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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 OST - 비밀의 숲
-브금과 함께 봐주세욤-
2016년 作
KBS 일일드라마
다시,첫사랑
도윤씨한테 어떻게 하신 거에요?
넌 알거 없다
뭘 주신 거에요?
대표이사 정도로 설득될 사람이 아닌데
뭘 줘야 말을 듣는 사람이 있고
뭘 뺏으려 해야 말을 듣는 사람이 있지
도윤이는 후자야
뺏기면 안되는게 있는 사람은
겁이 많아지거든
설마 이하진 얘기 하신거에요?
지금...무슨 말하는거야?
진심이야?
이유가 뭔데?
갑자기 이럴때는 이유가 있을거 아니야!
넌 어디까지 갈거야?
끝까지 갈거야!
가온이는?
가온이 찾았잖아
옆에 있으니까 거기서 멈춰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진심이야
미안해 도윤씨
나 그렇게 못해
하진아
가온이 위해서라도 안돼 말했잖아
가온이가 내 옆에 있는거 알면
백민희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난 아직도 외출 할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 없는지 살피면서 다녀
가온이 학교는 어떻게 보낼지 그것조차 두려워!
내가 왜?
왜 이렇게 살아야 해?
나 더는 바라는거 없어
남들처럼만 살고 싶어 그냥 평범하게
그렇게 살려면 백민희부터 감옥에 보내야 해!
하진아 제발 이번만....
이번만 내 부탁 들어주면 안돼?
안돼
남 실장님
오늘 일 정말 미안합니다
나중에...
나중에 만나면 전부 설명할게요
이사장과 딜을 한 도윤개비놈은
미니를 도윤이네 집으로 불러들임
오늘 날 도와준 진짜 목적이 뭐에요?
우리 어머닌 속여도 난 못 속여요
나나 당신 바닥까지 본 사인데?
진짜 당신 속셈이 뭐에요?
그런거 없어요 당신 망신 당하는게
내가 당하는거와 마찬가지 아니에요?
우리 아직 법적으로 부부잖아요
설마 회사로 돌아오려는건 아니죠?
나 회장직에서 쫓아내려구요!
뭐가 그렇게 무서운 겁니까?
내가 회사에 복귀하려면
당신 어머니하고 내 아버지가
합의해야 가능한거잖아요
뭐 합의하는 일이 쉽진 않겠지만
눈치
가온이 작고 소중하고 귀여워ㅠ
왜...? 엄마가 또 무서운 얼굴 했어?
내일 서점가자 책도 더 사고
읽고 싶은 책 있어?
인라인 스케이트 배울 수 있는 책이요
운동 배우고 싶어?
그럼 등록해서 배울 수 있는데 찾아볼까?
나중에요
대표님 아저씨가 인라인 스케이트 가르쳐준댔어요!
도윤씨가?
아참...그랬지
책보고 공부해서 인라인 스케이트 잘 탈거에요
안 넘어질 거에요!
안 넘어지게 책으로 공부한대ㅋㅋㅋ졸귀ㅠ
도윤이 아들 맞네....ㅎ
넘어져도 괜찮아
도윤씨는 안 넘어지게 잘 잡아줄거야
원래 그런 사람이거든
말 한마디도 쉽게 안하고
자기가 한 말은 꼭 지키려고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야
그러니까 가온아
대표님 아저씨는 믿어도 돼
형수님한테 사기친 놈들
진짜 악질 중에 악질이던데요?
형은 나서지마요 이거 수습하긴 틀렸어요
형수님이 자기 돈 털어서 막으려나본데
액수가 어마어마해서....
전과가 화려한 놈들이네
백민희 사길 당해도 제대로 당함
여러모로 도움 1도 안돼...ㅠ
엄한사람 끌여들여서 누명 씌우고
자기들은 쏙 빠져나가는 놈들로 유명해요
그래 수고했다
이런 놈들이 하진이에 대해서 안다면
모든 죄를 다 뒤집어 씌우겠지
김영숙 이사장
얼마나 더 치사하게 나올 생각입니까?
안그래도 도윤아
네 문제를 얘기하는 중이었다
민희 곧 회장직에서 내려오게 하겠습니다!
그러면 사돈어른께서
다시 회장자리 취임하시겠네요?
뭘 벌써합니까?
그 며느리가 시아버지 몰아내고
회장직 올라갔다는 소리들은 마당에
이번에는 시애비가 며느리 몰아내고
취임했다는 소리 듣겠습니다
빨리 취임하고 싶다 하시더니?
도윤이놈
대표이사자리 먼저 줍시다
도윤이는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에 문제가 있다고 소문이 돈다죠?
멀쩡하다는 소견서 하나면
그딴 소문이야 잠재울 수 있죠
도윤이부터 대표이사 시키고
난 좀 기다렸다가 취임하렵니다
대신 내가 민희를 집에 들였잖아요!
세상에 믿을건
핏줄뿐입니다
'핏줄'인 청소부가 필요하다는 말이죠?
사부인....!
사돈어른 취임하시기 전까지
이사들 주주들 마음 돌려놓고
힘 실어줄 사람들 재배치해서
편하게 회장 취임시켜줄 청소부로
도윤이를 쓰겠다는 말씀이군요?
이사장이나 개비나 도윤이 불러다가
대놓고 인격 짓밟는 클라스
그전에 이하진 정리 끝내주실거죠?
내 사위와 스캔들있었던 여자가
회사에 있으면 불편합니다
사부인 불편하면 안돼죠
이하진은 내가 상황봐서 정리하죠!
그럼 그렇게 정리한 걸로 알겠습니다
도윤아 회사로 돌아온걸 환영한다!
거봐라 이놈아
넌 8년 전 일로 애비한테 억하심정 품어도
세상에 너 챙기는 사람 나뿐이야!
인사도 안하냐?
그래 대표이사하기 싫으면 관둬라 관둬!
고맙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왜 딴 사람처럼 고분고분하지?
기억만 안좋은게 아니라
후유증이 더 있는거 아냐?
저래서 회사일이나 제대로 할 수 있겠어?
8년 전에도 당신들은
그렇게 당신들이 원하는 대로
우리 인생을 멋대로 휘저었겠지
내가...하진이가...
망가지든 짓밟히든 상관없이
당신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계산에 의해서만!
하진이는 도윤이의 행동도 그렇고
불안불안해하고 있는데
하진씨 새로 취임한 대표이사 누군지 알고 있어요?
네...?
지금 대표이사님 해임 안된 걸로 알고있는데요?
그 사이에 합의보기도 쉽지 않을텐데
누가 온다는거에요?
차도윤이에요
네?
도윤이는 하진에게도 비밀로 하고
다시 LK로 돌아와 대표이사가 됨
도윤씨 정말 사장님 재질임...ㅎ
어머니!
저한테 말 한마디도 없이 어떻게....!
내가 너한테 이런 일까지 일일히 결재 받아야하니?
더구나 넌 허울뿐인 회장이야 권위를 잃었어!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자리에 있으면서
언제까지 욕심부릴래?
이사장 팩폭은
항상 딸에게도 가차없음...ㅎ
그렇다고...차도윤이에요?
니 시아버지가 요구한거다
차라리 아버님을 다시 회장자리에 앉히세요
여우 피하자고 호랑이를 LK에 불러들여요?
도윤이도 전과는 달라 힘이 빠졌어
니가 조련하기 나름이야
여차하면 기억장애를 빌미로 내버리면 그만이지
지금 차도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회사에 들인다는건...!
민희야!
앞으로도 너희들은 쭉 함께 살아야 해
그게 우리 넷의 관계야
내가 이만큼 도윤이 정리 해놨으면
니가 관리 해야지!
어머닌...저보다 그사람을 몰라요!
그래봤자 항상 이사장한테 눌려사는 민희는
암시롱 힘도 못씀
한때는 자신을 버린 하진에게 복수를 꿈꾸며
죽을 힘을 다해 올라오려고 했던 자리지만
이제는 하진에게 돌아갈 길에 족쇄가 되어버린 자리
당신 대표이사 취임하는거 왜 말 안했어?
그래 당신 나한테 그럴만한
사정이 있을거라는거 아니까...
하진아 여기 회사야
업무 얘기 아니면 나중에 하자
지금 임원 회의 있어
미안합니다
아닙니다
대표님이 그만두라고 했을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변명 길게 하는 분 아닌거 잘 압니다
그래도 하십시오
전 그 변명들을 자격 있습니다!
잠깐 꿈을 꾼 것 같네요
가온이 찾고 하진이도 같이있으니
다른건 아무래도 좋다고
잠시 백민희도 용서할까
그런 멍청한 생각도 했습니다
대표님
그런데 그게 전부 내 착각이었어요
용서를 바라지도 않는 사람들을
용서하려고 했습니다
용서해봤자 변하지도 않을 사람들을
이해 해주려고 했습니다
백민희, 이사장 그리고 내 아버지까지!
하진이하고 가온이한테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그걸 잊고 있었네요
대표님!
이젠 방법을 바꿔 보려구요
똑같은 방식으로 똑같이 괴물이 돼서
한번 싸워 보려구요
+ 하진이는 모든 비극의 시작이 백민희라고 생각해서
정우의 조력으로 복수귀가 되어
미국으로 건너가 몇 달 만에 독하게 성공해서
백민희를 위협하는 존재가 됩니다
정우가 하진의 복수를 위해서 경제적인 조력을 했다면
도윤이는 하진이가 백민희를 후드리찹찹하는 동안
아들인 가온이를 찾고 자신의 사고를 매개로
하진의 복수를 돕는 조력자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진이와 도윤이가 간과한 건
백민희는 그저 꼭두각시에 불과할 뿐
최종보스인 이사장에겐 버리면 그만인
장기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사장 그리고 차 회장이 건재한 이상
백민희 하나 끌어내린다고 해서 끝날 싸움도 아니고
하진도윤가온이는 가족으로 함께할 수 없죠
이면계약서 문제는 첫화부터 등장했던 비극의 시작으로
하진 도윤 민희 정우 네 인물이 모두 얽혀있는 최종 떡밥입니다
결국 직접적인 당사자인 도윤이가 먼저
하진이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조력자 포지션에서
복수귀로 각성하며 차회장과 이사장 모두를 끝장내기 위해
처절하고 힘겨운 싸움을 시작합니다
복수하는 과정에서 고구마도 많이 먹긴 하겠지만
하진도윤가온이가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같이 응원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종장 시작합니다
힘들게 재편집하고 캡처한 내용이니
맥락없는 혐오댓은 자제 부탁드릴게요!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봄맞은고양이