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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화의 거짓말-악어눈물의 빛깔
요즘 연극배우 윤석화의 허위학력 고백으로 매체가 점점 뜨겁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학력을 위조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한 내 견해는 완전히 다르다.
이제서야 밝히는 것이지만, 내 누이는 올해로 17년째 연극 무대를 지키는 배우다. 매형또한 연출분야에서 일을 했고, 윤석화와 관련된 기사들이 다루고 있는 모 소극장을 열심히 다니며 프랑스 연극들을 보았던 것도, 결혼 전 매형이 일했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이 때문에 배우 윤석화에 대해서 혹은 그녀가 출연하는 연극을 거의 안빠지고 다 보게된 이유이기도 하다. 혹자는 고백을 하고 고해성사를 했는데 왜 자꾸 마녀사냥식의 행동을 하는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을 흐리는 행위다. 내 누이보다 10년은 선배였던 그녀를 보면서 최근 문화예술계에서 내로라 하는 자들이 하나같이 학력위조에 시달리는 걸 보면서, 50-60세 사이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했는지 다시 보게 되고, 배우게 된다. "연극에 대한 애정만큼은 이해하자" 라던가 지금까지의 "연극계에 쏟아부어준 공로" 운운 하는 것은 그 자체가 우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학력을 위조했을 때,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판단기준이 없는 많은 기자들과 언론들이 그저 학벌 하나를 평가기준으로 띄워주고 평가해준것 또한 큰 이유다. 서울여성영화제 위원장 이혜경은 한마디로 이런 사건에 대한 프레임을 잘못 건든 발언을 한 셈이다. "사회풍토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사회풍토에서도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많다.
유학파가 아니었어도 성공했던 연극계의 거장 오태석은 그러면 도대체 뭔가 이분이 언제 내가 학교 어디 나왔네를 거들먹 거린적이 있는가 말이다. 이창동은 어떻고, 최근의 만화가 이현세는 또 어떤가 말이다. 아니 요즘 잘나가는 혜화동 연극 일번지의 박근형 연출가는 또 어떤가
고졸이지만 연출잘한다고 소문났고 그 덕에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되어도 상관없다. 난 그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학력을 속여서 이 연극계라 불리는 판에 들어와, 선점을 하고, 대단한 아우라가 있는양 스스로 속이면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다 신정아 사건 이후로, 한국의 문화예술계가 얼마나 허위 학력이 많은지 검찰에서 내사에 들어간 지금, 윤석화 또한 그 내사의 대상이었고, 그런 압박 속에서 말이 이뻐 고백이지, 먼저 치고 나온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더구나 윤석화와 동숭아트센터의 대표 김옥랑의 관계는 연극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면 다 안다.
2년전 인터뷰에서도 나 이대출신이야라고 떠들던 사람이 왜 이제와서야 고해성사를 한다는 걸까. 그것도 영성훈련 어쩌고 하면서 말이다.
그녀가 빼앗은 수많은 배역들, 학력을 속여서 얻어낸 아우라와 거기에 동조한 언론들, 예술을 발견해낼 눈이 없는 관객들이 학력이란 것에 가치를 두던 시절의 이야기라고(?) 폄하하기엔, 이번 사건은 윤석화 한 개인의 도덕성의 문제를 떠나 그것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연극계에서 자신의 횡보를 정치적으로 마련해온 한 인간의 비열한 꼼수가 감추어져 있다. 이미 관객들과 네티즌들은 그걸 알고 있는 눈치다.
더 웃기는 것은 "용서해주지 않으시면 은퇴하겠다"고 하는데 아마도 속으로 간절히 원하지 않을까, 그저 은퇴란 말을 들먹이는 것 하나로 실제로 허위학력기재 및 지금까지 얻어온 모든 기득권과 부가급부를 지키려는 인간으로 밖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철없는 시절의 거짓말이라고 하기엔 지금의 그녀를 있게한 모든 것을 구성하는 요소로 그 허위학력이 들어간다는 점을 간과하고 싶지 않다.
예술을 사랑한 죄밖에 없다는 식으로 자신을 사마리아의 여인으로 포장하고 싶은 가보다 아마도 그녀는.....정말로 예술을 사랑한다는 것은, 본인이 몸 바친 예술에 대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배우라면 성격을 부여하고 배역에 혼을 쏟아야 한다. 그 한계를 모른채 그녀는 오디션에서 참 많은 배역을, 자신의 캐릭터로 소화도 못하는 배역들을
선배라는 이유로, 고위학력에 잘난 성공한 배우로써 강탈하고 뺏았던 인간이다. 일상에서도 습관적인 거짓말을 잘 하는 인간으로 기억하기에 난 솔직히 배우 윤석화란 인간의 이번 고해성사가 그리 따뜻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녀가 흘리는 악어눈물의 빛깔은 어떤 색깔일까.....
홍콩에서 조용히 살겠다? 누구 맘대로, 이번기회에 확실한 내사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국민들을 상대로 연기를 하고 싶나? 미안하게도 당신의 형편없는 연기에 속아 넘어갈 사람들이 아니다. 이제는 무대에서만 <신의 아그네스> 였을 뿐이다. 착각하지 말길
출처--- [김홍기의 문화의 제국] http://blog.daum.net/film-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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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연극 쬐끔 해봤지만...윤석화씨 솔직히 이대빨로 얻은 아우라 크다고 봐요. 연기 잘하시만 연극판엔 연기 잘하는 사람 수두룩하죠...
윤석화아줌마 서울여대 폄하한거 생각하면 서울여대생이 아닌 내가 다 열받는다긔. 여튼 이 아줌니 평소에도 대놓고 허세작렬... 고해성사인척하면서 고백하면 사람들이 오 잘했다 할줄알았나?
서울예대 아니에요?
난 서울여대로 알고있었는데 서울예대였냐긔!!!
네 꼴에 서울예대비하했다구 ㅋㅋㅋㅋㅋㅋㅋ 어이가없어서 거기 못들어가서 난리인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자기는 학력위조주제에
그거.."너네는 공부 못해서 예대 갔지, 난 공부 잘해서 이대 나왔어." 그거 말씀하시는거죠? 허세작렬.......그런 말만 안했어도 쯔쯔....
70년대엔 드라마센터였나봐여. 후에 서울예전으로 바뀜... 너네는 공부못해서 드라마센터갔지? 그래도 난 이대출신이야~
그게 왜 신촌독수리하면 학교이름말안해도 어디인지아는것처럼 드라마센터하면 서울예대인줄아니까 그러는거아닌가요? 지금은 학교가 안산에 있지만 명동에 드라마센터는 아직도 있어서 졸작이나 작품할때 명동에서 하거덩요 직접적으로 학교말하긴 그래서 그렇게 말한게 아닌가 하는데요.. 예대학생으로서 기분이 나빴어요 저희학교가 수능을 안보고 들어가지만 저도 공부 열심히했고 2년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 쫌 이사람에대해 실망많이했죠 윽,.
옳으신 말씀~~~~~~!!!!!!!!!!!!!1
징그러
이분 연기 어때요? 연기 공부해보신분들이나.. 그런분들이 보실때요
내가 아는 가장 뻔뻔한 사람,,,
공감해요.. 사회적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다른 분들도 그렇고 아무리 이룬게 있고 대단해도 명백한 사기고 도덕 문제인데..인성문제 아닌가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정말 열심히 정당하게 한 사람들을 바보만든 사람들인데..마치 자신들이 대단한 피해자인냥 행동하는거 보기 거북해요..
비열해 비열해 너무나 비열해
공감해요. 성격진짜 뭐 같고 허세 작렬 매번 역맡을때마다 비호감
허세 부리지마. 진짜 허세도 이런 허세가 없음.
그런데 윤석화씨와 동숭아트센터의 대표 김옥랑씨의 관계가 어떤 건가요?
2222 궁금하긔... 많이 친한 모양이던데... 김대표 학력허위들통나고 나서 자기도 겁났었다고 했다긔... 베드엔 연극계에서 일하거나 잘 아는 사람 없냐긔...???
괜히 물고 늘어진거 아님가?
얼굴에 철판깔았냐규
근데 이현세가 왜 사회풍토와 무관하게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의 예가 되지? 이 사람도 학력위조했는데. 내가 글을 잘못 이해했나;;
남의 학교 비하한것때문에 더 큰 문제가...;;;
사회적풍토가지고 저사람들도 어쩔수없는 피해자다 이러는거 jonna웃기다구....그사회적풍토에 압박을 받았어도 지혼자 받은것도 아니고 이미 그런풍토를 가지고 학력위조해서 이득을 취한이상 느그들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인데....조낸 불쌍한척 힘들었던척...
맞는 말씀! 결국 물고 물리는 현상인데 그 속에서도 물리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면 분명 그건 엄연히 따져야 할 문제임. 사회풍토 어쩌고 하면서 희생양이니 뭐니 좋은 말 가져다 붙여도 결국 그 어이없는 사회풍토에 맞서지 못하고 편협하게 묻어가는 본사상을 깔고 있는데 무신.. 증말 말이 좋아 이놈의 학벌위주 사회때문에...라고 하지만..결국 그걸 이용한게 더 나쁜거 아닌가...에효..
언니 그 동안 그렇게 심하게 잘난척만 안 했어도 이렇게 밉상, 진상으로는 안 보일텐데.. 에휴..
예전에 여성중앙에 난 자작 에세이(?)중 내용이 잊혀지지가 않아..그때부터 정말 무식하단걸 알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