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靑山)은 나를보고
나옹 선사
김재진 역시
김동환 작곡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저산은 나를 두고 변하지 말라하고
세상은 나를 보고 다 잊고 살라 하네
미움도 벗어 놓고 집착도 벗어 놓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다가 가라 하네
미움도 벗어 놓고 집착도 벗어 놓고
있는 듯 없는 듯 살다가 가라 하네
이 노래는 고려 말기 나옹 선사(懶翁禪師) 께서 지으신 시를 김재진 선생님이 역시(譯詩)를 쓰셨고 김동환 (金東煥)선생님이 작곡하여 발표된 가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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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 (懶翁禪師) 님은 (1320 - 1376)고려 말기의 고승으로 휘는 혜근(慧勤), 호는 나옹(懶翁), 본 이름은 원혜(元慧)이다. 속성은 아(牙)씨인 고려 말 예주부 지금의 경북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이웃 친구의 죽음을 보고 인생무상을 느껴 출가 후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로서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서 조선태조(朝鮮太祖)의 왕사였던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스승 이었다, 이 시의 작자에 대해서는 나옹선사 이외에 중국의 당나라의 寒山 스님이라는 설과 작자 미상이라는 설도 있다. (일부 내용 퍼옴)
작곡가 김동환(金東煥) 선생님은 1937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 나셨다.
주성 초등학교, 대성 중학교, 청주 상고를 졸업 하시고, 연세대학 작곡과를 졸업, 미국 American Conservatory 졸업하시고 계명대학 음악 대학 작곡과 조교수, 중앙 대학 음악 대학교 작곡과 교수, 중앙 대학 음악 대학 학장을 역임 하셨고, 저서로는 편곡 집 <한국 민요곡 집> <고향의 봄> 가곡집 <내 마음에 노래> <그리운 마음>등이 있으며 가곡은 <그리운 마음 > <청산이 나를 보고> <바람 부는 언덕><가시 꽃 사랑> 찬불가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청산은 나를 보고 원 시(詩) 는 다음과 같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聊無怒而無惜兮
(료무애이무증혜)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사진 폄)
한 세상 살면서 착각 속에서 제가 잘난 줄 알고 살았는데, 뒤돌아보면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된다.
새해기 시작 되었다.
남은 내 인생은 물같이 바람 같이 훨훨 털고, 새털처럼 가볍게 살다 가는게 인생이 정답 인 것만 같다.
한때 돌아보면 아무것도 아닌 상황을 고민 하고, 미워하고 질시 하면서, 몇 날 몇 일을 마음속에 담아 풀지
못하고 살아온 세월이 너무 아쉽다.
사랑도, 미움도, 다 부질 없는 것을, 하늘에 무심히 흐르는 구름처럼 가다가 막히면 쉬어 가고, 바람이 불면
휘여 가면, 마지막 순간에 후회 없이 모두 에게 고마웠다고, 감사하다고, 사랑 했다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한(小寒)도 지나고 금년 겨울도 대한(大寒)만 지나면 곧 입춘(立春)이 될 것이다 그러면 강물이 얼었다
풀리면 봄은 또 성큼 닥아 와 좋은 소식을 새소리와 함께 올 것이다,
청산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고,
창공이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허허로움 없이 훨훨 털고, 새털 보다 더 가볍게 나머지 삶을 살고 싶다.......
https://youtu.be/Hpen4Ip2zBY (노래 테너 우동화)
https://youtu.be/vm_WGBazFlY (노래 아주남성성합창단)
https://youtu.be/8srmsYL3ns0 ( 연주 김태집 꼬로넬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