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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요일이 추석이라 산행을
못해서 오늘 산행일이 더욱 반갑다.
새벽에 제주시에는 비가 내렸으나
이내 개어서 산행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만나는 시각인 10시쯤에는 파란
하늘도 보이며 전형적인 가을 날씨
가 되었다.
제주의 서남쪽 영어교육도시에 있
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을 찾았다.
영어교육도시를 건설하며 도시민들
의 휴식공간으로 기존의 테우리길,
빌레길 등을 살려 공원을 만들었다.
공원이 완공되기 전인 2014년 12월
한 번 찾았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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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다 달라진 점은 주차장에 관리
사무소를 번듯하게 지었고 테우리
길과 빌레길이 만나는 곳에 5층짜
리 철제 전망대가 세워진 것이 크게
달라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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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커피를 나누어 마시고
산책을 시작했다.
소나 말을 먹이러 다니던 길인 테우
리길은 거의 상록수림으로 되어 있
고 돌무더기 나무 밑에는 그늘에서
잘 자라는 고사리와 콩짜개란이 깔
렸다.
일부 테크를 깐 곳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 자연 그대로의 흙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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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리길을 걷다가 한수기길로 접
어 들었다.
지칠만하면 중간중간에 놓여있는
긴의자에 앉아 쉬며 쉬엄쉬엄 걸었
다.
한수기길이 끝나는 곳에는 사진에
서 보이는 것처럼 접대용 원탁과
의자가 놓여있다.
점심 보따리를 지고 왔더라면 점심
먹을 자리로 좋은 곳이다.
여기서 산책길은 오찬이길과 빌레
길로 갈린다.
우리는 빌레가 널찍하게 깔린 빌레
길로 접어 들었다.
오찬이길은 다음에 왔을 때 꼭 한번
가 보고 싶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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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도는 우리가 걸은 산책길을 나
타낸 것이다.
주차장에서 테우리길을 거처 한수
기길을 돌아 빌레길을 걸어 다시
테우리길로 돌아 왔다.
대강 걸은 거리는 4km 남짓 만보기
에는 9000보가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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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곶자왈도립공원에는 점심을
먹을 마땅한 자리가 없다.
주차장 가까운 곳에 정자라도 하나
세워주면 좋으련만 관리사무소나
전망대는 곶자왈에 어울리지 않게
현대식으로 거창하게 지었건만......
그래서 점심 먹을 장소로 선택한 곳
은 서광곶자왈이다.
10분정도 차로 이동하는 수고가 아
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드는 곳이
다.
차들과 사람으로 붐비던 곶자왈공
원과는 달리 완전히 우리 세상이다.
점심을 먹고 윷놀이도 하며 신나게
놀다 왔다.
지난주에는 남학생팀이 3연승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여학생팀이 내리 세번이나 이겨 통쾌하게 복수를 했다.
2016. 9. 22.
카페 게시글
CNE 게시판
산행보고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에는 걷기 좋은 숲길도 많아요
햇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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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9
16.09.23 22:26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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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안 가서 남학생이 졌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