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초산장 이야기 1483회) 콩 줄기 거두고 감도 따고
2026년 10월 18일, 일요일, 흐린 후 비
오후부터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예보가 있어
무성한 콩 줄기를 거두어 들이기로 했다.
사흘 정도 비가 계속 온다니 그대로 두었다간
콩이 썩을 수도 있다.
콩 꼬투리가 노란 게 많은 걸 보니 거의 익은 것 같다.
콩 꼬투리를 따면서 줄기까지 잘라내려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씨앗을 3000원 주고 나눔 받아서 많이 심지도 않았는데
엄청나게 잘 자랐다.
콩꼬투리만 소쿠리에 담아 하우스 안에 넣어두고
이번에는 감을 땄다.
작년보다는 적지만 감맛을 즐기기엔 충분하다.
따고 나니 맛을 보았다.
야, 이렇게 달 수가 있나?
역시 가을에는 감이 최고다.
내년 봄에 먹을 시금치와 아욱, 봄동 씨앗을 뿌렸다.
너무 많아도 다 먹어내지 못하니까
약간씩만 뿌렸다.
작은 밭에 뿌렸지만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영어 격언에 <Carry light, walk far>는 말이 있다.
짐을 가볍게 꾸려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공연히 욕심을 부려 많이 심어봤자
다 먹어내지 못하고 버리기 십상이다.
콩도 많이 심지 않았는데도 넝쿨이 사방으로
뻗어서 수확하느라고 힘들었다.
그렇다고 익은 걸 못 본 체 할 수도 없고.
동화 공부도 그렇지 않을까?
처음부터 작가가 되거나 공모전 당선을 노리고
덤벼들었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의욕이 꺾여
공부를 그만두기 쉽다.
하지만 동화를 좋아하고 취미 삼아 가볍게
시작하면 오래 이어나갈 수 있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무와 배추는 잘 크고 있다.
농약을 거의 뿌리지 않고 목초액만 물에 타서
뿌려준 정도인데 벌레가 많이 먹긴 했지만
김장할 수 있을 정도로 꽤 컸다.
오늘 간단히 김치 담그려고 무를 뽑아보니
아주 실해서 키운 보람이 있었다.
씨네 21의 조현나 기자가 추천한
일본 드라마 <T셔츠가 마를때까지>를 보았다.
모두 10부작인데
아오이 유우(사키코 역)와
나카지마 아유무 (사키코의 남편 미츠루 역)가 나온다.
처음부터 고속버스 사고로 남편과 아내가 죽는
설정이 나와 극에 확 빠져들게 만든다.
시청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보도록 서두를 잘 설정했다.
얼핏 보면 불륜을 소재로 한 것 같은데 끝까지 보면
그게 아니란다.
만복이 시리즈 이후로 유여사와 재미있게 볼 만한
드라마가 없었는데 괜찮은 걸 건졌다. (*)
출처: 글나라 동화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凡草
첫댓글 저도 배추 심고 남은 귀퉁이에 알타리, 무, 갓등 뿌려놨네요 터울을 두고 뿌리고 있네요 쪽파도 심구요
잘 했습니다 모두 잘 크기 바랍니다 ☆
첫댓글 저도 배추 심고 남은 귀퉁이에 알타리, 무, 갓등 뿌려놨네요
터울을 두고 뿌리고 있네요
쪽파도 심구요
잘 했습니다 모두 잘 크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