야 할 것 같아 그런다고요? 자기가 능력이 안되니 남편한테 그리 비굴해지는 거죠.
남편이 헌거가 어딨습니까? 내가 좋으면 되는 거지. 남편이 옆에서 헌거 새거 따지면 사창가에서 동정 뗀 남편 남친 가진분들은 그 헌거 어떻게 견디시나요? 라고 물어 달라네요.
트집 잡다 잡다 못잡으니 별걸 다 가지고 헌거 새거 나누네요.
ㅉㅉㅉ 얼마나 그 사랑이 오래가나 보자규~ 딴여자한테 한눈판남자는 또한번 그렇게 되기 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