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느갭한남동가서남혐동네라고1인시위
안녕 여시들
종각역에 체인점이 2개나 있는 참치 무한리필 가게에서 여자 둘이 왔다고 차별당해서 쓰는 비추 후기야
어떤 경우든 나와같은 차별을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 써봐
우선 몇주 전에 친구 생일이었는데 못 챙겨줘서 밥 뭐 사주면 좋을지 고민하던 찰나에
한달 정도 전에 이 집에 아는 분이랑 왔었는데 너무 괜찮고 만족스러워서 친구 생각이 딱 나는거야
(아는 분은 연세가 엄마랑 비슷해)
그래서 친구한테 물어보니 좋다고 하길래 7월 21일 오후 7시로 예약을 했어
원래 예약 안하려고 했는데 아는 분이랑 갔을때 마지막에 남은 테이블에 운 좋게 앉아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서 예약해 뒀어!
근데 예약시간돼서 갔는데 사람이 정말 없더라 반도 안 차서 놀랐었어
그래도 많이 시끄러울거 같지 않아서 여러모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좌식 테이블로 안내받고 앉았어
무한 리필임에도 메뉴가 총 4개 정도 있고 가격이 다 다르긴 했는데 자세한건 모르겠고
혹시 모르니까 아는 분이랑 왔을때 시켰던 메뉴랑 동일한 거로 시켰고 메뉴 이름은 실장추천 뭐였어
주문하고 가방 내려놓고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반찬들이랑 참치가 다 나온거야
근데 먹으려고 보니까 저번에 왔을때는 무순이 같이 나와서 김이랑 무순이랑 같이 싸먹으면 느끼함을 많이 줄여줘서
무순을 계속 찾았는데 진짜 아무리 봐도 나온 반찬중에서 없는거야 결국 요청해서 무순 받았어

이게 첫번째 판이야
전에 왔을때는 실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들고와서 이 부위는 뭐고 오른쪽 접시에 담긴건 뭐고 이러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주고 어떻게 먹으면 좋은지 등등 다 설명해 줬는데
이번에는 그냥 서빙하시는 분이 아무 설명도 없이 놓고 가신거야 그냥 첫 판이라 그런가 원래 첫 판은 안 해줬나 하고 넘겼어
친구가 부위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접시에 담긴건 또 뭐야? 이런식으로 물어봤는데 내가 알수 있는게 있나...
부위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오른쪽 거는 저번에 참치 내장으로 만든 거라고 했었던거 같다고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두번째 리필을 했어

이게 두번째 판이야
설명없이 이렇게만 딱 받으면 왼쪽 술잔에 있는건 뭔지 오른쪽 접시에 담긴건 뭔지 단번에 알수 있어보여?
(왼쪽은 참치 눈물주에 복분자 탄거, 오른쪽은 해파리 무슨 무침? 이런거였어)
나는 당연히 설명해 줄 줄 알았어 근데 이번에도 역시나 서빙하시는 분이 그냥 또 두고 갔어
술 마시면서 먹고 얘기하는 거에 정신 팔려서 몰랐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홀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있던 좌식 테이블 쪽에서 뒤에있던 4명의 중년 남자들, 그 옆 테이블에있던 6명의 중년 남자들,
옆 테이블에 앉은 젊은 남자 2명, 그 옆에 있는 중년 여자분들까지 설명을 받은 걸 다 봤어
심지어 이런 와중에 옆에 젊은 한남있는 테이블에서 실장이 설명하고 있더라?
설명을 까먹은게 아니고 여자 두명이서 와서 신경을 아예 안 쓴거야.
전에 왔을때는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판까지도 다 와서 설명하고 계속 신경쓰는게 보였어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벨 눌렀는데 오지도 않고 벨 누를 때마다 2번은 눌러야 왔어 계속 한번에 바로 안왔어
근데 뒤에있는 테이블에는 뭐 부르지 않아도 꼬박꼬박 가서 뭐 필요한거 없냐, 불편한거 없냐 이러고
우리 쪽에서 벨 눌렀는데 뒤에있는 테이블 가서 뭐 필요한거 있으시냐고 뭐 도와드리냐고 하다가 그사람들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러면 거의 다 드신거 같은데 식사로 준비되어있는 우동이랑 알밥 주냐고 물어보더라
내가 벨 누른 이유가 전에 거의 다 먹어갈 때 쯤에 말 안 해도 알아서 점원이 체크하고 우동을 줬어
근데 우리가 거의 다 먹어가는데도 말도 없고 주지도 않고 신경도 안쓰는거야 그래서 다시 벨 눌러서 참치 그릇 치워주시고
우동이랑 알밥은 하나만 달라고 했어
기다리는 사이에 뒤에 테이블에는 우동 나오기 전에 앞접시며 국자며 정성을 다해서 가져다 놓더니
우리 테이블에 우동이랑 알밥 나왔는데

엥... 그냥 저렇게 우동 알밥만 주고 간거야 처음에는 앞접시 갖다 주시겠지 했는데 안 줘 ^^
결국 앞접시랑 국자도 달라고 말해서 받았어
친구한테 좋은 의미로 비싼 밥 사주고 좋은 시간 보내려 한건데 그사람들이 한 행동들 때문에
친구도 나도 기분이 많이 나빠졌어 내가 성격이 소심해서 원래 이런거 말을 잘 못하는데 계산하러 갈때 따졌어
그리고 좌식이라 나갈때 신발 알아서 챙겨줘야 해 어디에 뒀는지 이사람들이 넣어서 난 모르니까
우리 나가려고 하니까 옆에있던 점원 다른 곳으로 급하게 가려다가 내가 저희 신발 주세요 하니까 그제서야 아 네 ㅎ;
이러고 줬어 카운터에는 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 실장은 아예 보이지도 않더라
계산하면서 아래와 같은 대화를 했어
점원: 맛있게 잘 드셨어요?
나: 예 근데 왜 참치 주실때 설명을 안 해주세요? 저번에 어른이랑 왔을때는 설명 다 해주고 끝까지 신경써주시더니
지금은 어떻게 한 번을 안 오시네요 어른이랑 왔을때는 해주고 친구랑 왔을때는 안해주시네
점원: (영혼 X 미안한 표정 X) 아 예 ^^ 죄송해요 다음번에 오시면 카운터 앞 자리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 드릴게요 ^^
라고 했는데 대답도 안했어 왜냐고?
가게 딱 들어오면 오른쪽에 오픈주방있고 왼쪽이 카운터야
근데 카운터 바로 앞자리에서 설명을 해주겠다고? 이 말이 지금 나한테 진심으로 미안해서 다음번에 더 신경써서 대접하겠다는 의미야? 이게 너무 안 좋은 의미로 들려서 카드만 받고 그냥 바로 나왔어
만일 나랑 친구 둘다 처음가는 거였으면 설명 안 해주는거 뭐라고 생각했을까?
우리랑 시킨게 다른가보다 하고 넘어갔을 거야 그리고 우동이랑 알밥 나오는 것도 무순을 애초에 주는것도 다 몰라서 그냥 참치만 정말 참치만 먹고 나갔겠지

결제 사진으로 마무리 할게
추가1) 댓글에 팁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는 팁 안 받는 곳이야
벽 곳곳에 팁 받지 않는다고 써있어 그리고 처음 아는 분이랑 갔을때 팁을 준것도 아니고 준 적도 없다고 하셨어
망해라 뭐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나 최근에 동기들이랑 가려고 예약한곳같아...바꿔야겠다
마지막에 비꼬는거 대박이네
와 비꼬기까지 저정도면 신경 못쓴게 아니라 일부러 젊은 여자들이라고 신경 안쓴거아냐? 같은 돈내고 먹는건데 왜 차별을 하는건지 망해라 진짜 돈쓰고 기분 나빴겠다 우리 여시 ㅠㅠ
마지막 말이 되게 기싸움하는것처럼 느껴지네
하나부터 열까지란말 꼭 해야했을까? 카운터 앞자리래 ㅋㅋ 좋은자리를 주고 계속 체크를해야지. 사업하는사람이 눈치가 1도 없을까? 아니지 무시하는거 맞음.
아 차별진짜 싫다 돈 똑같이내는데 ㅡㅡ
어딘지알겟닼ㅋㅋㅋㅋ ...... 으휴
진짜 저런곳은 망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