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들어오세요."
[달칵]
문을 여는 소리와 동시에 들어온 한 여자.
온화하게 생기신 여자분이다. 하지만 욕심이 많아 보이는 그런 얼굴.
아. 험상궂게 생긴 얼굴은 아니다. 착해보이면서도 어딘가 악한 얼굴이랄까.
그 여자를 보고 단단히 굳어 있던 태하의 표정이 약간 누그러 졌다.
엄마다.
"엄마. 왠일이야?"
"태하야 .. 이제 그만 가서 쉬어. 응? 피부도 꺼칠해 진것좀 봐 . 제발 좀 쉬자.
하루만 .... 그건 휘연이도 용서해 줄꺼야 그렇지 ? 태하야 .
오늘만 쉬자. 간병인은 당연히 붙여놀 테니 . 그렇게 하자 ? 응? "
"엄마 알지? 내가 휘연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난 여기 못떠나. 엄마 혼자 돌아가세요 .."
"이 엄마 부탁이야 . 흐윽. ..."
역시 어머니란 모두 같은 분이실까..
태하의 완고하면서도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에 ,
눈물을 흘려버리시는 태하의 어머님.
그런 엄마를 태하는 뭐라고 대꾸해 주지 못하고 그저 눈물만 닦아줄 뿐이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태하의 어머님의 눈주위가 불그스름 해질 때 쯤,
태하의 어머님은 눈물을 훔치시며 가느다랗게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태하야. 오늘은 이 엄마가 손수 너에게 밥 먹이고 싶은데,
정말 않되겠니? 부탁이야. 오늘하루만 집에 들어가서 쉬자. 응?"
"엄마."
"응?"
"엄마."
"응? 왜."
"엄마."
"왜그러니 태하야."
"나 정말 못가."
[짝]
태하의 흔들림 없이 확고한 눈동자에 어머님의 손이 올라가 태하의 뺨을 정확히
가격하였고 , 그 어머님의 힘에 의해 태하의 얼굴은 엄마를 바라보던 쪽이 아닌
휘연이가 산소마스크를 쓰고 큰 기계에 몸을 맡기고 있는 쪽으로
돌아갔다. 왜 그때도 어머니한테 죄송하다는 생각보다는
휘연이가 빨리 깨어났으면 하는 바램이 먼저드는 건지 ....
그런 자신이 한심스러울 뿐이였다.
고개를 들어 어머니를 보자 잔뜩 화가 나셨을 줄 알았던 어머니는
어머니의 얼굴위로는 투명한 하얀 액체가 또르르 아니 또르르를 떠나서
소내기가 내리듯 죽죽 내리고 있었다.
꼭 더운 한여름의 장마철인 마냥.
어머니와 태하의 둘 사이에는 한동안 아무말이 없었다.
"이만가마."
"죄송해요."
"됐다. 밥 꼭꼭 챙겨먹고.
감기라도 걸리면 아버지한테 말씀드리고.
가마. "
그렇게 어머니는 그런 몹쓸 자식을 끝까지 걱정해주시며 병실을 떠나셨다.
어머니가 서계시던 곳은 눈물자국이 흥건한 채.
'죄송해요. 엄마. 휘연이 일어나면 꼭 엄마말 잘 들을께.'
그렇게 어머니가 떠나간 자리를 한동한 태하는 주시하고 앉아 있었다.....
#다음날.
[달칵]
문을 들고 들어오는 한여인. 이유린이다.
달라졌다. 그녀가 달라졌다. 눈동자가 달라졌다. 행동이 달라졌다.
눈동자가 텅비어 있다.
그녀가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한손에는 야구방망이를 든채.
태하의 그녀. 정휘연에게.
태하를 한번 바라보곤 휘연이를 한번 바라본 후
태하에게 다가가는 그녀 이유린.
태하에게 다가가서 태하의얼굴을 보다듬는 이유린의 손.
이유린은 기분이 좋은지 씨익 웃는다.
잠시후 그녀의 얼굴이 태하의 얼굴에 점점가까워지고 ..
[쪽]
"오빠 조금만 있어. 내가 이 휘연이년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해줄께 . 히히"
태하를 한번 바라본 뒤에
그녀는 아무소리 없이 조용히
한발짝
한발짝
한발짝
휘연이의 침대로 다가온다.
그리고 그녀 손 가까이로 가선
그녀의 가녀리고 흰팔목에 꽂혀있는 링겔을 거칠게 뽑아내고,
그녀의 몸을 지탱해 주고 있는 기계들을
괴물처럼 무서운 그 기계들을 온 힘을 주어
부셔버린다.
[쾅쾅쾅쾅쾅]
어제 약 5시경에 잠이든 태하는 너무나 피곤한 상태였기에,
그 큰 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잠에 빠져들어 아기처럼 편안히 자고 있었다.
[쾅쾅쾅쾅쾅]
얼마후 병원관계자들이 몰려 왔고 그제서야 깨어난 태하.
어리둥절 하다가 이유린을 발견하고 휘연이의 팔목을 발견하고
휘연이를 지탱해 주는 어마어마한 기계들을 발견하고
이유린 그녀에게 다가갔다.
"이제 휘연이 없으니까 나한테와 태하오빠. 히히.
으억!"
행복한 듯이 웃고있는 이유린의 멱살을 잡아,
벽쪽으로 던져버리는 태하.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뱉는 말.
"이유린. 나 너보기 싫으니까 꺼져.
지금 당장 내 마음 같아서는 너 죽여버리고 싶은데,
휘연이 한테 피해되면 않되니까. 꺼져.
꺼져. 꺼지라고."
상당이 화를 억누르고 있는 듯한 태하.
태하의 말투하나하나가 화를 억누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신경하나하나가 휘연이 에게 신경을 쓰듯.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일어나면 키스광 침대선 섹시.내 남편 윤태하가 유혹해!!○●((036))
스피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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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17
05.03.14 21:3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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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잘지으시네요 .... 우와.... 대박나시기를바랍니다 !
ㅜㅜㅜㅜ 미투미투 근데... 해피앤딩이죠 ㅜㅜㅜㅜㅜ 구럼ㄴ ㅏ 휴지 한통 다써요 ㅜㅜㅜㅜ
ㅜㅜㅜㅜ 미투미투 근데... 해피앤딩이죠 ㅜㅜㅜㅜㅜ 구럼ㄴ ㅏ 휴지 한통 다써요 ㅜㅜㅜㅜ
넘 재밋어요 ~>.<
ㅠ0ㅠ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래요! 꼬옥!
ㅋㅋ 너무 재미이써료 &&
ㅜㅜ으~ 슬프다...ㅜㅜ
약간 슬퍼여 그리고 오타여 바라본고가 아니라 바라보곤 이 맞는 거죠^^ 아무튼 다음편 빨리여~!
휘연ㅇl왜자꾸 죽거l만드는거야 ,, ㅇl유린 돈거 같아l요 ㅜㅜ 휘연ㅇl빨랑 살려주서l요 ~!
휘연이 죽지마요 ㅠ0 ㅠ
휘연이 죽으면 안되요 ㅠ 해피 엔딩이 조아요 ㅜ
휘연이 살려주세요.. 해피앤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