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 축복 (막 16:9~11) - 설교 : 김정산 목사
▣ 사람은 잘 만나야 행복해집니다.
사람들은 인생이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행복해지는 조건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만남의 축복입니다. 부모님의 만남, 스승의 만남, 친구의 만남, 부부의 만남. 만남이 인생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실패한 만남
예화1) “얼짱 강도”
지난 2월 인터넷을 통해 '얼짱' 여강도로 불려 온 20대 여자 강도 사건이 있었습니다. 강도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얼짱 강도' 이미혜씨(22)와 공범 김모(32)씨가 수배 1년 만에 경찰에 붙잡힌 것입니다. 그들은 2003년 1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인 혐의로 현상금 5000만 원에 공개 수배됐었는데, 이 씨의 사진이 경찰청 홈페이지에 등장한 후 이 씨의 빼어난 미모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동정론'을 제기하며 심지어 인터넷에 팬클럽까지 등장, 논란을 빚었었습니다. 이씨는 또 지난 1년여 간 전국을 무대로 한 신출귀몰한 도피행각 때문에 '제2의 신창원'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2녀 중 장녀인 이씨는 중류층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랐지만 대학에 진학한 뒤 김모씨(31)를 만나면서 강도행각을 벌이게 됐습니다. 김씨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이씨를 우연히 자신의 차에 태워주게 된 후, 이씨에게 끊임없이 사귀자고 쫓아다녔고, 마침내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이미 당시 김씨는 폭력전과 1범의 전과자였습니다. 김씨는 자신의 나이와 경력을 속이고 이씨를 만났고, 돈을 물쓰듯해 3,000만원의 카드 빚이 생기자, 강도짓을 시작했습니다. 결국, 잘못된 만남과 카드빚이 평범한 한 여대생을 특수강도자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성공한 만남
예화2) “레나 마리아”
레마 마리아는 스웨덴 사람으로, 태어날 때부터 두 팔이 없고, 한쪽 다리는 짧은 중증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지금 유명한 가스펠 가수입니다. 만일 우리나라의 어떤 평범한 가정에서 두 팔이 없고 한 쪽 다리마저 짧은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마 버려지기 십상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좋은 신앙을 가진 부모를 만났습니다. 가족의 따뜻한 배려와 신뢰,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환경을 만났습니다. 레나 마리아의 부모님은 그녀를 낳자마자, 병원측으로부터 보호소에 맡길 것을 권유받았지만 거절하고 그녀를 정상아와 똑같이 자립심을 키우면서, 사랑으로 키웠습니다. 그녀는 잘 자랐고 하나님의 사랑을 양식으로 삼아 자신을 긍정하는 힘을 키우게 되었고, 가스펠 가수라는 자신의 꿈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신체장애는 말할 것도 없고, 두 아이 중 공부 못하는 아이가 있어도 차별을 합니다. 사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그런 아이들 대부분은 자신을 질책하며 인생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청소년기를 원망과 비관 속에 보내다 사회의 음지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레나 마리아는 신앙 으로 이루어진 가정과 사회를 만났기에 건강하고 아름답게 성장했습니다.
▣ 현재 여러분은 어떤 만남 속에서 살고 계십니까?
레나 마리아처럼 좋은 부모와 환경을 만나 꿈을 이루고 살고 계십니까? 아니면 얼짱 강도 이모씨처럼 애인이나 배우자를 잘못만나 인생의 실패로 좌절하고 포기하고 계십니까? 어찌보면, 이 모든 만남이 우연인 것처럼 보여집니다. 훌륭한 인격과 부유함을 갖춘 좋은 부모를 만나고 싶지만 우리는 그것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인생은 불공평하고, 예측불허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 없는 사람에게만 맞는 말일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삶이 역전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께서 바로 역전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실패한 만남에서 성공한 만남으로
예화5) “연세대 초대 총장 백낙준 박사”
연세대 도서관에 보면 한 동상이 있습니다. 연세대의 정신적 지주인 백낙준 박사의 동상입니다. 그런데 이 백낙준 박사는 그의 아버지에 관한 일화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그의 아버지 백사경씨는 시각 장애인으로 점쟁이였습니다. 그는 점 잘 보기로 유명하여 돈을 많이 벌게 되었고, 그러자 백낙준 박사와 어머니를 버려두고, 첩을 두어 떵떵거리며 살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전도자가 나타나서, 백사경씨에게 당신의 영혼과 후손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점치는 생활을 청산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했습니다. 백씨는 전도자를 호통치며 야단쳤습니다. 그러자 전도자도 지지 않고 당신이 계속 이렇게 살면 죽어서 지옥 가는 것은 물론이요, 자손들도 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이 있은 후부터 백무당은 밤이면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잠만 자려고 하면 그 전도자의 소리가 자꾸 귀에 쟁쟁하게 울리는 것입니다. "자식 멸망 받을 짓 그만두고 예수 믿고 천당 가시오" 그 소리가 밤마다 들려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결국 교회로 찾아갔습니다. 목사님과 온 교우들은 점쟁이 백사경씨가 교회를 왜 찾아 나왔는지 의아해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그 자리에서 회개하고 예수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후 백씨는 점치는 일을 그만두고 모든 재산을 털어 교회를 짓고 나중에는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들은 맥힌이라는 선교사가 백씨의 가족들을 교회에서 사찰로 봉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아들인 백낙준씨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영창 중학교에 입학시켜 공부도 시켰습니다. 졸업 후 선교사는 그를 중국으로 데리고 가서 신성 고등학교에서 학교를 마치게 하였고 미국으로 유학을 보내, 유명한 파크 대학과 프린스톤 대학, 그리고 예일대학에서 공부하여 철학박사 학위까지 받게 하였습니다. 그는 귀국하여 연세대 교수와 초대 총장이 되었으며, 문교부 장관까지 지냈습니다.
▣ 역전의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하나님을 만난 자의 삶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역전의 삶인 것입니다. 불행에서 행복으로, 가난에서 부요로, 저주에서 축복으로, 심지어 신체적인 장애마저 극복하게 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을 만난 자의 삶입니다. 부모를 잘못만나셨습니까? 혹은 배우자나 스승을 잘못 만나셨습니까? 친구를 잘못만나 어려움에 처하셨습니까? 괜찮습니다. 이제 하나님을 만나십시오. 아무리 좋은 만남도 하나님을 만나는 것보다 더 좋을 수는 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나쁜 만남도 하나님을 만나면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린 여자였습니다. 거리를 헤매는 귀신 들린 여자를 생각해보십시오. 그 여자의 삶이 어떠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 축복입니다.
오늘 우리 인생의 문제는 부모나 친구나 애인이나 배우자가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본문의 막달라 마리아의 인생의 변화를 생각해 봅시다.
1. 막달라 마리아는 귀신들린 여자였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일곱 귀신 들린 막달라 마리아에게서 귀신을 쫓아내 주셨습니다. 눅8:2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이제 그녀는 자신의 몸과 영혼을 망가뜨리던 귀신의 묶임에서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2. 막달라 마리아는 은혜를 알게 되었습니다.
1)물질적으로 예수님을 돕습니다.
눅8:2~3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자 막달라인이라 하는 마리아와 또 헤롯
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또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가 함께 하여 자기들의 소유로 저희를 섬기더라”
2)끝까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죄사함의 은혜를 경험한 후, 막달라 마리아는 언제나 예수님이 계신 곳에 함께 했습니다.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시고 사람들로부터 환영받을 때뿐만 아니라, 로마군인에게 잡혀가시고, 능욕 받으시며, 죽임을 당하실 때도 주님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모든 제자들이 다 흩어진 후에도 주님을 끝까지 따랐습니다. 이것
이 바로 은혜 받은 자의 모습입니다.
3)부활하신 예수님을 최초로 목격합니다.
막16:9 “예수께서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