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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먹는 것과 과일 주스를 마시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그리고 열량에 있어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걸까? 과일을 먹을 경우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 등의 무기질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량의 섬유질도 섭취할 수 있고, 과일을 먹을 때 씹고 삼키는 과정을 통해 음식물을 섭취했다는 포만감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과일 주스를 마실 경우 상황은 매우 달라진다. 마시는 동안 잠시 새콤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지만 결코 음식물을 먹었다는 포만감이 생기지 않는다. 용량이 200ml 내외인 과일 주스의 열량은 120~200kcal 사이. 사과 1개의 열량이 100kcal, 오렌지 1개의 열량이 80kcal, 우유 200ml의 열량이 100kcal임을 감안한다면 과일 주스의 열량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하지만 과일을 먹을 때는 어느 정도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지만, 과일 주스는 과일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높은 열량임에도 불구하고 음식물을 제대로 먹은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바로 주스에 함유된 설탕 성분이다. 과일 주스의 성분 분석표를 살펴보면 탄수화물의 용량이 표기되어 있는데 식이 섬유와 설탕 성분으로 나뉘어 있다. 100% 과일 주스의 경우에는 당이 과일에 함유된 천연 성분이지만, 가당 주스나 희석 주스의 경우엔 설탕을 첨가한 것이다. 설탕의 1일 섭취 권장량은 청소년의 경우 20g, 평균 연령의 경우는 50g이다. 주스의 성분 분석표를 살펴보면 설탕 함유량이 대부분 30~50g 정도로 주스 하나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의 설탕 섭취 권장량을 모두 채우는 셈이다. 과일 주스를 지나치게 자주 마시는 것은 바로 설탕을 숟가락으로 떠먹는 것과 같다. 100% 과일 농축 주스나 혼합 주스 모두 마찬가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100% 주스에는 소량의 식이 섬유가 함유되어 있고, 설탕이 아닌 과일의 천연 당분이라는 것. 다이어트 중인 걸이라면 주스를 마시는 것보다 과일을 먹는 것이 좋고, 가당 주스보다 100% 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하나 추천할 만한 방법은 100% 주스라도 물이나 얼음을 섞어 희석해서 마시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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