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
가끔 만나는 그 자리에서
종이컵에 담긴 인스턴트커피라도
그대의 마음이 훈훈하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
속에서
잔잔한 떨림은
없더라도 환한 웃음을
동반한 이야기를 할 수만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감미로운 향기는 못
느끼더라도
마주보며 아늑함을 느끼며
아픔과 고통을 어루만져 주고
한없는 위로와 작은 소망을 가질 수만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간혹 그대를 볼 수
없더라도
그대를 생각하고
입가에 미소를 흘리며
은혜하는 마음이 가슴 깊은 곳에 있다면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면 할수록
한줌의 흙과 한 방울의
이슬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을 살고
내일을
설레임으로 기다리기에
친구인
그대가 좋습니다.
그대와 나 오로지
사이버 공간에서 만의 인연이라도
이렇게 그대를 마음 한 구석에 담아두고
오래오래 기억 할 수 있는 그대이기에
친구로서 그대가 좋습니다.
(좋은글 중)
-- 丁 酉 年 正月 대보름날 이른아침에 --
(노 신 사 가)
-- 귀여운 손녀 재서와 함께 --
-- 초등학교 동기동창님들과 연말에 한자리에... --
(1950년 익산 삼기초등학교 졸업)
첫댓글 너무 가슴에 와 닿는 글이기에 스크랩해 갑니다. 영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