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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캠페인
설악산 배움터에서는 세 가지의 사업(마을탐방, 길위의 학교, 지역사회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활동한 지역사회캠페인에 대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지역사회캠페인은 아이들이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주성을 살리고, 마을주민 분들과 소통을 통해서 마을의 공생성을 살리고 큰 주제인 ‘아이들을 소중히 여겨주세요’를 알리는 활동입니다. 원통팀에서 지역사회캠페인 담당을 맡은 사람은 김윤지 선생님, 임소현 선생님 그리고 저입니다.
지역사회캠페인 활동과정을 간략하게 소개를 하자면, 첫 날에는 달력을 통해서 큰 구상을 짠 후에 매일 아침마다 선생님들끼리 먼저 오늘 할 일에 대해서 회의를 합니다. 배움터에 도착한 후 추진위원회 아이들이 회의를 하고 싶어 하는 시간인 1시 이후에 회의를 시작합니다. 배움터 문이 닫히고 숙소에서 선생님들 끼리 쉐어링을 통해서 오늘 좋았던일 그리고 내일 할 일에 대해서 조금씩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칩니다. 매일 마다 하는 회의라서 선생님들끼리 조금 지칠 수가 있지만, 회의를 자주하는 만큼 선생님들끼리 관계도 좋아졌고, 궁금한 점, 어려운 점, 해결책 등등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럼 지역사회캠페인에 대해서 소개를 하겠습니다.
지역사회캠페인은 송구영신이 끝날 때 쯤에 이주상 선생님이랑 쉐어링을 하는 시간에 담당자를 정할 때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담당자 선생님은, 김윤지, 임소현, 장지성 선생님이 되었고 모든 선생님은 달력을 보면서 간략한 일정을 소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2011년 12월 28일에 설명회를 열어서 세 개의 사업 중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사업을 신청해서 추진위원회가 됩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12월 29일에는 1박2일로 하는 송구영신이 시작하는데 끝나는 30일 날에 오후에 지역사회 캠페인 1차 회의를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배움터에서 쉬기 때문에, 새해를 맞은 후 첫째주 월요일인 2012년 1월 2일에는 누구를 부탁할까? 1월 3일에는 날짜는 언제 할까? 1월 4일에는 어디서 할 것인가? 1월 5일에는 무엇을 할 것인가? 1월 6일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육하원칙 중 왜를 빼서 질문을 만들었고) 주말에는 쉬고, 둘째 주 월요일인 1월 9일에는 인쇄를 넘기는 날, 1월 10일은 인쇄하는 날, 1월 11일에는 점검하는 날, 1월 12일은 D-day①, 1월 13일에는 감사&강점 말하기, 주말에는 또 쉬고, 셋쨰주 월요일인 16일에도 감사&강점에 대해서 회의를 한 후 마지막 날인 1월 17일에는 D-day②로 정하고 활동을 마치는 것으로 지역사회캠페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담당자인 선생님이 준비가 되도록 일정을 파악했습니다. 그렇게 준비가 된 선생님들은 칼을 뽑으면 무라도 썰자는 자신감을 뿜내며 12월 30일에 모든 아이들을 데리고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2월 30일 금요일
배움터에 다시 가서 활동을 할 때 예정이었던 지역사회캠페인 1차 회의를 모집을 했다.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지 의견을 묻지도 않았고 그냥 마을탐방과 길 위의 학교를 뺀 모든 아이들이 대상인줄 알고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를 하는 도중에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면 아이들이 잠시 동안 나의 말을 들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아이들이 자주성을 살리진 못한 회의여서 관심 있는 아이들만 열심히 나의 말을 들어주었으나 관심 없는 아이들은 분위기를 흐트려 놓기 마련이다. 그래서 매우 힘든 회의가 되었다. 회의가 끝난 후 대상이 모든 아이들이 아니라는 말에 마음이 축 늘어졌지만 애초에 우리의 잘못이 있었으므로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들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일기 중에 쓰였듯이 아이들의 자주성을 전혀 살리지 못 한 회의였습니다. 회의를 하면서 주제에 대해서 많은 의견이 나왔지만 하고 싶은 아이들을 추진위원회로 구성해야 되는데, 정보전달 중에서 착오가 생겨서 모든 아이가 참가대상이 되어서 힘들고 산만한 회의가 된 것 같았고, 원통에서의 하루를 날려버린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슬픈 한 편 아이들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랑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기뻤습니다.
새해를 보내고 1월2일에 배움터의 아이들 중에서 지역사회캠페인을 정말로 하고 싶은 아이들을 추진위원회로 정하고 새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1월 2일 월요일
오늘은 지역사회 캠페인 첫 정식 회의다. 월요일에 회의할 때 하고 싶은 아이들이 아닌 대상을 모두로 한 회의여서, 지역사회캠페인 추진위원회를 하고 싶은 아이들만 모여서 회의를 시작했다. 우선 주제를 정하기 였는데 11개의 주제에서 숙영이가 처음에 3개를 하자는 것을 신영이가 5개 하자고 해서 5개로 홍보하는 방법으로 결정이 정해졌다. 주제는 ‘칭찬해주세요, 사랑한다고 말해주기, 머리 쓰다듬어 주기, 웃어주세요, 안아주세요’로 정해졌다. 주제를 정하면서 신영이가 이절지에 국화꽃을 그린 후 말풍선을 그리고 그 안에다가 ‘아이의 꿈을 키워주고, 아이를 소중하게 여겨 주세요.’를 썼는데 나는 이 글을 읽고서 아이가 스스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 또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리고 나서 가지가지의 홍보방법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는데, 종이로 끈을 만들어서 홍보하기, 철사로 ‘지역사회캠페인’이 써져있는 머리띠를 만들어서 홍보하기, 전단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 팻말을 만들어서 들고 있기, 외쳐야할 구호 만들기, 추진위원회 끼리만 뱃지 만들기가 나왔다. 중간에 숙영이가 안 입는 T에다가 지역사회캠페인을 적어서 옷을 입자고 했는데, 내가 한 겨울에 옷을 두껍게 입기 때문에 T를 속에다가 입자니 사람들에게 홍보를 못하고 T를 밖에다가 입자니 너무 큰 옷이 필요해서 T를 새로 사야 되지 않을까? 라고 의견을 내놓았더니 신영이랑 숙영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깨달음을 얻은 표정을 지으면서 ‘아!’라고 했다. 홍보하는 방법이 나왔으니 물건은 무엇을 살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①색도화지 ②상자1개 ③머리띠 ④뱃지 ⑤철사 ⑥구호 ⑦팻말 등등 이렇게 나왔다. 거의 끝날 때 쯤에 달력을 만들고 할 일을 적기로 했는데 달력을 만드는 과정에서 종이에다가 선을 막 그은 후 무지개 색깔로 꾸미기 시작했다. 고정관념이 있는 나로서는 이쁘고 깔끔하게 만들려고 자로 칸을 정확히 나누어서 선을 긋고 검은 색깔 팬으로 내용을 정리했을 텐데 아이들의 작품이어서 그런지 비록 깔끔하지는 않지만 너무나도 동심이 깃들어진 예쁜 작품이었다. 달력을 만드는 것으로 회의를 마친 후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정말로 지역사회캠페인을 잘 하고 싶은 아이들은 이경주, 전숙영, 이신영 어린이 세 명이었습니다. 회의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은 책상을 중간에 놓고 의자를 챙겨서 한쪽에는 아이들이 앉고, 다른 한 쪽에는 선생님들이 앉아서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주제를 정 할 때도 아이들이 더 깊이 생각을 해서 그런지 11개나 나왔고 다 쓰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선생님들이 3개하자는 의견을 아이들이 5개로 하자고 해서 주제를 5개로 정했습니다. 주제를 정한 후에 간단하게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신영이가 ‘아이의 꿈을 키워주고, 아이를 소중하게 여겨 주세요’라는 말을 쓸 때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가 이런 말도 쓸 수 있구나 하고 느끼는 한 편 내가 신영이를 너무 어리게 보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회의 도중에 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한 점을 제가 콕 찔러서 질문을 할 때,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고 크게 뜨면서 놀라는 표정을 할 때 회의의 재미를 느꼈고, 반대로 내가 제시한 의견을 반박할 때 아이들이 놀라웠습니다. 이날 회의 도중의 느낌을 살려서 간단한 글 한편을 썼습니다.
제목: 반박과 질문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나의 질문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지만
내가 맞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반박하면서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아이들이다.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선생님께 질문하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지만
배우면서 의문이 들었던 점을 질문해서
묻고 의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후 진행된 회의가 너무 좋아서 1월 3일 화요일인 오늘의 회의를 기대하면서 선생님들끼리 회의를 할 때 김윤지 선생님이 전단지를 사용하면 아이들이 마을 주민분과 소통을 할 수가 있어서 마을의 공생성을 살릴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를 하여 아이들과 회의를 할 때 전단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1월 3일 화요일
캠페인 팀은 미리 회의 할게 있어서 같이 배움터로 가면서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갔다. 회의를 하면서 윤지가 전단지가 기관의 비전인 아이들의 자주성과 마을의 공생성을 다 살릴 수 있다는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것을 받아들인 캠페인 팀은 지역사회캠페인 회의를 할 때,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전단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날 어제 붙여놨던 달력을 떼어내서 일정을 이번주에는 전단지 제작을 위주로 다음주에는 전단지를 맡기고 꾸미기를 하기로 수정했다. 회의 도중에 어제 주제 5개였던 것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기 위해서 주제를 줄이는 것은 어떨까? 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아이들은 5개 주제를 모두 다 포기하기 싫어서 5개 주제를 3개로 억지로 줄이려니(Ex: 웃어주면서 칭찬해주세요, 안아주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두 개 주제를 섞으려고 억지를 부리며 고민을 했다. 내가 큰 주제로 하나 묶어보자는 의견을 내었더니 아이들이 동의 했다. 큰 주제를 만들 때 아이들이 “아이의 꿈을 키워주세요, 신영이 아이의 생각을 키워주세요 숙영이”라고 했는데 내가 다시 아이폰으로 신영이가 어제 정리 글에 넣었던 글귀를 제시했다. 회의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뻥튀기를 먹어서 회의하는 도중에 뻥튀기 먹기 대회를 해서 분위기가 산만했다. 비록 아이들은 뻥튀기 대회를 즐겼지만 나중에 혼자 생각해보니 이건 좀 아니었다. 회의 할 때는 회의해야 하고 뻥튀기 먹을 때는 뻥튀기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송구영신을 할 때 누군가 보내주셨던 뻥튀기의 효과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전혀 모른 채, 뻥튀기 먹기 대회를 시작해서 아이들이 산만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를 했습니다. 산만한 회의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김윤지 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어제 만든 달력을 전단지 위주로 수정을 하고, 신영이의 글을 따서 한 가지의 큰 주제를 정했습니다. 이렇게 추진위원회와 회의를 마치고 선생님들과 회의를 할 때 전단지를 하게 되면 둘 째주가 전부다 전단지를 만드는데 소요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전단지를 만드는 것에 잘 참여할 수 있을지에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전단지를 안 하자니 달력을 다시 고치면 추진위원회 아이들이 캠페인을 하기 싫어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미 엎어버린 물처럼 전단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단지를 적극적으로 만들기 1일 째 오늘은 연주가 회의에 참여했습니다. 그냥 쇼파에 앉아있었다가 캠페인 추진위원회가 회의를 하자고 할 때 연주가 “선생님 뭐해요?” 라고 물을 때 “지역사회캠페인 회의하러가요”라고 했더니 하고 싶다면서 회의를 같이 했습니다. 아이들과 캠페인 전단지 초안을 구상해 보았습니다.
1월 5일 목요일
배움터에 도착한 후 아이들과 캠페인 전단지 초안을 구상하고 전단지에 넣을 글을 마을주민 중 누구에게 부탁할지 의논을 했는데 숙영이 어머니, 신영이 어머니, 나영희 약사님, 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책 읽을 때도 재미있게 상황에 맞는 목소리를 내어서 읽어주시는 황민숙 집사님이 나왔다. 아이들은 숙영이 부모님에게 먼저 전화를 드렸다. 허나 숙영이 어머니는 글을 못써주신다고 해서 신영이 어머니에게 부탁했다. 이 때 나는 연주랑 함께 초안을 컴퓨터로 글을 치고 있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이 날은 선경누나를 보러 지지방문 온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에 회의를 오래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초안을 구상하는 도중에 추진위원회 아이들이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목적을 적어야 한다고 아이들이 말을 할 때 살짝 놀랐으며 목적에 배움터의 비전을 넣는다고 할 때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조금 들어가긴 했지만 많이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초안 구상 후 연주가 컴퓨터를 잘 다룰 수 있다면서 열심히 타자를 치면서 작업하는 모습을 볼 때 연주가 캠페인활동에 참여해서 정말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날 저녁 쉐어링을 할 때 이주상 선생님이 브랜드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브랜드 효과란 사람들이 회사를 기억할 때 브랜드 중 한 두 개 정도밖에 기억 못한다는 것이다. 갑접적으로 말하면 캠페인팀이 5개의 주제로 활동하기에는 사람들에게 각인효과가 약하다는 것입니다.
1월 6일 배움터에 도착하니 이게 웬일?.. 연주가 마을탐방 추진위원회가 되어있었습니다. 왜 캠페인 활동을 안 하고 마을탐방회의에 참여했냐고 물었더니 “캠페인 회의는 재미가 없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캠페인 회의가 시작된 후에 제가 브랜드효과를 생각해서 아이들에게 실험을 했습니다.
1월 6일 금요일
배움터에 도착한 후 회의를 시작하자마자 내가 아이들에게 어제 주상샘이 이야기 했던 브랜드의 각인 효과를 설명해 준 후 내가 아이들에게 몇 개 주제를 기억하는지 실험을 시작했다. 이 실험 후에 아이들도 5개의 주제로 하기에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효과가 약하다는 것을 느낀 후 추진위원회가 3명이라서 일인당 한가지의 주제를 정해서 3개의 주제‘일주일에 2,3번 칭찬해주기’, ‘하루 세 번씩 아침점심저녁으로 안아주기’, ‘잘 때 한번 일어날 때 한번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로 추려졌다. 그리고 오늘은 경주가 빵 나누기에 푹 빠져서 회의에 참여를 잘 못했다. 신영이 어머니가 써준 신 편지를 읽었는데 편지 주제가 ‘원통이 아이들에게’라서 추진위원회가 ‘원통의 어른들에게’라는 주제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신영이와 숙영이가 각각 편지를 써서 두 개의 편지가 나왔는데 문맥을 잘 합쳐서 하나의 편지가 나오게끔 만들었다. 편지를 다 쓴 후 전단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선생님들이 후원에 대해서 돈이 목적이 아닌 관계 형성을 목적으로 어른들이 돈을 후원해주면 아이들이 하는 캠페인이니 더더욱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마을에서 후원을 해주실 만한 분은 누구일까?’라고 묻자 아이들은 나영이 약사님, 조은집 사장님, 뚜레주르 사장님, 만석슈퍼 아주머니, 정현이네 아버님, 연주 어머니, 예진이네 어머니, 광희 아버지, 제니 아버지 등등 회의가 거의 끝나갈 때쯤에 아이들에게 “우리가 직접 손으로 전단지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정식으로 광고회사에 가서 디자인을 고르고 우리가 원하는 글씨체로 선택해서 만드는 것이 어떨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이 바로 동의를 하면서 광고회사에 들렸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경주가 빵을 나누어 주는 선한 행동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지만 알기 전에는 경주가 ‘왜 저럴까? 왜 회의에 잘 참여를 하지 못할까?’에 대해서 내심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래도 빵을 나누어 준 후에는 미안했는지 후원을 해주실 분을 이야기 할 때 많은 분을 알려주면서 열심히 참여를 했습니다. 어제 아이들이 편지를 써주실 분을 이야기를 할 때도 4분이나 나왔는데 후원해주실 분에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많은 마을주민분이 나와서 ‘원통이라는 마을은 참 살기 좋은 마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둘째 주가 지나고 아직 전단지가 나오지도 않는 상태이고 후원금도 모으지 못한 상태라서 캠페인 예정이었던 12일 날은 못하고 17일 날 하루만 해야겠다는 의견을 선생님끼리 정하고 일단은 전단지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에 아이들과 열심히 전단지를 만들면서 후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1월 9일에는 아이들이랑 런닝맨이란 게임을 해서 회의를 2:30에 늦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추진위원회를 뽑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1월 9일 월요일
2:30에 지역사회 캠페인 회의가 시작되었는데 새로운 추진위원회 자매인 다빈이, 재니 둘 중 한명을 투표를 통해서 뽑았는데 캠페인 팀 중에서 다수가 ‘언니가 더 책임감을 가지고 캠페인에 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재니가 추진위원회가 돼었다. 그런데 경주는 다빈이 친구여서 다빈이가 되기를 원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속상해서 울었다. 어느 정도 마음을 다스린 후, 캠페인 추진위원회는 두 팀으로 나누어서 재니랑 숙영이 팀은 설악광고에 보낼 이메일을 쓰기로 했고, 신영이랑 경주 팀은 후원을 받을 때 필요한 모금함을 만들기로 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다빈이가 경주한테는 누나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아주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봤었고 투표를 할 때 재니가 뽑혀서 경주가 울 때, 경주가 다빈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우정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회의를 늦게 시작한 덕분에 활동은 많이 못했지만 재니의 이메일로 설악광고에다가 첫 이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메일을 만드는 도중에 원래 반반씩 타자를 치려고 했는데, 재니가 전체의 글 중 30%를 치고 배움터의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서 숙영이가 타자를 70%쳤습니다. 열심히 타자를 치고 있는 숙영이가 추진위원회를 잘못 뽑았다며 후회를 했습니다. 모금함을 만드는 팀은 윤지 선생님이랑 소현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만들어서 과정은 모르지만 결과는 노란색으로 예쁜 상자가 나왔습니다. 모금함은 원래 중간에 구멍이 파여 있어서 사람들이 그 구멍으로 돈을 넣어 주는데, 신영이의 뜻 깊은 배려심으로 ‘이 상자는 배움터에서 빌린 것인데 다음에 배움터의 누군가 이상자를 사용할지도 모르니 그냥 열닫이 모금함으로 만들자고’ 했을 때 신영이의 성숙한 모습을 볼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금함이 완성이 되었으니 후원 활동을 시작해야하는데 아이들이 후원을 받을 때 어떠한 상황이 벌어질지 몰라서, 선생님들 끼리 미리 아이들이 말한 도와주시거나 후원해주실 만한 마을 이웃 분들에게 사전 설명을 하기로 했다.
1월 10일 화요일
캠페인팀은 이야기가 바로 끝난 후에 사전공작? 을 하러 한림의원→ACE마트→면사무소→장난감마을→진영한의원→만석슈퍼→정현이아버님→피자투어→서울약국→형제철물→롯데리아(점심)점심을 먹을 때 선경누나에게 전화를 했는데 맛있는 거 먹으면 배가 아플 것이라고 했는데 다행이 배가 안 아픈걸로 보아 롯데리아는 맛있는 음식이 아닌것 같았다. 그렇게 사전 공작을 다한 후에 12:30에 맞춰서 배움터 문을 열어주었다. 어제 추진위원회가 더 추가되어서 두 팀으로 나누어서 행동을 하려고 해서 모금함을 하나 더 만들었고 광고사에 보내려는 초안을 짰다. 그렇게 1:20분에 나갈려고 했던 예정이 광희랑 소현이가 문제가 생겨서 1:50분에 소현이를 뺀 나머지 추진위원회는 사정상 급한 면사무소에 먼저 가는 것으로 정해졌다. 그 후에 팀을 나누게 되었는데 나랑 윤지랑 신영이랑 재니가 한 팀이고 나머지 사람이 한 팀이다. 우리팀은 만석슈퍼, 정현이아버님, 피자투어, 서울약국에 갔다. 모금을 하는 도중에 아이들이 돈을 받을 때 어느 분은 3만원을 주셔서 기뻐하고 어느 분은 오천원을 주셨는데 3만원을 줄 때 처럼 기뻐하지 않아서 기분이 찜찜하고 불편했다. 또 사전공작을 한 후에 아이들이 가는 곳마다 돈을 쉽게 쉽게 받을 수가 있어서 아이들이 너무 편하게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원금을 다 받은 후 배움터로 들어갔는데 이런 재니가 ‘나 얼마얼마 벌었어!’라고 배움터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할 때 똥 씹은 표정과 기운 쭈아악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 배움터 활동을 마치고.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사전공작을 할 때 처음에는 힘들고 많이 떨렸지만 하면 할수록 적응이 되고 능숙해지면서 마을주민 분들 중에서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할 때, 입으로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마음속으로는 ‘이렇게나 좋은 사람이 많을 줄이야’ 하면서 감탄을 했고, 아이들이 오후에 후원활동을 할 때 분명히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에 아이들이 모금을 할 때는 실제로 후원을 넉넉히 받았는데, 아이들이 후원 금액을 받은 후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얼굴 표정과 돈을 세는 행동을 보고 또 모든 후원해주신 분들에게 똑같이 감사를 해드려야 하는데, 후원을 많이 해주신 분의 돈 봉투를 본 후 입 꼬리가 활짝 올라갔고, 반대로 적은 분에게는 미소를 살짝 지은 것에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서 아이들에게 우리가 후원하는 목적은 이웃 주민 분들과의 관계이지 돈의 액수가 아니라고 몇 번씩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언제나 회의를 열심히 참여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회의가 하기 싫을 때는 아이들이랑 놀아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끼는 하루는 1월 12일인 예정 D-day였던 장날이었다. 이날 아이들과 런닝맨을 한 후 모든 아이들이 들 떠 있던 상태여서 회의를 하기가 힘든 상태였다. 신영이가 Pop를 하자 나도 나의 그림실력을 발휘해서 Pop를 열심히 했다.
1월 12일 목요일
캠페인 인쇄 몇 장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후, 돈이 아깝다고 하니 종이가 아깝고, 종이가 아깝다고 하니 돈이 아까워서 아이들과 상의를 한 후 의논하기로 한 후, 배움터로 갔다. 배움터에서 12:30에 회의를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러닝맨을 하자고 해서 열심히 달리기를 했다. 신영이도 런닝맨을 같이 1시간 반 가량 한 후, 배움터에 돌아와서 보니 ‘회의하기 싫어요.’ 라고 얼굴에 써 있어서, 재니랑은 설악광고에서 보내준 이메일을 확인했고, 숙영이랑은 지역사회캠페인 설명회 때 사용할 PPT를 준비했다. 숙영이가 PPT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신영이가 Pop를 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과, 수박, 바나나, 귤, 딸기를 Pop글씨로 이쁘게 꾸미고 있었다. 그 와중에 몇 몇의 아이들이 나한테 Pop를 달라고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내 그림을 쉽게 주어버리면 우선 내 그림이 그 만큼 가치가 없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왜 아무 이유 없이 달라는 아이들에게 그림을 주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가서 그림을 못주고, 누구에게 줄 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숙영이가 PPT를 다 만든 후에 나랑 신영이 사이에 와서 자기만의 PPT글씨를 쓰고 있었다. 숙영이는 딸기를 가장 먼저 썼는데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지 다른 색깔팬으로 지웠다. 그 때 내가 마침 딸기를 쓰고 싶었기 때문에 숙영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돼지를 그려달라고 했다. 내가 그림을 거의 완성할 때 숙영이가 돼지를 그려서 가위로 이쁘게 자른 후에 나에게 주었다. 이 때 내 마음이 움직였다. 우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동물은 돼지이고 또 숙영이가 돼지Pop를 예쁘게 만들려고 몇 개의 실패작이 내 눈에 들어오자, 나는 내 그림을 숙영이에게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그림에다가 ‘장지성 선생님이 돼지를 그려준 숙영이에게’ 라는 글을 담아서 주었더니 평소 표현을 잘 안 하던 숙영이의 입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배움터가 끝나기 전까지 내내 내 그림을 손에 쥐고 있었다. 윤지 선생님이랑 소현 선생님이 아이들을 한 명 한 명씩 불러서 지역사회캠페인 설명회 준비를 위해서 열심히 아이들과 각자 역할을 나눴어요. 숙영이는 PPT를 만들고, 재니는 참가 신청서 만들었고, 신영이는 발표를 도와주었고, 경주는 참가신청서 나눠주고, 받기를 맡았어요. 5시 정도 돼서 지역사회캠페인 설명회가 끝나고 경주랑 재니가 신청서를 나누어 주면서 월요일에 받겠다고 아이들에게 전해주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숙영이랑 Pop교환을 해서 그런지 설명회를 할 때 신나게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 몇 명의 아이들이 신청서를 냈는데, 추진위원회가 신청서 중에서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이유를 열심히 읽고, 신중하게 같이 할 사람을 정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많이 성숙했다고 느꼈습니다.
전단지가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을 본 아이들은 감사하는 분에 조금 더 넣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메일로 감사하는 분을 더 넣어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후에 전단지 만드는 작업을 끝맺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도구를 만드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1월 13일 금요일
2시쯤에 사람이 되는 데로 지역사회캠페인 추진위원회랑 감사한 분이 누구인지 정하면서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모이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다 모였을 때, 포스터를 만들 물품 목록을 정하고 알파문구에 사러 갔다. 그 후 배움터에서 물감으로 조금 꾸민 후에 시간이 청소하는 시간인 5:30이라서 어쩔 수 없이 다음 주 월요일에 꾸미기로 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13일에 금요일이면 최후의 만찬이 떠오르면서 서양인에게는 공포의 날이라고 할 수가 있으나 저에게 있어서 13일의 금요일은 꾸미기에 매우 바쁘게 보냈던 하루였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만의 끼를 발휘해서 예쁘게 포스터를 꾸몄으나 이 날 감사회 회의도 동시에 진행이 되어서 생각보다 많이는 못 꾸미고 다음 날짜인 16일로 미루었습니다.
1월 16일 월요일
내일 지역사회캠페인활동을 해야 되서 총괄팀 회의를 뒤로 미룬 후 열심히 지역사회캠페인 포스터와 머리띠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포스터를 다 만든 후에 신영이랑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포스터를 붙일 곳을 찾아다니면서 양해를 구하고 붙이기를 시작했다. 총 5개를 만들었는데 에이스마트 앞, 설악광고 앞, 좋은집 미용실 앞, 서울약국 앞에 4개를 붙인 후 활동을 끝냈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캠페인 활동하기 하루 전날 아이들과 열심히 포스터, 머리띠, 띠를 만드는데 주력했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꾸미기를 해서 포스터 완성한 후 아이들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신영이가 아빠를 기다릴 겸 포스터를 붙이고 오겠다고 해서 열심히 발로 뛰면서 홍보를 했습니다.
1월 17일 화요일
드디어 지역사회캠페인 D-day가 다가왔다. 12:30분에 지역사회캠페인회의를 하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런닝맨을 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1:30에 모여서 회의를 하기로 했다. 솔직히 캠페인 당일이고 구호랑 전단지를 설명하는 것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선생님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 때 나는 아이들을 믿는다며 선생님들의 걱정을 최대한 줄이려고 차분하게 오늘 할 일을 설명했다. 1:30이 딱 되자마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이 약속을 지켜주어서 너무나도 고마웠고, 아이들도 한 시간 동안 열심히 놀아서 회의에 더 집중을 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는 선생님들끼리 전단지 설명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호는 어떻게 할 것인지, 동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선을 짤 때는 내가 먼저 마을지도를 그리면서 선생님에게 설명을 하는 도중에 유민이가 그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어서 마을주민인 유민이가 그림을 그리면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민이가 마을지도를 잘 그릴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마을지도가 나와서 캠페인 팀이 그 지도를 보면서 회의를 해도 되냐고 유민이에게 허락을 구하고 사용해서 회의 할 때 수월해졌다. 아이들이랑 구호를 짤 때 아이들이 스스로 포즈도 취하고, 순서도 정했다. 다 정해진 후 이주상 선생님과 유리 선생님에게 같이 연습을 할 때 나도 많이 쑥스러웠지만 아이들 앞에서 최대한 열심히 포즈를 취해서 아이들도 힘이 난거 같았다. 2:20분 쯤에 모든 준비가 끝나고 활동을 하러 머리띠를 쓰고 팻말을 들고 신발을 신은 후 힘차게 문을 열어서 나갔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노인회관이었다. 아이들이 예의를 갖추고 차분하게 설명을 하면서 전단지를 나누어줬다. 다음은 원통시장을 지나가면서 구호도 외치고, 전단지를 나누어 주면서 설명을 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캠페인을 하고 있는 면장님을 만나서 아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원통시장을 지나서 후원을 해주신 분들에게도 전단지를 돌리고 설명을 해드려야겠다는 아이들의 생각에 가는 길에 있었던 형제철물, 진영한의원 등등에 들린 후, 에이스마트에 도착했을 때 설악광고 아주머니가 요구르트를 사주셨다. 이 때 아이들도 지치고 해서 성당 앞에 있는 공터에서 런닝맨을 하면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천천히 버스정거장 쪽으로 걸어 다니면서 4:30까지 활동을 한 후 엄지분식에서 사진대원으로 참여하신 이주상 선생님이 지역사회캠페인 팀이 기특하다고 간식을 사주신 후, 자연스럽게 세 팀으로 나누어져서 전단지를 나누어드리고 설명을 하면서 활동을 마쳤다.
-지성이가 쓴 일기 중
드디어 지역사회캠페인이 끝났습니다. 활동과정 중에서 아이들이 전단지를 설명을 할 때
나란히 줄을 서서 다 같이"안녕하세요~ 저희는 빛나는 캠페인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이에요'를 말할 때 손을 앞으로 쭈욱 뻗는 포즈를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숙영이가 다음번에는 신영이가 돌아가면서 전단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경주랑 다빈이가 첫째를 외치면 '칭찬해주세요'라고 써있는 머리띠를 착용한 숙영이가 "일주일에 2~3번 칭찬해주세요"라고 말한 후, 경주랑 다빈이가 다시 둘째를 외치면 '안아주세요'라고 써있는 머리띠를 착용한 재니가 "하루에 3번씩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안아주기"라고 말한 후, 다시 경주랑 다빈이가 셋째를 외치면 '♡말해주기'라고 쓴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는 신영이가 "잘 때 1번 일어날 때 1번 사랑한다고 말해주기"라고 말한 후 경주랑 다빈이가 동시에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목적, 자기 삶을 사는 아이 이웃과 인정이 있는 마을 아이를 소중히 여기기 위해서"를 말한 후 마지막으로 다 같이"지금까지 빛나는 지역사회 캠페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배꼽인사를 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캠페인을 구상하는 과정 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언제나 진지하고 힘들어도 참고, 불만이 있어도 참고, 추진위원회 중에서 누나답게 행동을 한 숙영이, 그림을 잘 그리고 꾸미기할 때 많은 활약을 했고 때론 장난도 치긴 했지만 숙영이랑 팀플이 잘 맞았던 신영이, 비록 캠페인 중간에 회의에 참여했지만 전단지를 만들 때 설악광고에 보내려는 메일을 잘 만들어준 재니, 아직 어려서 그런지 놀고 싶은 마음이 잔뜩 있었지만 실제로 활동할 때는 씩씩하고 큰 목소리로 설명을 해준 경주랑 다빈이가 있었기에 이번에 지역사회캠페인이 원만하게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도중에 많은 도움을 준 이주상 선생님, 김윤지 선생님, 임소현 선생님, 서울약국 나영희 약사님, 조복례 좋은집 미용실 사장님, 신영이 어머님, 에이스마트 사장님, 에이스마트 안에 있는 빵집 사장님과 아주머님, 설악광고에 계신 사장님과 사모님, 진영한의원에 계신 한의사님, 노인회관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님, 장난감 마을 아주머님, 엄지분식 사장님, 형제철물 사장님과 사모님, 원통주민 마을 여러분 전부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아이들과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그만큼 아이를 존중하고 아이랑 대화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 기뻤습니다.
활동 내내 지성이가 그렇게 하는 걸 보았습니다.
지성이의 사회사업 저력은 당사자와 눈을 마주하고 듣고 묻고 의논하는 평범한 예와 덕이었습니다.
‘아이의 꿈을 키워주고, 아이를 소중하게 여겨 주세요.’를 썼는데
나는 이 글을 읽고서 아이가 스스로 이런 말도 할 줄 아는구나 하고 놀라기도 하고 또 너무나도 행복했다.
이 일로 지성이가 아이를 아이 취급하지 않고 더욱 존중하게 되었군요.
신영이에게도 고맙고, 그렇게 생각한 지성이도 고맙습니다.
제목: 반박과 질문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나의 질문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지만
내가 맞다고 생각해왔던 것을 반박하면서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 있는 아이들이다.
학생들은 학생들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
선생님께 질문하는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지만
배우면서 의문이 들었던 점을 질문해서
묻고 의논하고 해결할 수 있는 학생들이다.
내가 큰 주제로 하나 묶어보자는 의견을 내었더니 아이들이 동의 했다.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의논하여 결정하는 과정이 귀합니다.
지성이가 잘 했음을 다시금 실감합니다.
신영이 어머니가 써준 신 편지를 읽었는데 편지 주제가 ‘원통이 아이들에게’라서
추진위원회가 ‘원통의 어른들에게’라는 주제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아, 이래서 앞장에는 아이들이 동네 어른들께,
뒷장에는 어른들 대표로 신영이 어머니가 동네 아이들에게 썼군요.
감탄합니다.
어제 아이들이 편지를 써주실 분을 이야기를 할 때도 4분이나 나왔는데
후원해주실 분에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많은 마을주민분이 나와서
‘원통이라는 마을은 참 살기 좋은 마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성이와 동료들의 질문이 아이들로 하여금
우리 동네 좋은 이웃들을 살렸으리라 생각합니다.
묻고 의논하는 과정에서
아이가 동네 어른들을 좋게 여기게 되었겠지요.
추진위원회 아이들이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목적을 적어야 한다고 아이들이 말을 할 때 살짝 놀랐으며
목적에 배움터의 비전을 넣는다고 할 때는 선생님들의 의견이 조금 들어가긴 했지만 많이 놀라웠습니다.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원통팀에게 감사합니다.
사전공작을 할 때 처음에는 힘들고 많이 떨렸지만 하면 할수록 적응이 되고 능숙해지면서
마을주민 분들 중에서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할 때,
입으로는 ‘감사합니다.’ 라는 말과 마음속으로는 ‘이렇게나 좋은 사람이 많을 줄이야’ 하면서 감탄을 했고,
아이들이 오후에 후원활동을 할 때 분명히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했습니다.
신영이도 런닝맨을 같이 1시간 반 가량 한 후,
배움터에 돌아와서 보니 ‘회의하기 싫어요.’ 라고 얼굴에 써 있어서,
재니랑은 설악광고에서 보내준 이메일을 확인했고,
숙영이랑은 지역사회캠페인 설명회 때 사용할 PPT를 준비했다.
지혜롭게, 유연하게 잘 했군요.
지성이가 놀랍습니다.
지역사회캠페인 설명회 준비를 위해서 열심히 아이들과 각자 역할을 나눴어요.
숙영이는 PPT를 만들고,
재니는 참가 신청서 만들었고,
신영이는 발표를 도와주었고,
경주는 참가신청서 나눠주고, 받기를 맡았어요.
각자 역할, 몫이 있었군요!
그렇게 하도록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지요?
그렇게 각자 맡은 바가 있어야 추진위원입니다.
선생님이 대신해서 다 해줄 바가 아닙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 몇 명의 아이들이 신청서를 냈는데,
추진위원회가 신청서 중에서 지역사회캠페인을 하는 이유를 열심히 읽고,
신중하게 같이 할 사람을 정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많이 성숙했다고 느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성, 윤지, 소현이가 활동의 격을 높여 대했으니
아이들도 그렇게 받아들였을 겁니다.
전단지가 어느 정도 완성된 것을 본 아이들은 감사하는 분에 조금 더 넣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메일로 감사하는 분을 더 넣어달라는 이메일을 보낸 후에 전단지 만드는 작업을 끝맺었다.
이 것도 아이들과 상의해서 그렇게 했지요?
그렇게 메일 보내는 모습 본 것 같아요.
참 잘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믿는다며 선생님들의 걱정을 최대한 줄이려고 차분하게 오늘 할 일을 설명했다.
지성이가 중심을 잡아주었군요.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준 것도, 동료들 사이 중심을 잡아준 것도 참 고맙습니다.
동선을 짤 때는 내가 먼저 마을지도를 그리면서 선생님에게 설명을 하는 도중에
유민이가 그림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있어서
마을주민인 유민이가 그림을 그리면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유민이가 마을지도를 잘 그릴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래서 아주 구체적인 마을지도가 나와서 캠페인 팀이 그 지도를 보면서 회의를 해도 되냐고
유민이에게 허락을 구하고 사용해서 회의 할 때 수월해졌다.
유민이를 '지역주민'이라고 표현했군요.
그래요, 유민이도 '원통에 사는' 사람이니 지역주민이 맞아요!
지성이가 쓴 단어에 공감합니다.
유민이에게 지도 그려달라 부탁하고, 써도 되냐고 묻고...
참 잘 했습니다. 귀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