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안선생님과 함께 갔었던 코스대로 이번엔 두철과 둘이서
성삼재에서 8시 좀 넘어서 출발해 30분 정도 걸려 노고단 대피소에 이르니 뭔가 많이 달라졌다.
대피소를 외국인 별장 자리로 옮겨 신축했고 기존에 있던 자리는 조경공간으로 바꿔놨고 노고단 고개까지 올라가는 계단길은 통제되고 있다.
통신소 올라가는 대로를 따라 고개까지 올라간 뒤 노고단 정상으로 통하는 출입구에서 예약 확인을 하고 계단식 데크길을 올라간다.
날씨가 맑고 공기는 선선한데다 경치는 기막히다.
지상에선 폭염으로 난릿속인데 여긴 신선이 살고 있는 천국이다.
반야봉으로 가는동안 유난히 사람들이 없다는 점에 놀라게 된다.
휴가철 최정점인데...대체 뭐가...
11시 무렵 반야봉에 이르고 사진만 몇장 찍고 삼도봉으로 향한다.
아까 노고단에서와 달리 운무가 끼다보니 조망은 별로라...거기다가 먹을것 마실것도 없으니 머무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
삼도봉에선 사람 구경을 좀 하고 이후로 돌아오는 길에도 아까와 달리 오가는 이들의 수가 많아졌다.
대체로 젊어졌고 여성, 젊은여성의 비중이 늘어난듯 보인다.
다 좋았는데 신발이 말썽을...
내 살다살다 신발이 두동강 나서 샌들이 되는 체험이라니
게다가 그 덕에 나무뿌리에 걸려 넘어지기까지...의도치 않게 확실한 추억을 만들어냈다.
1시30분 무렵에 성삼재에 되돌아 왔는데 마지막 한걸음까지 안심을 할 수가 없이 긴장 또 집중.
여차하면 자빠링을 할 수가 있으니
코스가 재작년과 비슷했음에도 거리는 2km가량이나 늘어나 20km를 훌쩍 넘겼다. 계단길 대신 임도로 돈 부분이 몇번 있었던 덕에
아침부터 아무것도 멋지 않았는데 배가 고픈지도 모르겠고 여튼 이 덕에 체중감량효과는 좀 있을랑가몰라
카페 게시글
달려라~강기상
7/31 (월) 지리산 등산 [성삼재~노고단~반야봉~삼도봉]
강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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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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