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나름 의료정책, 개원가 상황 졸 관심있어서 선배들한테도 알음알음 물어보고
메디게이트, 데일리메디 닥치는 데로 들어가서 관심있게 보고
국시도 한달밖에 남지 않는 상황인데 졸 고민 많이했다.
몇달을 고민하니 나름 돌아가는 상황이 그려지는 것 같다.
결론 몇가지를 나열하자면
첫째, 인기과 순환주기는 대략 짧아야 5년 길면 10년이다.
지금 잘나가는 정신, 영상, 재활과는 논란이 많은데 아무리 지방에서 연봉 2억준다느니 해도 근속연수가 생각보다 길지
않다. 짧으면 5년, 길면 10년 굴러먹다 나와야 하는데 정신,영상,재활과는 1차진료 위주의 개원가에서 종합진료의 특성을
끌어안지 못해 매우 불리하다.
우리나라의 20년후를 내다볼 수 있는 대략적인 종합 지표인 일본의 경우 의외로 성형외과기 인기 없다는 대목은 젊은층
인구가 급감하고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결과로 지금 한창 붐인 성형외과나 미용GP 생각하고 있으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
기 바란다.
한때 잘나가던 단순감기, 비염등으로 단순1차진료 물량으로 밀어붙이던 이비인후과가 한물 간것도 소아인구가 급감해서
이다. 항상 앞서서 미래를 봐야지 지금 돌아가는 상황으로만 판단하면 물먹는다.
둘째, 전공의 수련과정과 개원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최종적으로 개원이 목적이라면 유명병원 일류병원에서 내과, 정형외과 등을 수련했다 해서 절대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는
게 아니다. 역시 봉직 생활 한다고 해도 짧으면 5년 길어야 10년이다. 성공한 개원의들의 몇가지 특징을 보면 우선 지역
주민들과의 라뽀가 좋고(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아는 지인이나 선배로 부터 직접적으로 개원노하우를 전수받았으며
IMS, TPL, 물치관련, 피부미용 등등 개원가에서 정말 쓸모있는 술기들을 제대로 할줄 아느냐가 문제다.
전문의를 따고나서 백날 펠로우를 한들 2차병원급에서 봉직을 한들 의원급에서 봉직을 한들(잘 써주지도 않지만) 스스로
부닥쳐 가면서 밑바닥 부터 배우지 않으면 고급 경영노하우나 1차진료 노하우를 깨우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나 아산병원에서 펠로우 3년차 까지 했네..." 하며 아무리 목에 힘주고 다녀도 실제로 개원가에서 니 써줄곳은 거의 없다
고 보면 된다.
셋째, 2013년부터 인턴 없어진다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
단순히 인턴 없어지는게 문제가 아니다.
전공의 과정이 4~5년으로 세분화 되는 대신 전문의가 1차진료를 하려면 전문의 자격증을 획득하고 나서도 1년동안 일반
의 수련을 따로 받아야 한다. 이게 어떤 파급효과를 지니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한마디로
<홍길동 정형외과 의원
진료과목 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재활의학과>
하려면 1년 더 일반의 수련을 받아야 한다는 거다.
게다가 면허가 의사면허와 진료면허로 이원화되 일반의가 되려면 졸업하고 2년을 더 수련받아야 한다.
이는 앞으로 가정의학과가 일반의화 되는 결과를 초래해 최근들어 나타난 가정의학과 인기급락 추세는 앞으로 가속화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태크든
사업이든
뭐든...
뚜렷한 주관없이 주위에서 하는데로 생각없이 따라하다간 물먹기 십상이란 것이다.
모두가 너를 죽이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다. ㅋㅋ 정말 확실히 교수가 목표가 아닌이상 공부로 승부보려 하지 마라.
첫댓글 좀 공부한거 같은데 의견을 듣고싶다,
그래서 개원한다선치고 니생각에는 어느과가 뭐가 제일 나을거 같냐???
일본을 보더라도...
내과, 정형외과 딱 여기까지!!아님 주위에서 왕따 각오하고 수퍼GP하덩가
비뇨기과. 나의 댓글때문에 이글은 성지가 될듯
꼬꼬마 새퀴 잘 모르면 닥쳐라 ㅋㅋ 설명해주기도 귀찮다.
요즘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대왕님의 심정을 알 것만 같아염
ent 한물간건 보험수가때문이야
마취통증은 일본에서 어떤가요?
ENT는 차등수가제 때문에 훅 간거지, 소아환자 감소가 가장 큰 이유는 아니다. ENT 학회장이 차등수가제 이야기만 나오면 거품무는 이유가 있지. 그래도 ENT는 초기 개원비용이 적고 비교적 TO 관리를 잘 하는 편이라 최악까지는 아니라고 봐야할거야. 그런데 요즈음에 ENT TO 늘리는거 같긴 하더라. 지금 TO까지 늘리면 말 그대로 좆될텐데 어찌될런지.
그리고 PSY, REH는 이미 봉직페이 떨어지기 시작한지 꽤 됐다. 돌아가는 상황보니 이제 인기과의 다음 주기가 시작될 때가 온거 같은데 그 주인공은 아마 IM, OS가 아닐까 싶네. 스테디셀러에서 베스트셀러급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과별 QOL 차이가 변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설마..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도하기 싫다
갠적으로 나도 참 OS 가고싶고 좋아하는데 아마 OS가 최고 인기과가 될일은 없을것 같다 ㅎ
OS 레지던트 생활하는거 보면 QOL이 완전,,,
근데 OS 하나 궁금한거 하나 있는데, 요즘 의전으로 많이 바뀌면서 기본적으로 여의가 많아져서 남의들한테 OS포함해서 수술과자리가 좀 남지 싶은데, MD 생각은 어떠심?
좀 더 깊게 생각해봐.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여의들이 인기과로 몰리면 기존에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남의들은 어디로 내려올까? 여의 비율이 60~70%선까지 높아지면 몰라도 그 전에는 별 영향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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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는 기본적으로 대가리를 수술하는 과다 ㅋㅋㅋ 개업 목표로 NS를 한다는건 ㅋㅋㅋ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만의 몬도가네 스런 현실이지 ㅋㅋㅋ
어제 레지던트 붙은 사람이다. 요즘 트렌드 알려주자면 ps정말 많이 죽었다 .재활,정신도 2년전 같지 않다 재활은 정말 니네보다 먼저 인턴한 입장에서 비추다.
진짜 x도 모르는 것들이 탱자탱자하고 자빠졌네.....
좋은과는 환자가 늘어나는과가 좋은과다...
어떤과 환자가 늘어나겠냐...
정형외과 내과 정신과-->이건 갈수록 또라이들이 넘쳐나서.......
대형병원에 환자집중화가 젤 문제임!
정신과는 여자 전공의들이 많아서 지방에서 봉직/개업하기는 좋아. 여자들은 지방 잘 안가려 하거든 ㅎ 게다가 정신과는 대형병원에 마구 몰리지 않고 자기 환자 평생 끌고가는 구조라서 병원 크기나 삐까번쩍한거 이런거도 별로 크게 영향 안 미치고. 외래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우울증 환자들 지금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자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정신과가 최우선으로 뛰어 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증하기 때문에 대처가 안될 정도.... 거기다가 정신과의사가 한 환자를 볼 때 내과처럼 3분내로 루틴처방 이런게 안되고 면담할 때 일정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 병원에서 독식하기가 쉽지가 않지
그리고 정신과는 정말로 병원에서 수련받은 것들을 거의 100% 로컬에서도 써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인거지. 약물도 그렇고 면담기법도 그렇고.. 내과, 정형외과는 로컬가면 대학병원서 배운거 10%도 사용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지. 섭스페샬 들어가서 엔도,콜로노 좀 잡거나 knee, ankle 배워야 그나마 로컬 준종합 가서 페이 제대로 받으면서 할 수 있으니깐... 근데 내과는 GI 펠로우 경쟁 치열하고, 들어가서도 빡시다..
GI펠로우경쟁이 치열하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 어디냐? 그 정도 TO는 소화해야 대학병원이지
2:1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서울소재 3차 병원이고~ 이번에 내과 들어가나보네
펠로우 2년차때는 응급으로 GI BLEEDING 잡지... 나 인턴 돌때 새벽 3시에 행려환자 토혈해서 존나 내시경실 내려가서 환자 꽉 잡고 주사기에 셀라인 채우고 했던게 새록새록하다 ㅆㅂ... 그때 펠로우 선생님들 2명이 집에서 와가지고 고생하더만...
저 위에 미친거 아냐? GI 펠로우 요즘 경쟁 아닌곳이 어딨어? 서울대도 경쟁인데
ENT는 지금 전공의들이 힘든거지 이미 개원하 사람들은 돈 다 끌어 모았지,, 동네 병원 10개 모아놓고 매출 랭킹따지면 이엔티가 1,2등 할꺼다
ㅋㅋㅋㅋㅋ 돈얘기 빼면 할 얘기가 없는 듯 하구나.
ㅋㅋ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