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놀 대장님과 함께한 산행입니다.
5월 12일 바래봉을 찾은 후 석달만에 지리산을 갑니다. 경남 하동의 삼신봉으로 처음 가는 곳이고 이름도 몰랐던 산입니다.
산행 들머리는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인데 정말 머네요. 서울에서 4시간 50분 걸려 도착했으니까요. 청학동탐방지원센터 건물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청학동에서 갓걸이재를 거쳐 삼신봉까지 2.4km는 거리가 짧아 할만하네요. 1시간 10분 정도 걸렸구요.
삼신봉 정상(1284m)은 지리산 주능선이 모두 보이는 곳이군요. 그래서 지리산 전망대라고 불리네요. 왼쪽(서쪽) 노고단(1507m)에서 반야봉(1732m)과 오른쪽(동쪽) 천왕봉(1915m)의 지리산 3대 주봉을 연결하는 종주능선(25.5.km)이 한눈에 조망되는 곳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쾌청하긴 하지만 구름이 조금 있어서 선명하게 보이진 않습니다. 특히 천왕봉쪽이 구름에 가려 있네요.
하산은 내삼신봉과 상불재를 거쳐 불일폭포, 쌍계사로 내려가는 9km가 길어서 걱정입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쉬며 점심 해결하고 50분 가니 내삼신봉입니다. 정상석은 三神山頂이라 되어있고 1354.7m이라 적혀 있으니 이곳이 삼신봉보다 높네요. 여기도 훌륭한 지리산 능선 조망처이구요.
송정굴을 보고 상불재까지 내려가 우틀합니다. 삼신봉에서 4.1km 2시간 20분 걸렸구요. 길은 산죽이 우거진 좁은 길이거나 경사진 돌길로 시간이 걸립니다. 내려가는 길을 빨리 가지 못하는 나 같은 사람은 고역입니다.
2.8km를 더 내려가니 드디어 불일폭포 가는 갈림길입니다.
300m 내려가서 보는 폭포는 수량이 많아져 사진으로 본거 보다 훨씬 장관입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쌍계사로 부지런히 갑니다.
쌍계사와 상점들을 지나 하천을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니 5분전입니다. 겨우 도착했네요.
산악회에서 안내한 거리는 12km이나 앱에 나타나는 거리는 15,44km. 총소요시간은 쉬는 시간 포함 5시간 55분입니다.
힘들었지만 불일폭포 본게 좋았습니다. 다음에 날씨 좋을 때 다시 와서 지리산 주능선을 제대로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첫댓글 쉽지 않은 산행이었죠~ 그럼에도 풍경을 멋지게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등산 실력이 작년이나 지금이나 늘지않고 똑 같은거 같습니다.
@모야모 산행은 실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얼마나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지와 여유로움을 즐기는 산행이 되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