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나한테 어떻게 이래!"
"그래! 니가 어떻게 우리 은희한테 그러냐고!"
"야 김효진 박은희.둘다 왜이래.지금 기혁이 아프잖아.그리고 지금 새벽이야
조용히해. 병원사람들 다 깨울일 있어?"
새벽3시 23분.
병원 응급실문을 열고는 병실로 진한 술냄새와 은은한 향수향까지 섞어 향을 내가며
고래고래 소리까지 질러가며 조기혁에게 한바탕 부어대는 두 여자.
간호사들이 뜯어말려도 봤지만 절대 소용이 없었다.
경비아저씨까지 나섰지만...
어찌된영문인지 튼실한 경비아저씨들조차 고래고래 소리치는
이 두 여자에게는 왜 어째 이기지 못한건지
정확히 말하자면 김효진과 박은희는 그저 요리조리 피해서 겨우
올라갔다는걸로 밖에 생각할수가 없었다.
여차여차 겨우 올라간 6층에서 간호사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602호의 방문을 벌컥 열어재끼고는 다짜고짜 소리를 질러댔다.
자다가 놀란 강세훈녀석만 죽어라 말렸지만
정작 당사자인 조기혁은 아무렇지 않게 잠에서 깨
김효진과 박은희의 술주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니가 어떻게 이러냐고! 넌 내가 다 잘못한줄 알지?
내가 마음이 변해서 헤어지쟀다고 넌 그냥 그렇게 믿지?
웃기지마! 니가 이런놈인줄 알았으면 애초부터 마음도 안줬어!"
"개새끼 넌 진짜 나쁜새끼야. 내 친구라고 어디가서 말하고다니지마!
알겠어? 감히 내친구 은희를 어떻게 니가 ! 난 진짜...은희가 잘못한줄알았는데!"
강세훈은 그저 김효진을 바라만보다가 정 안되겠는지
조기혁에게 박은희를 부탁하고는 김효진을 들쳐업고
간호사들과 함께 유유히 밖으로 사라졌다.
"니가 잘못한게 아니면 내가 뭘 잘못한건데"
"니가 뭘 잘못했는지 아직도 몰라?"
"몰라"
"잘생각해봐 이개새끼야! 뭐 나뿐이야?
변태새끼 나쁜새끼 개새끼 아니다.개만도못해.
개들은 우리인간들이랑 다르지만 넌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개만도 못한놈이야.
나랑왜사겼는데?그냥 내가 니 좋아하는것 같아서? 그래서 사겼어? 그래놓고 잠은 이효정이랑 자고?
그랬어?그래서 그랬냐고! 아껴?개뿔.웃기시네
그냥 이효정이랑 나가서 살아! 결혼?풀뜯는소리하네 이효정이랑 결혼해서 애낳고 살지왜
좋아한다 사랑한다라는 말은 왜 나한테 하는데?
그런말은 뭐한다고 나한테해서 내마음 흔들리게하냐고!"
고래고래 있는데로 소리치면서 주위에있는 유리컵이며
음료수병이며 상자며 휴지까지 모조리전부다 침대위로 집어던졌다.
"왜! 나랑도 같이 자던가.오늘이라도 모텔갈래?갈까?
아니면 여기서 할래? 진짜 기가차서 정말이지.. 하
눈물조차도 안나! 그래놓고 입원? 니가 뭐잘했다고 입원이야!
넌 위에빵꾸났지? 난 마음에 구멍이 뻥하고 뚫렸어 알아?
넌안그럴줄알았어.넌 아닐줄알았다고. 다른남자애들 다 애들하고
막장짓해도 너만은 아닐줄 알았어.근데 버젓이 애인까지 있는새끼가
그새를 못참아? 넌진짜! 진짜 몹쓸놈이야. 차라리 강세훈처럼 일편단심이던가
지애인한테만 하듯 그렇게 하든가 ! 왜 하필 딴여자야.니애인은 난데 왜 딴여자냐고"
침대에서 내려와
바닥에 주저앉아버리는 박은희를 안아주는 조기혁.
"아아악"
꿈이기를 바랬다.
꿈이겠지..꿈일거야 라는 말만 수십번 수백번 반복한채
현실을 도피하고싶다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일어났네"
그러나 꿈이였길 바라는 내 바램과는 달리
눈을뜨자마자 눈에 보이는 하얀벽들과 창밖에 보이는 병원앞 풍경들과
그리고 .. 보호자들이나 앉는다는 쇼파에 덩그러니 앉아 날 안쓰럽게
쳐다보는 조기혁녀석까지..
여긴 분명 병원인듯 했다
분명 병원인데도 뭔가 바뀐듯한..
침대에 누워있어야할사람은 내가 아니고 조기혁이여야하는데
조기혁과 내가 뒤바뀌어 내가 침대에 누워있고
조기혁녀석은 쇼파에 앉아있는건지....
"곧 간호사들 올시간이야"
간호사들이라는 말에 움찔하는 날 보더니
씨익 웃는 녀석.
"기억은 나나보네"
"기,기억은 무슨"
난 아무렇지 않은척을 하며 침대에서 내려왔다
"왜,더 누워있어도 되는데"
"간호사들올시간이라며!"
"벌써 왔다갔어"
맙소사..
얼마나 웃었을까
새벽에 공공장소인 거기다가 아픈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병원에 술쳐먹고 술주정이나 부린 여자애가
덩그러니 침대에 누워있고 아픈 사람은 쇼파에 누워있었던걸
상상하니....웃음보다도그저 욕이 튀어나올판이였다.
"걱정마.잠시 미쳤었다고 둘러댔으니까"
그걸위로라고 하는건지..
"나가자.해장국 사줄께"
"됐어.그냥 집에 바로 갈께"
라는 내 말은 완전히 무시한채
내 팔목을 잡고 병실을 나서는 녀석.
마주치는 간호사들과 경비아저씨들마다 쑥덕쑥덕댔다....
"저애야 저애.어제 새벽 세시 넘어서 병원에 노래부르고 소리치고
그랬다니까? 6층사람들은 다 안데 ~"
" 듣자하니 아침에 날밝자마자
저 남자애가 음료수사들고 일일이 사과하러 다녔대나뭐래나~"
"어머 둘이 커플이래?완전히 상반되는 애들끼리 사귀나보네"
**
녀석이 사준 해장국을 반쯤 먹어치우고있을때쯤..
대뜸 말을 꺼내는 녀석.
"미안해"
녀석의 미안하다는 말에 숟가락을 테이블위에 얹고는
녀석을 빤히 바라봤다
"딴여자애랑 그런짓한것도 미안하고
말안한것도 미안하고.. 내가 잘못했어."
녀석은 내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
그냥 계속 테이블만 바라보면서 사과하는 녀석.
녀석이 불쌍하다못해 측은하기는 커녕
그냥 계속 미워보였다
"실수였어...실수.."
"실수?하..넌 그냥 실수였겠지만. 이효정한테는 그저 니가하는 그런 행동이
걔한테는 행복이였을수도 있고 사랑이였을수도 있었어."
"...."
"그냥 우리 이렇게끝내자"
"박은희..미안하다고..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시작하자.다시는 두번다시는 이런일 없을꺼야"
"두번다시가 중요한게 아니라 처음이 중요한거야.
두번다시 안하면뭐해. 벌써 사고쳤잖아. 사랑에는 사랑만 있어도 되는것 같지만
믿음이라는것도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해. 믿질 못하면 사랑도 믿을수가 없는게 되버리잖아.
어차피 우리는 다시 시작할수 없어. 넌 그냥 나한테 있어서 이젠 친구일뿐이야
지금도 친구라서 밥을먹는거고 친구이기때문에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을수가 있는거야."
"이효정일..내가 해결할테니까 그러니까 그런말은 하지마"
"밥맛떨어졌다. 나 안먹을래. 니가 계산할꺼지? 계산부탁할께~
니가 데리고 왔으니까 니가 계산하고가."
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발걸음을 옮겼다.
내 뒤에서 녀석이 내 이름 세글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뒤돌아볼수가 없었다. 뒤돌아보면 분명 날 붙잡을테니까
뒤돌아보고 다시 발길을 뗄수있는 용기도 난 부족했으니까..
++
짧은거 두개....ㅠㅠㅠㅠ
이제 저 주말밖에 못올것같아요....
힝힝 ㅠㅠ
이제 몇편안남은것만 같은데
이렇게 자꾸 늦게올리는거같아서....
게다가 주말밖에 못온다니.....
아무래도 다음주쯤이면 결말이 나지 않을까싶네용^.^
첫시작은 오래전에 시작해놓고
몇편쓰지도 않고
벌써 결말이라니.....
이내용도 평일에 써놨다가
지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이제서야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올리네용
요즘 저기 은희의 캐릭터에 저를 씌워놓는
그런느낌이에요^.^
사실 늘그래왔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성년의 날이네용
오늘학교 휴강했다길래 아침부터 올려요 ㅠㅠ
사실 저 오늘 행사한다고 가야되는데..
성년의날 행사에서 발표시킨다길래 ㅡㅡ
그냥 성년의 날은 집에서 맞이하려구용~
성년의날을 맞이하신 89년생여러분들
성년이 되신걸 정말 축하드리구용^.^
주말에 ~~~~뵙겠습니당
첫댓글 아 .. 다시 잘되나 했더니 ㅋㅋ 그 편지나 자세히 들여다봤음 좋겠다 ㅋㅋㅋㅋㅋㅋ
35편부터 계속 편지를 어디다 써 붙일지 고민중이랍니다ㅠㅠ...힝힝 ㅠㅠ
아 너무 슬퍼요ㅋㅋㅋㅋ근데 어떻게해야 용서가될까요 저런건..
슬퍼요ㅠㅠ?힝힝 ㅠㅠ 지금...저 막장소설쓰는것만 같아요 ㅋㅋㅋ감당이 잘 안된다는 ㅋㅋ
ㅠㅠㅠㅠㅠㅠㅠ 주말에 뵈여 !! ㅠ 아 벌써 완결.. 시러여시러여 `~~ ㅠㅠㅠ 아 글구 은희... 저런행동까지 기여워여 ~~~ ㅋㅋㅋㅋ 성년의날 잘보내세여 !!
주말밖에 시간이 없고ㅠㅠ이젠 완결이 눈앞에 보이공 ㅠㅠ 힝힝 ㅠㅠ 이제 슬슬 마무리짓고 새로운 소설로 돌아와야게떠용 ㅋㅋ 성년의날ㅠㅠ..힝힝 감사합니당^.^
잘보고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당 ^.^
ㅜㅜ 빨리 잘되었으면... 담편기대><~
꺄오 마무리를 어떻게 해피앤딩으로..?ㅋㅋㅋ주말에뵈용^.^
해피엔딩이면 좋겠어요 ㅎㅎㅎㅎㅎㅎ 주말에 봐요!
저도 해피엔딩이길 ㅠㅠ..주말에 뵈용^.^
아악...좀 잘됫으면 좋겟는데..ㅠㅠ
제 마음도 그런데...손이...제 손이 묹..문제라죠..ㅋㅋㅋ막이러고 ㅠㅠ
꺄악너무너무재밋어요!!빨리다음편이보구싶어요ㅠㅠ주말까지어떻게기다리지??흑흑ㅠㅠ
힝힝 ㅠㅠ 저도 주말까지 언제 다 쓰나요ㅠㅠㅠㅠㅠㅠ요즘알바까지한다고 ㅠㅠ잠도오고ㅠㅠ
아악... 그때 그 편지... 난 그게 궁금한데....
ㅋㅋㅋ편지내용을 많이들 궁금해하시는군효...훗..아마 다음편엔 나오지 않을까싶어용ㅋㅋ
결말 궁금하지만.... 무서워여 뒤에 안 좋은걸로 끝날까봐 제발 행복하게 끝내주세요 주말에 봐여~~~
힝힝 해피엔딩이 좋은데 그쵸ㅠㅠ?주말에뵈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제손에 달린거에요지금..은희와 기혁이의 마지막은 !ㅋㅋㅋ
헐 빨리 보구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힝힝 ㅠㅠ주말까지만기다료주떼용
으악!!!벌써 결말이에욧??아...기혁이랑 은희랑 결국...에효...결말 잘써주세여~~주말까지 어케 기둘리징???
으잉 ㅠㅠ 벌써 결말다왔어요...은희랑 기혁이 이제..제손에 마지막운명이,....ㅋㅋㅋ머릿속에선 해피엔딩이길 바라는데ㅠㅠㅠ1
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편지내용 겁나 궁금해요 ㅠ 도대체 뭐가 어찌돌아가는건지..ㅠㅠㅠ
편지...막 올렸는데 시시해요! 이러시면...저 진짜 ㅋㅋㅋㅋㅋ어떻게 감당하죠...?힝힝 ㅠㅠ
드디어 기혁이가알게됐네요!! 과연어떻게될것인가아~~
으아아아 이제 결말이 눈앞에 있네용!!!!!!!!!!!!!!!
으앙 ㅠㅠㅠ기혀기 불쌍해여ㅠㅠㅠㅠㅠ
힝힝 ㅠㅠ 기혁이 ...동정표 한표 추가요ㅠㅠ!
어머 진짜 그런거야 ? 헐 기혁이 좀 실망이에여
힝힝 윗분과는다르게 ...저도사실좀실망해따는...근데 제가 글써놓고 ㅋㅋㅋ이렇게 실망해도되는건지.............
^▽^재밌네요 ㅎㅎㅎㅎㅎㅎ 빨리 다시 잘됬으면 좋겠어요 담편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당^.^다음편기대해주떼용~
ㅠ.ㅠ 학교에서 계속 이소설만을 기다렷어요 ㅋㅋ
하악 ㅠㅠ 진짜요ㅠㅠ?어머어머왠일이에요ㅠㅠ저의팬...?ㅋㅋㅋㅋ죄송합니다...하..빨리 주말이 왔으면 좋게떠용 ㅠㅠ
20편부터 없어요ㅠㅠ 없는 편좀 보내주세요ㅠㅠ fggffgg@hanmail.net
제목으로 검색하셔야 되용 ㅠㅠ 메일링은 10편만가능합니다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