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83)가 여든을 넘은 나이에 아들을 얻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파치노의 대변인은 파치노 여자친구인 영화 제작자 누어 알팔라(29)가 남아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아기 이름은 로만 파치노다.
지난달 말 83세인 파치노가 54세 연하인 어린 연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갖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계적인 화제가 됐다. 당시 알팔라는 임신 8개월 차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해 4월부터 교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파치노는 처음에 자신의 아이라고 믿지 않았다. 자신이 여성을 임신시킬 수 없는 의학적인 문제를 가진 줄 알았기 때문이다. 친자 확인을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했고, 검사 결과 파치노가 실제 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파치노는 길거리에서 기자와 만나 “나는 많은 아이가 있지만, 현시기에 아이를 갖게 된 것은 정말 특별하다”고 밝히며 여자친구의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아이를 맞이하게 돼 신나는가’라는 물음에 “매우 특별하다. 항상 그래왔다”고 답했다.
파치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3)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2)를 두고 있다. 이번에 얻은 아기가 네 번째 자녀다.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영화 ‘여인의 향기’(1992)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스카페이스’(1983), ‘사랑의 파도’(1989), ‘투 비츠’(1995), ‘인사이더’(1999), ‘베니스의 상인’(2004), ‘행맨’(2017), ‘아메리칸 트레이터’(2021), ‘하우스 오브 구찌(2021)’ 등에도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