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6300]古典(365-19)-君子之交淡若水 군자지교담약수 (장자)
君子之交淡若水 군자지교담약수 - 장자(莊子)
군자의 교제는 담담한 물과 같다.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다.
** 진정한 사귐이란,
아무런 욕심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친구를 사귈 때
비로소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이 구절은 원래 ‘장자(莊子)’(외편_20_산목_5)에
나오는 자상호(子桑雽= 장자가 만든 가공의 인물)의 말이다.
[장자의 원문.]
어느 날 공자께서 자상호에게 자신이 겪은 온갖 역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가 이렇게 여러 차례 어려움을 겪게 되자,
친한 사람들과의 교분은 점점 소원해지고,
제자들도 차츰 흩어지게 되었다” 고 하소연하며
그 이유를 묻습니다. 그러자 자상호는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선생은 가(假)나라에서 도망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습니까?
임회(林回)라는 사람은 천금의 가치가 있는 벽옥을 버리고
갓난아기를 업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임회에게 ’돈을 목적으로 한 일이라면
갓난아기는 가치가 별로 없고, 귀찮은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 일이라면 오히려 갓난아기가 귀찮기만 했을 텐데
도대체 왜 값비싼 벽옥을 버리고
갓난아기만 업고 도망을 한 것인가?’ 라고 질문을 했을 때,
임회는 ‘값비싼 벽옥은 나와 이익으로 결합된 관계이지만
이 아기와 나는 하늘의 본성으로 이어진 관계”라고 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익으로 맺어진 관계는 궁핍, 재앙, 우환, 상해 따위를 당했을 때
서로를 버리지만, 하늘의 본성으로 이어진 관계는
궁핍, 재앙, 우환, 상해 따위를 당하면 서로 잡아줍니다.
서로를 버리려는 것과 서로를 잡아주는 것 사이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 또한 군자의 교제는 물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교제는 달콤해서 단술과 같은 것입니다.
군자의 사귐은 담박하기가 물과 같고
소인의 사귐은 달콤하기가 단술 같지요
(君子之交淡若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약수 소인지교감약례).
군자의 교제는 담백하기 때문에 더욱 친해지고,
소인의 교제는 달콤하기 때문에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君子淡以親 小人甘以絶 군자담이친 소인감이절).
이렇게 까닭 없이 맺어진 것은
까닭 없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彼无故以合者, 則无故以離 피무고이합자 즉무고이리).”
[출처] 군자지교담여수 君子之交淡如水|작성자 노즐밥 전각
[古典여담]
君子之交淡如水 小人之交甘若醴
(군자지교담여수 소인지교감약례)
이규화2018. 12. 13. 18:09
군자의 사귐은 물과 같이 담백하지만
소인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다.
인격을 갖춘 사람들의 사귐은 물처럼 무미건조해 보이지만
깊고 쉬이 변질되지 않고 오래가고,
인격이 부족한 사람들의 사귐은 단술처럼 달콤하지만
쉬이 변질되고 오래 가지 못한다는 의미다.
겉만 번지르한 교우는 깊이가 없고 이해득실의 가시를 품고 있을 수 있다.
반면, 조용하고 재미도 없을 것 같은 친구가
진정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어주는 경우가 많다.
명심보감(明心寶鑑) 교우편에 나오는 말이다.
('명심보감' 유덕선 역해 홍문관 간)
'명심보감'은 고려 충렬왕 때 문신 추적(秋適)이
옛 성현들의 명구나 금언을 모아놓은 책이다.
여러 판본이 전한다. '군자지교담여수' 구절은
장자(莊子) 외편(外篇) 산목편(山木篇)의
'君子之交淡若水 小人之交甘若醴 '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한다.
원전에서는 '若' 자가 명심보감에서는 '如' 자로 바뀌어 편집됐다.
친구를 사귀거나 우정을 논할 때 주로 인용되는 고전 명구다.
군자지교담여수와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지란지교(芝蘭之敎, 화려하진 않지만 은은한 향기를 내는
지초와 난초처럼 향을 주고받는 벗 사이)와
백아절현(伯牙絶絃)이 있다.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다'라는 뜻으로 자신을 알아주는
참다운 벗의 죽음을 슬퍼한다는 뜻이다.
춘추시대 백아와 종자기의 일화에서 유래한다.
이규화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