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마지막 추비 방법 고랑에 주는 무 웃거름 비료 칼슘 붕소 칼륨 시기 총정리
김장 농사의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시기가 바로 지금입니다. 배추와 무가 급격하게 커지는 결구 시기와 비대기에 접어들면서, 토양 내 영양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때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추의 경우 수확 전 마지막으로 주는 추비(웃거름)의 위치와 성분이 품질을 좌우하며, 무 역시 적절한 칼슘과 붕소 공급이 뒷받침되어야 단단하고 맛있는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배추 마지막 추비는 왜 고랑에 주어야 하는가
많은 초보 농부들이 실수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배추 포기 근처에 비료를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배추가 어느 정도 자란 시점에서는 뿌리가 이미 고랑 근처까지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이때 포기 사이에 비료를 주게 되면 농도가 너무 짙어 뿌리가 상하는 '비료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추비는 배추의 잎이 고랑을 덮기 직전이나 이미 무성해진 상태에서 고랑(헛골)에 뿌려주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고랑에 뿌려진 비료는 수분을 흡수하며 천천히 녹아 넓게 퍼진 배추 뿌리 끝부분으로 전달됩니다. 뿌리 끝에서 영양분을 흡수해야 식물이 더 건강하고 효율적으로 양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수확 20~30일 전에는 비료 성분이 배추 속에 너무 많이 남지 않도록 적절한 양 조절이 필수입니다.
무 웃거름 비료의 핵심 칼슘과 붕소 그리고 칼륨
무는 배추보다도 영양 결핍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작물입니다. 특히 '바람들이' 현상이나 무 내부가 검게 변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료의 성분을 꼼꼼히 따져야 합니다.
칼슘(Ca): 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무의 육질을 단단하게 합니다. 칼슘이 부족하면 무의 끝부분이 썩거나 전체적인 저장성이 떨어집니다. 토양의 수분이 부족할 때 흡수가 잘 안 되므로, 비료 살포 후 적절한 관수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붕소(B): 무 농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미량원소입니다. 붕소가 결핍되면 무 내부에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빈 공간이 생기는 심한 생리장해를 겪게 됩니다. 아주 적은 양으로도 큰 효과를 보지만, 반대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입니다.
칼륨(K, 가리): 뿌리 작물인 무의 비대(크기가 커짐)를 돕습니다. 전분의 이동을 촉진하여 무의 맛을 달게 하고 크기를 키우는 역할을 하므로, 웃거름용 복합비료를 선택할 때 칼륨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기별 웃거름 주는 법과 주의사항
보통 김장 채소의 추비는 1차, 2차, 3차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1차는 정식 후 약 15~20일 사이에 질소 위주로 주어 잎의 세력을 키우고, 2차와 3차는 칼륨과 칼슘 성분이 강화된 비료를 선택합니다.
특히 3차이자 마지막 추비 시기에는 수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비료를 고랑에 뿌려주어도 땅이 너무 건조하면 비료가 녹지 않아 식물이 흡수할 수 없습니다. 비 소식이 있기 전날 뿌려주거나, 뿌린 후 물을 충분히 주어 비료 성분이 흙 속으로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또한, 과도한 질소 비료는 배추의 조직을 연하게 만들어 병충해에 취약하게 하고, 맛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질소 비중을 낮추는 것이 기술입니다.
배추 무 관리의 마무리 관련 내용
추비와 더불어 이 시기에 꼭 챙겨야 할 것은 병해충 방제입니다. 진딧물이나 배추좀나방, 벼룩잎벌레 등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므로 웃거름을 줄 때 잎 뒷면을 잘 살펴야 합니다. 또한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무름병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주로 배추 밑동부터 시작되므로 배수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결구가 시작된 배추는 겉잎이 마르지 않도록 충분한 수분이 공급되어야 속이 꽉 찬 김장 배추가 됩니다. 마지막 추비로 영양을 채우고 꾸준한 수분 공급과 병해충 예방을 병행한다면, 올겨울 가족들의 식탁을 책임질 훌륭한 김장 재료를 수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사의 마지막은 정성입니다. 고랑에 뿌려주는 한 줌의 비료가 알찬 배추와 무를 만드는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