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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 이규승입니다.
# 認知戰(인지전) 포함한 첫 한미 연합훈련, 실전처럼
수행해야(문화일보 사설)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직후인 21일 시작된 한미‘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은 시기 및 내용 면에서 주목할 만하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심리전, 사이버전, 여론전, SNS전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된 ‘認知戰(인지전)’ 대응 훈련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예전엔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응한 전면전 수행이 기본이었지만, 이젠 북한과 국내 불순세력들이 수시로 가짜 뉴스로 심리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당연히 필요한 훈련이다.
문재인 정부 기간이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 UFS 연습은 형해화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해에야 실제 병력과 장비를 기동하는 야외기동훈련이 재개됐고, 이번에는 규모를 훨씬 키워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종목에서 기동훈련이 이뤄진다. 야외기동훈련 명칭도 이번부터는 ‘WS FTX(워리어실드 기동훈련)’로 의미를 더 구체화했다. 고도화하는 북한의 전술핵이 실제 사용됐을 때는 물론 핵 투발 임박 상황까지 가상해 훈련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에는 육·해·공군, 해병대뿐만 아니라 주한 및 미 본토 우주군도 처음으로 참여하고,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영국·프랑스 등 10개국도 동참한다. 문 정부 시절 종전선언을 추진하며 유엔사 기능을 훼손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 연습에 그쳤던 것과는 정반대다. 다시는 그런 안보 자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북한 김정은은 핵공격 위협과 함께 ‘공세적인 군사적 대응안’을 결정하는 등 도발 태세를 높이고 있다. 이번 연습 때는 6년 만에 처음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훈련 (23일)도 실시된다. 민·군 모두 ‘훈련 때 땀을 많이 흘려야 전시에 피를 적게 흘린다’는 경구를 명심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