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사의 아버지는 아비나답입니다. 아비나답의 집에 여호와의 궤를 들여놓았으며, 아비나답은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법궤는 20년 동안이나 아비나답의 집에 있게 됩니다.(사무엘상 7장 1,2절)
그러나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나오는데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므로,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으로 웃사를 죽게 하셨습니다.
법궤가 오랜시간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 결과는 비참했습니다.
법궤가 집으로 들어왔을 때는 그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히 구별하여 지키게 하였지만 그 이후로 시간이 갈수록 그 감동과 은혜가 더하여지는 것이 아니라 늘 그래왔던 것과 같은 익숙함이 자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웃사 사건이후에 여호와의 궤는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가게 됩니다.
여호와의 궤는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동안 있게 되었는데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사무엘하 6장 11절)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동안이었지만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궤를 지키고 있는 동안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그 아들들은 다윗의 왕국에서 중요한 일들을 담당하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비나답의 집에 여호와의 궤가 들어왔을 때에는 하나님의 복을 받았다는 구절이 없이 그냥 덤덤하게 궤가 들어왔고 아비나답이 거룩히 구별하여 그 아들로 하여금 궤를 지키게 하였다고만 기록하고 있는 반면,
오벧에돔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 온집에 복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20년이 넘게 교회생활을 하였으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감동과 깨달음이 없는 묵은 성도의 전형을 보여주것과 같은 아비나답....
오벧에돔은 가드 사람입니다.(사무엘하 6장 11절) 골리앗도 가드사람이었습니다. 이방인 지역출신이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맡을만한 구석이 하나도 없어보이는 비천한 사람이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벧에돔은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감격과 감동이 계속되어지는 일상이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교회생활한지 석달밖에 안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으로 인해 감동하고 좋은 마음이 되어 끝까지 인내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여 그 아들들에게도 하나님의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모범을 보인 아비의 모습이지 않았을까요?
TCBS 문제 중 하나의 예시로 제시되었던 일화를 통해 믿음생활의 모습이 어떠해야함을 볼 수 있게 되어 참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벧에돔과 같이 하나님 말씀으로 인해 날마다 감동하고 감격하며 말씀을 순종함으로 열매맺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아들들에게까지 전할 수 있는 믿음의 아비와 믿음의 남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주의 일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이 이야기를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감사해요🤗 법궤가 들어오는 것이 두려웠을텐데 또한 기뻐하는 마음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경외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