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0. 09. 13.(일) * 날 씨 : 흐림. 최저 16℃/최고 26℃, 바람 0km/h
* 장 소 : 경기 양주시 장흥면,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일원
* 일정 & 코스 : 전철3호선 연신내역 3번출구, 34,704번버스 승차→송추계곡,푸른마을@ 하차→방태막국수 앞길→오봉안내소→
송암사→송추폭포삼거리→송추폭포→오봉능선→도봉주능선→자운봉→만장봉→만월암→석굴암삼거리→도봉서원터→광륜사→
도봉탐방지원센터→도봉산역
오늘은 걷기 길을 찾아 트레킹에 나서볼 참이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파아란 하늘 빛이 너무 좋다!
비가 그친 날도 며칠 안 지났겠다 전부터 가보려고 벼르던 송추계곡, 송추폭포를 찾아 나섰다!
그동안 송추계곡 코스는 여성봉, 오봉 코스에 밀려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몇 번 오지 못했다.
오늘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사진도 많이 찍어가며 도봉산 신선대까지 올라야 겠다!
도봉산은 여러번 올렸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
※ 도봉산 주능선에서 보고 들은 얘기
내가 가는 방향 앞쪽에서 사람은 안 보이고 말소리만 들린다.
"이렇게 좋은 산에 오셔서 담배를 피우시면 어떻게 합니까? 아실 만한 분이....."
"- - - - -"
한 5분 쯤 지났나?
좀 전의 대화 상대인 듯한 60대 정도의 남성 3명이 앞에 보인다.
"저 한테 담배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닌데 젊은 놈이 왜 G랄이야! 사람도 별로 없는데 피해서 담배 피우는 것이 뭐 그렇게 큰 잘못
이야? 저런 놈이 국민들은 모이지도 못하게 하고 저만 사람 모아놓고 질병관리청장 임명장이나 주는 문재앙 같은 나쁜 X에게는 찍
소리도 안 하면서 말이야! 내가 더 나쁜짓을 했어?"
'문재X이 왜 거기서 나와?' ^^
조조 군사를 쫓는 장비 못지 않게 큰소리로 투덜댄다!
그렇게 큰 용기가 있거들랑 좀 전의 그 젊은이(사실 젊은이도 아니다. 오륙십대 정도?)에게 한번 해부쳐 보시지?
아까는 찍소리도 못 하고서는....!
북한산 도봉산 일원은 국립공원이고 국립공원 내에서는 담배 피우는 것은 물론 화기 반입도 불법이다!
-산행을 하다 불법을 수없이 저지르는 나도 남의 불법을 탓할 자격은 없지만!-
떳떳지 못한 일을 하다 핀잔을 들었으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잘못을 빌던지 자숙을 할일이지 그 사람 지나갔다고 맘 놓고 욕을 해
대기는?
나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 저사람보다는 내가 더 나이가 많아 보이는데, 나도 조금만 더 나이를 먹으면 저렇게 남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될까 두렵다!
아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내가 이미 그런 사람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의 대표사진1 : 만장봉 뒤편에서 도봉산 정상 일대의 풍광을 찍고 있는 사진 작가
오봉탐방안내소 겸 차량통제소 : 송추계곡 들머리이자 차량 U턴 장소!
송추계곡은 계곡따라 직진! 오봉,여성봉은 우측 다리 건너 진행!
다음 번엔 나도 꼭 해 봐야지!
공부할 나이도 지났고 시간 관계상 패쓰! ^^
아직도 물놀이를 나온 가족이 있다!
송추계곡 무명폭포
옛날에 비하여 경기도내의 계곡은 많이 정비가 되었다! 도봉산은 국립공원이며 송추계곡을 포함하므로 정비된지 오래 됨.
걷기 좋은 그늘길
마지막 화장실
하늘빛 좋고..... '송추(松楸)'란 지역명의 한자어는 '솔 송'자와 '가래 추'자의 결합어다.
옛날 이지역에 소나무와 가래나무가 많지 않았을까 유추가 가능하다!
올해는 오랜 장마로 대부분의 계곡들이 맑은 물이 풍부한 편이다.
사패능선과 송추폭포,오봉 가는 길 방향의 갈래길
사패능선 들머리
송추폭포 가는 길 가 계곡의 맑은 물
송추폭포 : 기대치보다는 수량 부족!
송추폭포 위 이름없는 무명폭포
내가 점심먹고 쉬어 간 물가
마지막 인공다리
마지막 물가 쉼터
이제 오봉능선을 향하여
오봉능선 도착
제일 높은 곳 : 삼각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좌측 오봉
칼바위 능선에 이어지는 지능선 : 장비없이 등반 가능. 난이도는 제법 있음.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멋진 인물은 아니나마....
도봉산 정상부
신선대에 오른 등산객들
절묘한 바위 모양. 오른쪽 끝도 바위에 붙지 않았음.
도봉산 최고 암봉 740m '자운봉'! 대략 15년 전까지는 통제가 없어서 나도 산행 동료들과 몇번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자일 하강을 했었다. 그 후로는 자일을 소지하고 화이버를 착용한 사람은 통과시켜주더니 지금은 전면 통제.
신선대 오르는 릿지코스 : 위 '위험탐방로안내'판 바로 우측에 있으며 비탐길이긴 하나 많은 릿지꾼들이 오르고 난이도도 높지 않다. 3코스 정도가 있다.
우측 깊이 패인 크랙으로 오르는 곳은 발 재밍으로 오르면 되는 쉬운 길이나 힘이 많이 들고, 좌측 중간 삼각형으로 패인 곳으로 올라가는 것은 힘이 덜 드는 대신 난이도가 있다. 좌측 보이지 않는 모서리로 오르는 방법도 있다.
바로 앞 봉우리와 건너편 가운데에 보이는 포대정상 사이가 그 유명한 'Y계곡'!
도봉산을 대표하는 암봉 선인봉과 서울 시내
선인봉 다음 봉우리 만장봉
자운봉 아래의 '연기봉'
만월암 : 자운봉과 만장봉 사이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데 급경사에 미끄러지기 쉬워 쉽지 않음.
만월암 법당의 석불좌상 :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1호라 함. 홍은동 옥천암의 보도각 백불을 닮은 듯!
만월암에서 석굴암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하산을 거의 끝내고 마지막 평지 부분 도봉계곡 풍경
첫댓글 사진 업로드 형식이 바뀌어 화면이 커져서 시험삼아 한번 올려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